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는 현재 한국 대사관 공지의 여행 제한 구역이다.
한국인이 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지역들을 한번쯤은 검토를 해 봐야 하는것이 있는데
그것은 그 지역의 안전과 치안의 문제가 될 것이다.
안전하다고 소문난 관광대국인 태국땅이라도..
핫야이 부터 시작이 되는 태국의 남쪽 지역은
태국인들도 내려 가기를 꺼려하는 위험지역이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여행객들에게도 여행 제한지역으로
한국 대사관에서는 태국의 남부 지역으로의 여행을 권하지 않고 있다.
근데 웃기는건..그렇게만 얘기를 해놓고 말았다는것...
도대체 남부가 어디라는 부연설명은 전혀 없다.
태국의 남부라하면 지금도 관광객들로 미어터지는
끄라비니 푸켓이이 그쪽들도 다 태국의 남부에 들어간다.
태국 중부의 춤폰이라는 동네를 통과하는
그 순간부터 그 아래로는 다 태국의 남부 지역에 해당이 될것이니....
푸켓도 끄라비도 다 가지 말라는 소리인가?
근데 현실은 그게 아니지 않는가?
그래서 낫티가 그 위험선을 나름대로 개인적인 판단에 의해
여행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전문적이진 않겠지만 나름대로 정의를 내려볼까 한다.
이곳을 가려하는 여행객들은 이 부분을 꼭 살피고 태국 여행을 해야만 할것이다.
"태국에 그런곳들이 있었냐구?" "그곳이 어디냐구? "
먼저 지도로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태국 남부지방의 지도이다.
위의 지도에서 위험 지역은 필자가 붉은색으로 표기를 하였다.
빠타니와 ,얄라,나라티왓과 베통.....
그 지역들엔 우리 한국인들도 몇년전 까지 즐겨서 출입을 하던
쑹아이꼴록의 국경 지역도 포함이 되어 있다.
이곳들은 지금 심각한 갈등 지역으로써 태국인들도 내려 가기를 꺼리는 지역들이다.
이미 국경도시 베통같은 곳은 마을에서 모든 태국인들이 다 떠났고
무슬림들만 남아서 흉물스럽게 도시를 지키고 있다고 전해진다.
태국인들의 말을 빌리자면 이미 그곳은 태국이 아니라고까지 이야기들을 한다.
태국인들은 단 한명도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쉽게 말해서 핫야이를 기점으로 동남쪽으로는 더 이상 내려가는 것은 위험 하다는 뜻이다.
2008년 1월....
낫티가 이곳의 국경을(쑹아이꼴록 국경) 긴가 민가(?) 하며 확인 사살차(?)내려 가려고 하니
낫티의 태국인 지인들이 두팔을 걷어 붙이고 낫티를 말린다.
농담반 진담반으로 목숨을 내놓고 거기에 내려 가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결국 낫티는 그 충고를 겸허히(?)받아들여 그곳을 포기하고
핫야이를 거쳐 싸다오 국경 까지만 내려가고 말았으니....
현재 이곳은 이슬람 반군들이 연일 폭탄 테러와 총기 테러를 가하는 곳으로써
이곳이 이렇게 되기 까지는 약 100여년 전의 영토 합병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 간다고 하는데....
말레이 술탄이 통치를 하던 자치 지역이었던 이곳이 태국으로
편입이 되면서부터 그 갈등이 시작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2004년도부터 시작된 태국의 정부군과 이들의 싸움은
현재까지 약 2,800 여명의 사망자를 내기에 이르고 지금까지도 그 싸움은 계속이 되고 있음이다.
낫티는 그저께 또 다시 태국 군인 8명이 게릴라들의 습격을 받아 사망을 하였다는 뉴스를 접했고.....
지금까지도 거의 매주에 한 두차례씩은 이런 상황들이 태국의 남부에서는 꾸준히 발생을 하고 있다.
이 이슬람 게릴라들의 주요 공격 대상은 태국의 역사를 교육하는 학교와
태국의 공공 건물들이 주가 되며 인적 테러의 대상은 역시 교사와 경찰
그리고 태국의 국교인 불교를 상징하는 스님들이 되고 있는것인데...
태국의 남부....
바로 200킬로 정도만 북으로 올라가도 그토록 평화로운 끄라비와 푸켓이 나올것인데
그곳의 현재의 모습과 이곳들의 현재의 상황은 말 그대로
천국과 지옥이 극명하게 교차되는 바로 그러한 모습이 아닐런지...
