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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의 날 [보편적 복지국가 대한민국]
선포 기자회견
9월 7일이 사회복지의 날이란다. 그러나 이 복지의 날이 사회복지사 몇 명을 골라 상주고 기념사 남기면 그것으로 끝나는 형식적인 날이어서, 진짜 사회복지를 챙기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오늘 13시 30분 사회복지 4단체<내가만드는복지국가, 노년유니온,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가 보편적복지국가 선포일로 정하고, 광화문 네거리 충무공 동상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 사 회 : 김재훈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간사)
사회를 맡아준 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회의 김재훈 간사는 이 사회복지의 날이 형식적인 행사가 아닌 진짜 사회복지를 주장하는 그런 날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기자회견의 서막을 열었다.
진정으로 사회 복지를 걱정하는 날, 그리고 보편적 복지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한 선언일로 삼자면서 오늘 기자회견의 뜻을 재천명하면서 차례로 행사의 진행을 유도하였다.
□ 여는 말 : 이명묵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대표)
오늘 기자회견을 열게 된 사유를 알리고, 우리의 성명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머리말을 낭독하여 주셨다.
사회복지의 날을
보편적 복지국가 대한민국을 선포하는 날로!
2013년 9월 7일, 우리는 14번째 사회복지의 날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의 날은 어떤 의미로써 제정되어 있는가? 사회복지의 날이 대한민국에서 소외된 시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회복지종사자, 자원봉사자의 노고를 치하하는 날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제도와 서비스가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지를 반성하고 새로운 전진을 위해 다짐하는 날임에도 틀림없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사회복지의 날은 각종 기념식과 시상식으로 뒤덮여 자화자찬하는 잔치로만 남아있다. 국가별 GDP 15위, 수출규모 7위의 경제 강국이라는 자랑스러운 지표 안에, 자살률 세계 1위라는 고통이 숨겨져 있고, 웅장한 빌딩과 화려한 도시 속에 수많은 고통들이 국민들 뼈 속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상기한다면 과연 우리가 사회복지의 날을 축제로만 지낼 수 있겠는가? 뼈저린 반성과 함께 보편적 복지국가의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다짐의 날로 사회복지의 날을 기억하는 것이 사회복지종사자 그리고 시민으로서 대한민국 사회복지 정의를 세우는데 무엇보다 필요함은 분명하다.
□ 성명서 낭독 : 최창우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
이어서 오늘 기자회견의 주문에 해당하는 성명서를 최창우 <내가만든 복지국가 상임공동대표>께서 낭독을 하여 주었다.
[우리는 작년 13번째 사회복지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이 보편적 복지국가로 우뚝 서는 그 날까지 사회복지당사자와 사회복지종사자와 시민과 복지활동가들이 복지주체가 되어 복지국가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2012년 사회복지의 날을 복지주체 원년의 날로 선포하였다. 그 이후 1년 간 우리 사회에서 복지와 복지국가의 담론 수준이 한껏 달라졌음에도, '사회복지의 날'에 관한 정부의 변하지 않은 인식을 성토하면서 우리의 5대 행동강령과 5대 요구안을 밝히는 바이다.
우리는 사회복지의 날이 그 본연의 뜻대로 국민의 복지권을 증진시키고 우리나라가 복지국가로 발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음의 행동과 요구를 한다.]
□ 5대 행동 발언 : 김선태 (노년유니온 위원장)
이어서 대한민국 노령세대를 대표하는 노인노조인 노년유니온의 김선태 유ㅟ원장은 우리가 취해야 할 5대 행동 강령을 읽었다. 우리4단체가 힘을 합쳐서 나아갈 길을 알리는 성명이었다.
우리의 5대 행동
하나, 우리는 사회경제적 양극화 속에서 삶의 고통을 겪는 국민과 함께 하면서 그 구조적 원인을 밝히고 구체적 정책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국민 모두가 사회공동체에서 더불어 사는 대한민 국의 비전이 보편적 복지국가에 있음을 토론회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과 소 통해 나갈 것이다.
하나, 우리는 복지공약으로 당선된 대통령이 약속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한편으로 돕고, 한편 으로 비판하며 촉구할 것이다.
하나, 우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보편적 복지정책을 공약하는 후보와 정당을 지지할 것 이다.
하나, 우리는 대한민국이 복지국가로 거듭나는 그날까지 시민들과 함께 복지국가를 염원하 는 촛불을 들것이다.
□ 5대 요구사항 발언 :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
마지막으로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 운영위원장께서 우리 4단체가 국가에 요구하는 5가지 요구 사항을 낭독하였다. 참석한 사람들은 이 5대 요구사항을 낭독에 맞춰서 3번씩 구호를 외치면서 팔을 들어 힘차게 주장을 하였다.
우리의 5대 요구
하나, 대선 공약으로 당선된 대통령은 복지공약을 원안대로 실천하라.
하나, 무상보육과 무상급식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책임을 확대하라.
하나, 정부는 사회복지시설 공공성 확대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사회복지종사자 보수기준 을 통일하고, 사회복지공무원의 죽음에 사죄하라.
하나, 정부는 국민건강보험 보장성을 80%로 확대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연금 지급에 대한 국가 보장을 법제화 하고, '2014년 사회복지의 날'에는 복지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하라.
하나, 정부와 국회는 복지국가 실현을 담보하는 사회복지세를 도입하라.
우리는 사회복지의 날이 그 본연의 취지대로 국민의 복지권이 신장하고 복지국가 비전을 모든 국민이 공유하는 날로 거듭나길 요구한다.
보편적 복지국가 대한민국이 건설되는 그 날까지 우리의 행동과 요구는 계속될 것이다.
보편적 복지국가 대한민국에 대한 열망이 보편적 국민들의 열망임을 대한민국 정부는 직시해야 할 것이며, 우리의 행동과 요구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등한 대한민국, 자유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강력하게 주창한다.
기자회견이 모두 끝나자 사회자 김재훈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 간사)의 선창에 따라 다시 5대 요구 사항을 함께 외쳐서 광화문 네거리에 우리의 주장을 널리 알리고 나서 기자회견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