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삼절은 이미 유명한 이야기지만
나름대로 목포에 관해 작은이야기 이다
난 전라도 지방에 여행을 하면 이상하게 화개 장터 건너 강산을 바라보면
무지 푸근한 생각을 한다
일단 넓고 작은 산과 갯벌 東高西低 한반도 지형이 그렇게 형성되었다고 하지만
그들이 가진 소리와 맛깔스런 음식
요즈음은 신안소금 마저 각광 받는 곳이다
목포삼절은
작가 박화성
가수 이난영
화가 남농
이렇게 한국의 한획을 긋는 대단한 작가와 가수 화가를 산출한 곳이다
박화성씨는
우리나라 여성 최초로 정식적인 문학공부를
한 일본여자대학서 문학을 수료하고 장편소설 을 집필한 최초의 여류란 수식어가
엄청 따라 다닌다
그래서 다시 목포 출신의 극작가 차범석 씨의 평에 의하면
붓한자루로 꿈을 그렸던 이.......
그녀의 서재인 세한루는 목포 문학의 산실이며 수맣은 문인들의 보금자리가되었고
김우진과 함께 저항적인 민족의지를 승화한 작가 였다
그러나 김우진은 현해탄 바다에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사의찬미를 통해 일생을 마감했고
박화성씨는 두아들이 이미 유명한 작가로
천승세 는 소설가로
천승준 는 문학평론가로 입지적이며
천승걸은 영문학자로 다들 어머니와 함께 문단을 지켜가며 각자의 글 세상을 표현하고 있다
소설가 이규희는 박화성의 며느리다
그래서 보기드문 문인가족인 그들
유달산 산자락에서 목포는 눈물이며 목포는 항구이며
남농은 목포서 침묵한 그림을 통해 대단한 화폭을 구축하고
삼학도는 매립되었으나 수맣은 예술가들이 살아 오던 그땅
우리나라 땅 어느곳 한곳이 소홀함이 없고
북녘으로 남녘으로 다녀도 한곳도 정겹지 않은곳이 없지만
<즐겨 선택한 십자가 >
정말 문학에 대해 열정을 가진 박화성 평생 이야기 속에 쌓인 그녀의 생에
목포 삼절에 명명할만큼 한국문학사의 한획임을 부인할수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중시절 수재에 속했던 나의친구
극작가 차범석씨의 며느리가 되었다
그녀의 뛰어난 수재형 머리 공부하나는 끝을 보게 잘한 친구
그녀의 시아버지인 차범석씨의 글을 여중시절부터 우린 보았고
결국 그 가문의 자식이 된 친구를 일생을 통해 부러워했다
문인이란 독야청청하며
그들이 가진 사고가 삶에 대해 실타래를 풀어 가듯
나는 누가 결혼을 하면 어떤환경에 가던지 부러움이 없었다
각자의 몫이라 생각하고
그러나 대단한 극작가인 분을 시아버지로 섬기며
대화의 내용이 생을 표준함수를 가지고 대화를 할것이며
그런 삶을 사는 친구가 부러웠다
나는 늘 적극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일생을 자아발견을 하지못한 얼굴조차 모른 시아버지를 가진 환경이라
늘 다둑거리는 일로 시종일관 대화를 해야하고
남겨진 자녀와 어머니에대해 한없는 외기러기식 사랑표현에 늘 밀려난 인연이었다
각설하고
이제 남도 지방에 여행할일이 있음 문학관 을 중심으로 작가와 미술관을 통해 화가를 만나다 보면
나의 정신적인 자리에 풍년이 들음을 어느새 느낀다
/////수양버들 순에 움이 오르면 연두빛 물 파란 여린색은 맘을 설레게 한다 (봄 여행을 작정)
그래서 가끔은 일상을 탈출하고 여행지로 결정하고 남 며칠은 두근거린다
하늘 청명한 요즈음은 괜시리 어디로 훌쩍 가고 싶다 달력을 뒤적이기도 하며
순례자와 여행자들은 무지 외로운것 같아 보이나 그들의 귀환속엔 대단한 기쁨을 가지고 오는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