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29일~ 오전 7시 30분.알람이 요란하게 울린다. 자는 지헌이를 막 흔들어 깨웠다. 컵라면에 어제밤에 먹고 남은 밥을 넣고 의무감으로 먹었다. 오전 8시20분. 대충 치워놓고....순천행 기차를 타기 위해서.....출발. 아~ 서리때문에 창문이 모두 하얗게 얼었는데... 유일한 이웃이 오셔서.....친절하게 제거해 주신다. 닉네임이라도 물어볼껄.......광양에서 오셨다는데........너무 아쉽다. ^^
오전 9시 구례구역. 확실히 시골은 시골이다. 역앞 주차장에 하루종일 차를 세워놓을 수 있다니..... 내심 걱정했는데....아무일 없었다.
기차가 들어올때.....카메라들고 준비하고 있다가.....촌스럽게 한장..ㅋㅋㅋㅋㅋ
기차표~ 인터넷으로 구매를 하면 저렇게 이름이 찍어져서..나온다. 근데...요즘은 왜 표를 검사안하는지.....하믄... 주려고 했는데.....받는사람도 없고......ㅎㅎㅎㅎㅎㅎ 제일 촌스런 사진.......지헌이가......이런 사진을 꼭 찍어야 하냐고..무지 투덜거림...ㅋㅋㅋ
오전 10시 에코투어버스 도착. 하루종일 우쭐해서 다닌..2층 버스 순천시는 5천원만 내면.....드라마촬영장과 순천만입장료 포함해서... 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정말 저렴한것 같다. 게다가 2층버스라서 순천 시내가 너무 잘 보인다. ^^
오전 10시 30분 드라마세트장 도착~ 지헌이는 정말 신기해서........여기저기 둘러보고..사진찍게....포즈도..잡아주고...ㅎㅎㅎㅎㅎ
텔비를 잘 안보는 사람이라서......난 잘 모르겠는데... 지헌이는 봤던 곳 같단다.....ㅎㅎㅎㅎㅎㅎㅎㅎ 영화 "님은먼곳에" 도 찍었단다. 드라마는 "태양의 동쪽(?)" 맞나...ㅋㅋㅋㅋㅋㅋㅋ 60년대 거리.......70년대 달동네... 80년대 서울 변두리 거리.....석탄공장등등도 볼 수 있다.
오후 12시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도착. 일단 에코피아호부터 예약을 했다. 워낙 작은 인원만 타고 갈 수 있는 배라서.....마감이 빠르게 된단다. 자연생태공원 박물관에서 갯벌에 대한 정보도 얻고....... 오후 1시에 생태공원 건너편으로 가서........칼국수를 먹었다.
순천만 에코피아호 투어를 마치면서.......순천시가 정말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갯벌이 필요없다고 다 없애고 땅을 만드는 무식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래서.....결국 우리의 미래의 자손들에게 썩은 환경만 줘야 하는 그런 무식쟁이들도 있는데... 순천만 옆의 논과 밭을 사들여서......뻘을 만들고...보존하려고 애쓰는 모습이..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다. 시장이 바뀌고.....관리자가 바뀌어도...그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를 하루종일 태우고 다닌....버스 앞에서......
오후 5시경 하루 일과를 마치고 다시 순천역으로 향했다.
오후 5시 30분경....순천역 도착. 인터넷에서 열심히 뒤진..맛집.....흥덕식당으로 향했다. 어....방으로 들어가는데.....서울에서 왔다는 함께 투어를 한 이쁜 아가씨들이 거기에 있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곳이란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흥덕식당의 전체적인 평은...남도음식 치고는 그리 맛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불고기정식을 주문했는데.......후회가 막심. ㅋㅋㅋㅋㅋㅋ 그래도..반찬 가지수는 남도음식 답다......할 정도였다. 차라리..그냥 정식을 시킬껄...후회도 했다.
오후 7시 40분 구례구역행 기차를 타고....춥고 피곤했던 몸을 좀 쉬었고.....
