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류회 감상문
길혜빈
한일
교류회를 통해서 이웃 나라인 일본의 역사가 담긴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일본과 한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많은 역사적 문제로 싸우고 있지만 이번 교류회를 통해서 이러한 싸움보다는 예수님
안에서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일정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마루키 미술관이다. 처음 미술관에 입장해 작품을 보았을 때 매우 충격적이었다. 그림들이 조금은 기괴하다고 느껴질 만큼 무채색이고 적나라한 모습을 띄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명을 들은 후 그렇게 그림을 그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가끔은 충격이 더 깊은 인상을 남겨줄 때가 많기 때문이다.
히로시마
원폭에 관한 작품들이었는데 당시 끔찍했던 상황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중 가장 특별했던 작품은 당시 원폭 피해자였던 조선인들을 그린 작품이었다. 그림을 그린 부부가 유일하게
조선인 피해자에 주목을 했다고 한다. 까마귀가 수거되지 못한 시체들을 파먹는 그림이었는데 외면당하는
일들에 주목을 해주었다는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
현재에도 국가적으로 큰일이던 작고 사소한 실생활에서의
일이던 우리 모두 외면하려고 하는 문제들이 존재한다. 물론 한번에 태도나 행동을 고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을 본받아 우리 역시 외면하고 있는 문제에 확실히 대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집회에서의 말씀과 한일 관계에 대해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많을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