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치솔질
치솔질은 식후 30분이 지난 후에 하여야 한다.
아직까진 우리나라에서는 3분이내가 상식이지만 이것은 식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빨 닦는 것을 잊을 까봐 만들어낸 이야기다.
식후에는 급격한 치태내 pH 농도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에 따라 치아 표면(법랑질)이 물렁해진다. (Stephan Curve에 따른 치면의 탈회)
이때 바로 닦으면 자칫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pH의 농도는 침의 분비에 의해 원래대로 돌아오고 치아상태도 시간이 지나면 돌아온다.
시간이 여의치 않으면 혀로 침을 이빨 구석구석 보내도록 하자.
덧붙여 이야기 하면 위의 이야기는 식사 후 역류성식도염으로 위산이 역류한 경우나
구토를 한 경우나 탄산음료를 마신 경우 바로 치솔질을 하면 곤란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치솔질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수술을 집도하기 직전의 의사라 생각하면 제일 좋다.
치약은 치솔 위에 짜 올리는 것이 아니라 솔 안쪽으로 짜 넣는다. 이렇게 하면 농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치솔을 세워서 닦는다. 예를 들어 앞니와 송곳니의 뒷면은 옆으로 접근하면 잘 안되는 수가 있다.
어프로치에 신경을 쓰자. 45도 각도로 잇몸에 접근해서 이빨쪽으로 쓸어올리듯이 닦아야 한다.
절대로 옆으로 닦지 않는다. 항상 잇몸에서 이빨로 수직이동만 해야 한다.
절대로 힘을 주어 닦지 않는다. 솔의 탄력으로 닦도록 한다. 새것을 2주만에 휘어지게 한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렵다고 포기하는 곳이 있어서는 안된다. 예로 어금니 제일 안쪽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닦을 노력을 해야 한다.
자기 전에 무언가 먹었다면 반드시 치솔질을 하여야 한다.
치솔질 후 입을 헹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충이라는 단어는 잊어 버린다.
권장하는 치솔질 순서는 다음과 같다. 아래의 빌드는 침이 고이는 쪽 먼저 닦고자 하는 것인데 상악과 하악을 반대로 해도 무방.
우선적인 것은 뒷면을 먼저 닦는 것이 포인트고 시간에 구애받지 말자. 10분이 걸려도 다해야 한다.
하악 이빨의 뒷면 (앞니 → 송곳니 → 어금니)
상악 이빨의 뒷면 (앞니 → 송곳니 → 어금니)
이빨이 맞물리는 면 전부
하악 이빨의 앞면 (앞니 → 송곳니 → 어금니)
상악 이빨의 앞면 (앞니 → 송곳니 → 어금니)
잇몸 맛사지 (잇몸 전체를 다 닦는다)
혓바닥 청소 (안쪽에서 입쪽으로 쓸어내리듯 당긴다)
2. 치솔의 관리 및 기타
두번째 이야기 하지만 항상 손을 깨끗히 하고 치솔질을 준비한다. 더럽다면 두번 씻어도 된다.
치솔은 머리가 큰 것보다 작은 것이 섬세한 치솔질이 가능하다. (치아2개 넓이정도면 OK)
이중미세모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치실보다 못하지만 치간사이의 청소에 도움이 된다. 제법 시원하다.
브랜드로는 오랄비를 능가하는 제품은 없다고 확신한다. 제품이 다양하니 신중하게 골라보자.
나노 어쩌고 칫솔 모가 누런색은 오히려 치솔 상태를 파악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전동치솔, 음파치솔에 의존하면 곤란하다. 만능이라 생각하고 대충 사용하면 오히려 모자란 결과가 될 수 있다.
입안 헹굼용 물컵을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한 컵을 여러 가족이 같이 사용한다면 최악이다.
치솔의 헹굼은 전적으로 흐르는 물에 손가락을 이용하여 최선을 다해 행군다. 손잡이 씻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치솔질 후의 입안도 양손으로 물을 받아 헹굼에 사용한다. 그래서 손을 깨끗히 씻고 시작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소금물에 치솔을 하룻밤 담궈 둔다. 삼투압 현상으로 세균이 전부 터저 죽어버린다.
매일 헤드만 담궈도 무방하다. 이것만으로도 잇몸질환은 급격하게 줄어든다.
