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향기 식구들 신년 기도제목 나눔
이미향 집사님 가정
1. 아들 현민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합니다. 학교 생활과 학습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경제 한파 속에서 특히 올해 직장에서는 직원들에게 변화를 강하게 요구합니다. 회사의 요구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남편이 꿈꾸고 계획하는 프로젝트가 잘 준비되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영섭 집사님 가정
1. 작년 12월 29일에 저희 학원 전체 월급이 대폭 삭감되었습니다. two job을 해야 할 지. 아내를 직업전선에 내보내고 내공을 쌓아야 할지 고민 중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이번 주에 캠프 사역의 길이 좀 열린 것 같습니다. 올해 사역의 물꼬가 트길 기대합니다.
3. 부모님이 미국에 노인주택을 신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기자가 많지만 부모님이 미국에서 사시길 원하셔서 올해 노인주택의 희소식이 들렸으면 합니다.
이숙현 집사님 가정
1. 남편이 근무시간 이외에 경제교육을 3월까지 받습니다. 가뜩이나 정신없이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데 피로와 건강이 걱정입니다. 남편의 건강과 체력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손가락을 다쳐서 직장과 가정에서 생활의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는데 빠른 완치가 되길 바라고 고름 맺히지 않고 붓기가 빨리 가라않기를 바랍니다.
김현주 집사님
1. 유학중인 하얀이가 대학원에 진학해야 할지를 놓고 기도 중에 있습니다. 현명한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2, 하얀이가 대학 졸업 시험(테스트)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수월하게 과정을 이수해왔기 때문에 저는 이번도 별것 아닌 것처럼 생각했는데 상당히 어렵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하네요. 하얀이가 하나님의 크신 도움으로 잘 감당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이번에 집을 옮겨서 좀 더 안정되게 살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자격요건을 따져보기 위해 은행에 문의했다가 생각지 못한 채무가 남아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문제가 잘 해결이 되고, 안정된 집을 장만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김길순 집사님 가정
1. 운전면허 기능시험이 내일(월) 있습니다. 여러 번 떨어져서 그동안 쏟아 부은 돈과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이번 시험에선 꼭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시어머니가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지금 시어머니께서 저희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 혼자 사시는데 저희와 함께 사셨으면 합니다. 어머님이 생각하시기에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시니까 선뜻 결단을 못하시는 것 같아요. 잘 진행이 되어서 살림을 하나로 합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윤연화 집사님 가정
1. 남편이 경영하는 안경원이 작년보다는 더 잘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저에게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향기가 풍기길 바랍니다. 신앙인이라는 증거가 제 모습에서 나타나길 기대합니다.
송효상 청년
1. 부모님을 따라 서울로 교회를 다녔었는데 철이 없어서인지 교회를 자주 빼먹었습니다. 주향기교회에서 신앙생활을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기쁨으로 교회를 다닐 수 있었으면 합니다.
2. 대학의 마지막 1년을 남겨놓고 있는데 아직까지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소위 흥행 전공(의학)과 상관없이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전공을 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내 인생의 히어로 보드(Hero board)
고향 간 사람 : 백봉주
조퇴 : 양지훈, 이미향
발표자 : 임영섭
히어로 보드를 작성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모델이 너무 없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본받을 사람이 없었나?’라고 무척 의아했어요. 그동안 나 잘난 맛에 살았다는 증거로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모델들을 삶, 신앙, 사역, 학문 크게 네 부분으로 쪼개봤습니다.
1. 삶 : my father - 임채두
의리상 형식적으로 뽑은 건 아니구요. 저희 아버지는 일단 저희 가문을 복음화시킨 장본인입니다. 장남이자 맏사위로 친가와 외가 모두 큰 영향을 끼친 가문의 전설적인 인물(?)로 저는 지금도 여기고 있습니다. 친가와 외가 모두 임종이 다가오면 누구보다 아버지를 먼저 찾으십니다. 원칙에 철저하셔서 항상 생활이 깨끗하시고, 건전하십니다.(근데 난 왜 이러지?) 20세에 미군부대에 첫 직장을 얻으셔서 작년까지 50년 동안 줄곧 한 직장에만 몸을 담으시고 정년퇴직하실 정도로 우직하리만치 성실한 분이십니다. 차를 구입하기 전까지 40년 가까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송탄까지 기차와 도보로 매일같이 다니신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직장 뿐 아니라 가정과 교회에서도 늘 일관된 모습을 보이시는 게 전 더 놀라웠습니다. 예배를 거르시는 모습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참 어려웠었는데 종종 방문에 액자가 걸려있었습니다. 그 날은 아버지가 금식하는 날입니다. 우리 4남매는 그걸 보고 자랐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 번도 4남매를 꾸중하신 적이 없습니다. 항상 긍정적이셨고, 항상 웃으셨죠. 그래서 더욱 아버지의 권위를 느낍니다. 사실 그게 더 무섭거든요. 단 아버지는 두발, 복장에서만큼은 지금도 터치를 하십니다. 그게 저의 유일한 불만이죠. 꾸중을 하시면 차라리 나을텐데 돈이 없어 못깎는가보다 하고 만원을 쥐어주세요. 아버지만의 무력화전략입니다. 아무튼 저는 아버지가 삶을 통해 보여준 성실과 긍정적 사고, 일관성을 내 삶의 모델로 삼고있습니다.