같은 한 국가에도 이렇게 정 반대의 지역들이 존재를 한다는 그 사실이 그저 놀라울뿐이다.
폭탄이 터지는 지옥에서 2시간만 북쪽으로 올라가도
같은 태국땅에는 너무나 평화로운 천국이 존재를 한다.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별 생각없이
태국의 남부 국경을 거쳐 말레이시아로 내려 가고자 하는
배낭 여행객들 이나 자유 여행객들은 낫티의 이런 이야기들을 분명히 숙지하고
꼭 주의를 하기를 바라노니...
몇년전과 지금은 분명히 그 상황이 다르다는 것.
최고로 번성하고 부흥하던 국경도시 핫야이 역시도 예전의
그 활기차던 모습은 이미 많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리고 굳이 육로로 말레이시아로 내려가기를 원하시거덜랑 비교적 안전한
서쪽의 바땅베사르 나 싸다오 국경을 이용을 하시길 권해드린다.
이곳은 이번에도 낫티가 직접 찾아가서 확인을 하고 왔음이다.(2008년 1월)
끄라비에서 핫야이로 내려가는 태국의 4번 국도...
이 국도변에서 너무나 달콤한 녀석을 만나고야 말았다.
단물이 뚝뚝 떨어지는 금방 따낸 오리지널 파인애플...
한통에 10바트(300원)이다..
우리나라의 백화점에서 파는 파인애플들은 아무래도 짝퉁(?)일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수입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경과가 될것이고 그
러다 보면 과일속의 수분이 결국엔 바짝 말라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태국에서 먹는 파인애플들은 정말로 다르다.
말 그대로 파인애플 통조림을 먹는듯하다.
아니 수박을 먹는듯 하다.
그리고 정말로 달고도 싱싱하다.
남쪽의 중심 도시인 핫야이 이다.
태국에서 가장 많은 물류와 그리고 가장 많은 자본이 오가는곳 중의 한군데인 교통의 요충지....
이곳의 대부분의 상권은 역시나 그렇듯이 화교들이 장악을 하고 있다.
마치 차이나 타운을 연상할 정도로 핫야이엔 화교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핫야이는 태국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물가가 비싸다..
그리고 화교들이 많은탓에 도시 전체는 조금은 지저분하고 끈쩍한(?) 그 느낌이 느껴진다.
그리고 거리 거리는 오가는 상인들의 흥정으로 분주하다.
거리 곳곳에는 말레이시아 에서 넘어온 단체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거기 거리마다 화교들에 말레이 사람들 뿐이다.
이곳엔 태국의 다른 지역들과는 정말로 특이하게도 차이가 많이 나는것이
유러피언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
파타야나 푸켓에 그토록 질리게 넘쳐나는..
그리고 태국의 구석구석 안 들어가 있는곳이 없이 다 찾아 들어가는
그 양코배기 여행객들이 특이하게도 이곳의 핫야이에서는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물론 현재의 남부의 불안한 정세도 그들의 발길을 끊는데는 단단히 일조를 했을것이다.
그것도...상대가 다른 사람들도 아니고 무슬림들 이라는데...
그들이 이곳엘 내려오고 싶겠는가?
핫야이 도심의 곳곳엔 말레이시아 번호판을 단 차들이 많이 보이고....
말레이시아의 관광버스들도 많이 보일것이니....
핫야이는 이미 말레이시아인들의 천국이 되어 버린듯 하다.
모든 여행객들이 빠져나간 그 자리를 바로 그들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야 뭐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 않겠는가?
그들도 역시 무슬림 국가의 일원들이니....
이곳에서 예쁜 차량 번호판을 만났다.
쏭클라 지역의 번호판...
쏭클라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인 인어상을 바탕에 깔은것이 무척이나 개성이 있고
그리고 그 디자인이 참으로 착하다.
우리나라 자동차 번호판도 저런 아이디어를 넣어서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나?
번호판 디자인을 고민하는 공무원 양반들이..
조금만 더 공부를 해도 충분히 예쁜 번호판이 나올법 한데....
근데 왜? 생각을 안하고 쉽게 쉽게 만드는거여? 쯧쯧...
핫야이 에서 40 킬로미터 정도... 국경까지 더 내려가 보자...
말 그대로 태국땅의 끝이 나온다.
싸다오(SADAO)라는 지역
국경 도시는 그리 크지 않고 차분하다.
