어제 영어 연극 예선 대회에 아무런 사고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뒤풀이때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광기어린 몸짓의 향연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가빈, 현빈, 윤라, 휘원, 동섭...
이 5인방의 노래에 대한 몰입을
가히 물아일체의 경지를...ㅎㅎ
그럼 대회이야기를 해볼까요?
오전에 꽁트, 뉴스, 광고등의 오디션을 하고 나서 오후에
뮤지컬, 연극을 독립적으로 심사했습니다.
* 심사점수기준 = 대본(30점) + 교육적 유용성(20점) + 공연(50점)
* 동일 점수에서는 영어능력에 가산점을 줌!!^_^*
* 심사위원 구성
1. 현직 영어 선생님 2분 (영어축제 기획단 단장 1분, 조민관 선생님 + 중등영어교육학회지회장님 1분, 김상돈 선생님)
2. 원어민 영어 교사 1분 (교육청 소속 최진 선생님)
3. 장학사님들 3분 (영어과 출신)
4. 연극 전문가 1분
5. 교감선생님 1분 (영어과 출신)
작년보다는 좀 더 체계적으로 심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팍 오더군요.
전체적으로 다채로운 팀들이 참여해서 작년보다 한 결 수준이 높아준
예선 대회였다는 장학님들과 심사위원님들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저희팀은 오후에 공연을 했었는데,
순서는 월봉중, 저희중학교, 광주여고(작년 우리 ING였던 미진이도 참여), 대광여고, 조대부고(뮤지컬), 주월중(뮤지컬)이었습니다.
대체로 연습 때보다 나은 기량을 발휘했다고 생각됩니다.
영어발음이나 대사 암기, 몸짓연기 등
모두 영어로 하는 것들이라서
모두들 연습내내 다소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서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되어
즐거운 추억도 많이 만들었습니다.
여름방학 일주일
그리고 지난 2주간 점심시간 30분,
방과후 2~3시간, 쉬는 주말 오후...
그런 연습시간 과정에서 충분히 즐거웠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본선진출에 대한 결과는 수요일에 나온다고 하니
마음을 비웠습니다. 만약 진출 못하면, 그동안
정말 열심히 했던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할 것 같습니다.
다들 대사 외우느라 연기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지만
특히 우리 지화가 가장 고생을 많이 한 듯합니다.
그 많은 대사를 실수없이 다 외웠다는 것 만 보아도
그 뒤에 숨은 노력과 시간, 그리고 열정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 새내기에 해당하는 1학년 학생들과 이제는 중년의? 연기력을 뽐내는 2학년 친구들
그리고 다른 3학년 친구들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어제의 좋은 공연은 만들지 못했겠지요.
뒤풀이 때 저녁 먹을 때
아픔이 있었습니다. 계산을 할 때 보니, 8만 7천원 정도의 거금이 나왔습니다.
노래방비를 합치니, 약 12만원 정도...거기다가 택시비까지...장난아닙니다. ㅜㅜ
학교에서 경제적인 지원도 적은데, 아주 선생님을 홀라당 잡아먹을 것 같은 아이들의
본능적인 눈빛은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문화상품권(6만원 상당)에서 적어도 노래방 비 만큼은 지원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ㅜㅜ 안 그럼 가슴이 마이 아파~~~ㅜㅜ
그럼 수요일날 좋은 소식으로 만나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