구례구역에서....황전 야영장으로 오는데.... 오늘 또 캠핑장에서 자믄..정말 몸살이 날것 같았다. 지헌이도 너무 지쳐하고.... 그래서.....그냥 집에 갈까 했더니...너무 좋아한다. 그래서...................황전에 와서...급하게 짐정리해서....1시간 만에 철수를 하고..... 오후 10시에 출발을 했다. ^^
피곤하긴 했지만...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다. 다만..........겨울에는 캠핑만 하던지... 투어만 하던지....... 아니믄...텐트를 조금 넓고 편한것을 갖고 가서...좀 편하게 지냈으면 덜 힘들었을것 같기도 하다. TP텐트는 작아서..아무래도...답답한 면도 있고.......하여간 그리 편하지는 않았다. 사이트 구축이 쉽고.....철수가 쉬워서..선택을 했는데...... 편한 텐트는 아니다. 1박 캠핑정도의 캠핑에는 딱 유용한 텐트다. ^^
또....남도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합천과 가야문화를 좀 보여주고 싶다. |
출처: 지헌맘의 캠핑과 삶~ 원문보기 글쓴이: 지헌맘
첫댓글 순천까지 다녀 오셨네용~~ㅎㅎ..제 고향은 전남 여수랍니다..^^...순천에서 20여분거리정도 된답니다...^^..향일함이 다 타버려서 그곳에서 일출 보긴 힘들겠지만...담엔 여수도 꼭 한번 들려 보세요~~^^부럽습니다..^^
여수는 재작년에 다녀왔죠...여수도 참 좋던데...향일함...동백꽃...들도 정말 아쉽네요. 돌산대교 건너서 향일암까지 가는 길도 너무 좋던데요....아..버스타고 가는 것이 더 좋던데요....ㅋㅋㅋㅋ 아..참고로...여수는 두번 댕겨왔네요...^^
헛 저도 여수에요~~ 31일날 내려가서 어제 올라 왔는데.. 반갑습니당.
반갑습니다...언제 캠장에서 한번 뵈요~~^
네에...믿음나무님.....캠핑장에서..꼭 뵈요~
헛 여수분들이 많이 계시네요...저도 여수~~~~
반갑습니다..^^...저랑 저희 까칠대장이랑 둘다 고향이 여수랍니다..ㅋㅋ..
저도 집사람이 고등학교 동기동창입니다.....혹시 믿음나무님 댁이 아산이세요...??
아닙니다...저는 지금 화성시에 살고 있답니다...^^..저희도 고등학교 1년차입니다..ㅎㅎ...혹시 연배가??..ㅎㅎ...저희 까칠대장님은 72년생인데...혹시 선배님?...ㅎㅎ
ㅎㅎㅎㅎ 오호.....타향에서 고향분들 만나믄 정말 반갑죠...ㅎㅎㅎㅎㅎ 여수도 참 좋던데.......내년쯤에...꼭 한번 다시 가보려고 노력하고 있슴당...ㅋㅋ
좋으셨겠네요... 신년 맞이 여행이라... 기차 검표는 cctv활용 인원 자동 점검 시스템으로... 무임승차 걸리면 50배 배상이죠...ㅎㅎ
아항...근데....저는 표도...다이어리에 붙여서 갔는데...ㅋㅋㅋㅋㅋㅋ
보고있으니 옛 우리동네가 생각이나내요?.
아........달동네?? ㅋㅋㅋ 그럴줄 알았다니까요...ㅎㅎㅎㅎㅎ
멋진 여행계획을 실천하고 지헌이에게 삶의 추억을 가르쳐 주시네요
지헌이한테....정말 멋진 세상을 많이 보여주고 싶죠..ㅋㅋㅋㅋ
고향이라 그런지 몰라도 전라도는 내려 갈때마다 느끼지만 자연스럽고 편안해요.. ㅎㅎ
고향이 아닌 저도....전라도를 가믄...늘 정겹고.....푸근하고....따뜻하고 편안하고 그러네욤...^^
지헌이는 참 좋은엄마가 있어서 좋겠어요 든든한 아들도 부럽고 울아들은 은제키워서 여행데리고 다닐지 아직은 손이많이가는 올해7살이라 ^^
지헌이 7살때...경주 일주일 투어 했는데요....캠핑하믄서...ㅋㅋㅋㅋ 1년 공부해서...ㅎㅎㅎㅎㅎㅎㅎㅎ
좋은곳 다녀오셨네요.....지헌이에게 많은 공부가 됐을듯합니다.......장거리 안운하셨쬬~~~~
네에...아이들에게 많이 좋은 여행지인것 같아요...^^ 강추입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