태국의 차량과 말레이시아의 차량들이 간단한 수속만으로 양 국가를 넘나들고 있었다.
태국의 출입국 심사대의 모습이다.
위의 사진속에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중 95% 가 말레이시아와 태국인들이다.
관광객은 약 5% 남짓..?
아란야 프라텟(캄보디아국경)의 모습과는 너무나 대조되는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태국을 빠져 나가는 수속은 여권만 내밀면 간단하게 해결이 된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사이에 있는 면세구역
근데 가격은 그리 저렴 하지가 않았다.
다른 국경들에 비해서(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비싼듯한 느낌......
그 길을 따라 쭉 걸어 내려가면 말레이시아에 들어 왔다는 간판이 보인다.
태국 글씨는 사라지고 이젠 살라마트로 시작이 되는 말레이어가 여행객을 마중하고....
약 20분정도를 더 걸어 내려가면 말레이시아의 입국 심사대가 나온다.
차를 가지고 넘어온 사람들은 그저 직진을 해서 차안에서 수속을 받으면 될것이고....
차가 없는 뚜벅이족들은 왼쪽의 이곳 입구로 들어가서 입국 수속을 받아야만 한다.
말레이시아의 출입국 카드
한국인들은 말레이시아를 들어갈때 비자피나 사진 같은거는 필요가 없다.
그냥 여권과 볼펜만(?) 있으면 된다.ㅋㅋ
ED 카드는(출입국 신고서) 적어야 되지 않겠어?
무슬림 복장의 말레이 관리들로부터 스탬프를 받고 나면...드디어 말레이시아 이다..
저 길로 계속 직진을 하면 쿠알라룸프르 까지 내려갈 수 있겠지...^^
국경을 나오면 왼쪽에 여행객을 위한 센터가 있으니 초행길 여행객들에겐 단비와 같은곳
미터 택시들도 잔뜩 대기를 하고 있다.
확실히 태국보다는 말레이시아가 깨끗한 것은 사실이다.
태국 만큼 복잡 하지는 않지만 말레이시아의 국경에도 식당과 상점들이 있고...
자그마한 여행사들도 있음이다.
이제 다시 거꾸로 태국으로 올라가 보자.
말레이시아 에서 심심한(?) 여행을 하셨던 분들은 자유의 나라인 활기찬 태국이 그리울것이다.
말레이시아의 사람들도 물론 그런것들을 바라고 태국을 찾을것이 분명하고.....^^
말레이시아의 출국 사무소이다.
물론 한국 사람들은 여권만 들이 밀면(?) 된다.
잘 가라는(?) 말레이시아의 간판 너머로 빨리 오라는 태국의 간판이 보이시는가?
그 사이가 양국의 국경이다.
양국이 자유롭게 왕래를 하지만 엄연히 이곳도 국경인 까닭에 군 부대가 들어서 있다.
우리로 친다면 최전방....GP
근데..다들 무척이나 한가로워 보이는 느낌은 왜일까?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국경은 이렇게 누구나 스쳐가는 길 옆의 철조망으로 엉성하게(?)만들어져 있다.
딱딱한 무슬림 국가를 탈출해(?)자유의 땅인 태국으로 넘어가는 말레이시아의 차량들...
이젠..태국이다...
태국의 입국 심사 역시..한국인들에겐 어렵지가 않다.
왼쪽의 사무실에서 출입국 카드를 받아서 작성만 하면 간단하게 끝!!
체류기간 90일 쾅~!
허전한듯한 말레이의 국경을 넘어서 땀 냄새와 사람이 사는 이야기가 느껴지는
태국땅으로 들어왔음이니...
이곳의 사람들 왈..말레이시아의 남자들은 국경에 넘어오자 마자 저 건물부터 기웃거린단다....
그래서 뭔가...? 하고..봤더니....???
퇴폐 마사지와 가리오케가 모여있는 엔터테이먼트 건물...
소위 말해 말레이시아 남자들의 해우소라나 뭐래나...? ㅡㅡ:;
국경 도시를 밝히는 나이트 바자도 잘 발달이 되어 있다.
우리야 잘 못느끼지만 서도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특히나 남자들에게는(?)
태국은 완전한 해방구나 다름이 없을것이다.
자유의 나라인 태국..
그 무한 자유의 일탈속에는 분명하리만치 명확한 스스로의 책임이라는 것이 뒤 따라야만 할것이다.
출처 : 아멘교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