2. 학문 : my teacher - 프란시스 쉐퍼 (목사 / 선교사)
청년 때 이 분이 쓴 ‘이성에서의 도피’를 읽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 신학자들이나 목사님들과는 너무 달랐어요. 한마디로 일원론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또 가르치는 분이셨으니까요. 복음과 예술, 복음과 철학, 복음과 안락사.... 성경적으로 세상의 문제나 분야를 하나로 묶어 해석하는 능력이 지적호기심이 한참 왕성했던 시절에 가슴 절절히 와 닿았습니다. 특히 라브리 공동체를 이끌면서 신앙인의 지성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힘이 가장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때 당시만 해도 저는 대부분의 한국교회가 이끄는 대로 지성보다 감성에 의지해 부흥회. 기도원, 통성기도, 방언 등에 몰입했었거든요. 그게 신앙의 전부인 양 배워왔으니까요. 한마디로 덮어놓고 믿었던 시절에 그 때 만난 쉐퍼박사의 책은 마치 5공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만난 기분이랄까? 정말 발칙한 책이었지만 저의 좁은 시야를 넓혀주는 천리경이나 다름없었습니다.
2. 학문 : my teacher - 로버트 E 웨버 (목사 / 신학자)
이 분은 제가 낮은 울타리 ‘문화사역자교육과정’에서 책을 통해 만난 분입니다. 수료 조건으로 이 분의 ‘기독교 문화관’ 리포터를 제출해야 했는데 책을 읽고 기독교 문화에 대한 이론을 확실하게 정립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귀한 감동을 좀 더 새롭게 표현하고 싶어서 딱딱한 문화관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서 제출했죠. 그 결과 최우수 수료자로 뽑혀서 도서 20권에 강의 테이프를 부상으로 받은 기억이 납니다. 문화사역자를 단순히 성극이나 찬양 사역 같은 기능적인 면만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무식한 저에게 이분은 신학적인 토대와 이론적인 바탕위에서 기독교 문화를 이해시켜 준 아주 고마운 분입니다. (쉐퍼 박사님과 웨버 목사님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
3. 사역 : my fellow worker - 신상언 (문화사역자)
이 분은 제가 교육받을 때 낮은 울타리 대표이시면서 그 당시 몇 안되는 문화사역자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강의도 직접 하셨는데 강의가 너무 재밌고, 도전이 많이 되어서 2시간 30분 거리에 대중교통을 4번 갈아타며 갔는데도 항상 설레게 만들었던 분이십니다. 웨딩사업에, 출판사업에 갈수록 큰 적자가 나고 있는데도 신념과 소명으로 밀어붙이는 모습에 큰 감동과 위로를 느꼈습니다. (참고로 저의 결혼 웨딩업체는 낮은울타리. 야외촬영 때 고생한 거 생각하면...)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에 달란트도 없는 무능한 제가 이 분의 강의를 듣고 내려올 때면 지하철 안에서 혼자가 아니란 생각에 괜히 든든한 마음으로 창밖을 내다봤던 기억이 눈에 선합니다. 이 분이 쓴 책을 읽으면 대단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마치 발악을 하는 것 같았죠. 그 당시 신학교에서나 기성 교회에서는 하나같이 문화 사역을 세속적이라느니, 가볍다느니 하면서 이런 단체나 사역자들을 줄기차게 비난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이 분의 사역은 절대 가볍지가 않았죠. 기능을 장착하는 문화사역이 아니었어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장 강조하셨죠. 문화적으로 다양한 접근방식을 계속 연구하고, 신학적인 안목뿐 아니라 사회에 대한 통찰력까지 겸비하신 분이었다고 지금도 확신합니다.
그동안 제 삶에 신앙적으로 영향을 끼치신 분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렷하게 모델로 삼고 본받고자 노력해 본 분은 딱히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신앙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뒤져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앞으로 신앙의 모델을 좀 더 많이 찾아보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는 반성과 다짐을 해봅니다. (1년 단위로 Hero board를 작성해보는 것도 자신을 위해 좋을 것 같아요.)
목사님 : 제가 미국에 있을 때 로버트 클린턴 목사님의 방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방 사방의 벽엔 온통 오려붙인 여러 모양의 글들이 어지럽게 덕지덕지 붙여져 있었습니다. 이 종이들의 정체를 묻자 히어로 보드(Hero board)라고 대답하시더군요. 내 주위에 본받을 모델이 없다는 것은 사회의 잘못이 아니라 그런 눈을 갖지 못한 자신의 잘못 내지는 결함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 사람은 곧바로 삶의 퇴보로 이어집니다. 반면에 자신이 본받고 싶은 모델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히어로 보드를 통해 그동안의 삶을 돌아보고, 나에게 어떤 인물, 어떤 말들이 과연 오늘의 나를 있게 하였는지 각자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주 한 분씩 발표)
첫댓글 역시 글속에 설득력과 위력이 있어요...임집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