태양광선 소독도 추천한다. 귀찮아도 일주일에 한번은 하자.
치솔은 2달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무조건 교환한다. (하루 3번 사용 기준)
살균없이 3개월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잇몸에 문제가 있을 확율이 매우 높다.
치약은 첨가물이 이것저것 들어 있는 것 보다 간단한 치약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연마제 수준을 선택하면 된다. 안티프라그, 페리오닥터 등등..
금방 녹아버리는 치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안티프라그 중에서도 오일이 함유된 제품은 비싸기만 하고 기존 제품보다 못하다.
매일 이렇게 해도 잇몸이 붓는다거나 충치의 악취(커피에 담근 오징어 섞는 냄새)가 난다면
치과에 가서 치료를 하면서 그 부분을 잘 닦을 수 있는 조언을 구해야 하고
한번 정도는 일명 빨간약인 디스클로징 솔루션으로 치솔질에 문제는 없는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알약으로 나온 것도 있다)
3. 기타 용품
치실이나 치간치솔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이미 잇몸이 퇴화되어 치간이 벌어진 경우는 필수이다.
여의치 않으면 워터픽을 사용해도 나쁘지 않다.
구강세정제라는 것은 사실은 살균제(주성분-알콜)인데 외부에서 치솔질 하기 어려운 경우 입을 잘 헹구고 바로 사용하자.
치솔질을 대신해 프라그를 직접적으로 제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빨이 빠지면 무리를 해서라도 임플란트 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치아가 없어지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조골도 퇴화되어 없어지니 주변 치아나 잇몸에 악영향을 준다.
이빨이 깨지면 가능한한 빨리 떼워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썩어서 뽑아야 하니 돈이 배로 든다.
1년에 한번은 치과에 가서 점검을 받고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한다. 물론 믿을 수 있는 치과여야 한다.
잇몸질환은 비타민 부족이 아니라면 세균과 치석이 원인이다.
잇몸을 튼튼하게 해주는 약을 먹어도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잘 닦고 잘 먹으면 된다.
4. 아이에게 충치균을 물려주지 말자.
딱딱한 이빨에 고착되는 뮤탄트균은 유치가 생길 때 부모나 다른 사람으로 부터 옮는 균이다.
전염이 되지 않는 환경이라면 다른 세균이 먼저 잠식하여 충치균이 들어서는 것을 막는다.
즉 유치가 들어서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날 때 까지 신경을 써준다면 평생 충치를 모르고 사는 것이다.
거짓말 같은가? 하루에 취침전 한번만 닦아도 충치한번 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다음의 기사를 참고하자.
요즘은 맞벌이의 시대라서 아이를 시부모나 친정에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한눈 파는 순간 할머니들이 너 한입 나 한입 이러면서 숫가락으로 옮기거나 뽀뽀를 하거나
애기가 손가락으로 할머니 입을 만지고 스스로 옮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5. 그 외
자신의 치아가 약한 편이라고 생각한다면 탄산음료는 마시지 말 것. 어쩔 수 없다면 빨대를 이용한다.
탄산음료의 산도는 pH 2.5~3.5의 산성이다. 구강내 pH가 5.5이하부터는 법랑질이 손상되기 시작한다. (평상시 pH6.0~)
커피는 pH5.0 수준이다. 나쁘진 않지만 좋다고는 말하기 힘들다. 게다가 위장에 자극적이며 역류성식도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입에 손가락을 넣지 말자. 먹을 것을 손으로 집어 먹지 말자.
특히 돈을 세아릴 때 침을 손가락에 발라가며 세는 경우는 디스커버리 영상으로 본다면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구역질 나는 행위다.
혀바닥을 매일 치솔로 닦아도 설태가 잘 없어지지 않는다면 설태 제거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비싸지 않다.
특히 치솔로 닦았을 때 노랗게 묻어나온다면 그것은 입냄새의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입냄새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치석 및 충치
둘째, 잇몸염 및 치주질환
셋째, 설태
넷째, 비염 및 비염으로 인한 후두감염 (설태의 원인일 수도 있음)
다섯째, 위염 및 식도염
결국 입냄새를 없애고자 한다면 먼저 치과를 가보고 그 다음 이비인후과와 내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진단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