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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읽기는 우리 학교에서 많은 정성을 들이는 공부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책읽기를 어린이들이 생각을 키우고 세상을 배우며, 궁금한 것을 스스로 찿아 깨우쳐 가는 힘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마다 시간표에 한 나절 공부로 넣고 있지요. 물론 어린이에게는 놀이와 생활이 가장 중요하고 책읽기는 그 작은 부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또한 어린이 삶을 가꾸는 좋은 어린이책을 읽는 기쁨은 어린이, 선생, 어른 모두가 누려야 한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바탕으로 좋은 어린이 책을 선생들과 어른들이 부지런히 읽고,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골라서 읽어 줄 때 어린이들 책 읽기는 저절로 될 수 있지요. 따라서 (사)어린이도서연구회 어린이 책 문화 운동을 귀하게 여기고 학교에서 실천하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교육마당에 있는 (사)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말하는 '삶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를 다듬어 올립니다.
-2009.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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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
1. 왜, 무엇을, 어떻게 읽을까?
요즘 책읽기와 어린이 독서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왜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나요? 요즘처럼 변화가 심하고 속도가 빠른 시대에 왜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는가 생각해 봅시다.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훨씬 빠르게 풍부한 내용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책을 읽으라고 하지요.
그다음 가장 큰 관심거리는 논술이지요. 초등학생부터 글 쓰고 책 읽는 목적을 물어보면 논술을 잘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물론 책을 많이 잃는 것은 논술의 가장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목적이 논술이 되면 읽어야 될 책도 정해지지요. 논술 시험을 보기 위한 책으로 읽어야 되고, 글도 여기에 맞는 글쓰기 연습을 하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앞으로 몇 년 뒤를 위해서 책을 읽으라고 하면 재미가 있을까요?
몇 년 뒤에 있을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책읽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행복해지는 책읽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기쁨과 슬픔, 고민과 갈등을 풀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읽기, 이것이 삶을 가꾸고 마음을 살찌우는 책읽기지요.
책을 읽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여러 가지 직접적이고 현실적이 이유가 있지만 그 마음을 근본적으로 들여다 보면, 우리는 책이 생각을 키워주고 사람을 지혜롭게 성장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지요. 아이들이 책을 통하여 지혜를 키우고 마음 살찌우기 위해서는 책 읽기 자체의 즐거움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관심있고 알고 싶은 것이 책속에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독서 프로그램으로 독서를 강요하기 보다는 독서의 즐거움을 알게 해야 합니다.
2. 좋은 어린이 책이란?
*이오덕,<재미있는 동화 읽기 어떻게 지도할까>(어린이도서연구회 엮음,돌베개,73-74쪽)
1) 사람다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 책
2) 사람의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책
3) ‘자기만 잘 살고 즐겁게 지내면 그만’이란 생각이 아주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하는 책
4) 일하는 사람이 훌륭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책
5) 민주적인 삶의 태도를 갖게 하는 책
6) 자연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심어 주는 책
7) 바르고 깨끗한 우리말로 써 보인 책
책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1. 재미 2. 지식 3. 위로와 치료 4. 시간 때우기, 즐거운 시간 보내기 5. 행복한 느낌
6. 자기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 7. 대리 만족, 간접 경험 8. 어렸을 때로 돌아가는 느낌
9. 심성을 다듬을 수 있는 여유 10. 편안함 11. 아이들의 심리 파악
12. 호기심 13. 폭 넓은 대인관계 경험
폴 아자르 “책 어린이 어른”59쪽-63쪽/시공주니어/햇살과 나무꾼 옮김
1) 나는 예술의 본질에 충실한 책을 사랑한다. 그것이 어떤 책인가 하면 직관에 호소하고 사물을 직접 느낄 수 있는 힘을 어린이들에게 주는 책, 어린이들도 읽자마자 이해할 수 있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지닌 책, 어린이들의 영혼에 깊은 감동을 주어 평생 가슴 속에 추억으로 간직되는 책, 그런 책 말이다.
2) 나는 또 어린이들이 즐겨 머릿속에 그리는 것을 그대로 담은 책을 사랑한다. 온 세상 삼라만상 속에서 특히 어린이들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된 것, 어린이들을 해방시키고 기쁘게 하며 행복하게 하는 이미지, 눈 깜짝할 사이에 어린이들한테 덤벼들어 그들을 현실 세계의 굴레로 얽매어 버리지 못하도록 지켜 주는 신비의 세계, 그런 것을 어린이들에게 주는 책을 나는 사랑한다.
3) 어린이들에게 감상이 아니라 감수성을 자각시켜 주는 책, 인간다운 고귀한 감정을 어린이들의 마음에 불어넣는 책, 동식물의 생명뿐 아니라 삼라만상의 생명을 모두 중시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책, 천지의 만물과 그 만물의 영장인 인간 속에 있는 신비스러운 것을 헛되이 하거나 소홀히 하는 마음을 결코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지 않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사랑한다.
4) 놀이라는 것이 대단히 소중하고 중요한 일임을 인식하고 있는 책, 지성과 이성을 단련하는 것은 것은 반드시 당장에 이익을 낳거나 실제 생활에 이용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며, 목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는 점을 분별하고 있는 책, 그런 책을 나는 사랑한다.
5) 나는 지식을 주는 책을 사랑한다. 그러나 그 책이 무엇이든 쉽게 깨닫게 해주는 것처럼 가장하고는 감쪽같이 어린이들을 유인해서 즐거운 시간을 낚아채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런 것은 말도 안 된다. 또 실제로 엄청나게 수고하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것이 많으므로 그런 방법 자체가 터무니없다고 하겠다. 나는 어설프게 다른 것으로 가장한 문법이나 수학이 아니라 솜씩 좋고 적당하게 지식을 가르치려는 의도로 쓰여진 책을 사랑한다. 어린이 영혼의 싹을 짓뭉개 버리는 주입식 책이 아니라, 영혼 속에 지식의 씨앗을 뿌리고 건강하게 기르려는 그런 책을 사랑한다. 지식을 과대 평가하고 만물의 척도로 삼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는 책, 즉 지식의 한계를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 책을 사랑한다.
6) 내가 사랑하는 책은 모든 인식 가운데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것으로, 곧 인간의 심성에 대한 인식을 어린이들에게 심어 주는 책이다.
7) 내가 사랑하는 책은 놓은 도덕성을 지닌 책이다. 그러나 내가 말하는 도덕성은 가난한 사람에게 동전 두닢을 주었다고 해서 자신을 자비로운 사람으로 여기는 그런 째째한 근성의 도덕이 아니다.
언제까지나 변하지 않는 진리, 인간의 영혼을 생기있고 분발하게 한는 진리를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책을 나는 사랑한다. 이기적이지 않고 성실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은 언제가는 반드시 보답을 받을 것이고, 설령 다른 사람이 보답하지 않더라도 스스로에게 득이 될 만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가르치는 책, 선망이나 시샘이나 탐욕이 얼마나 추하고 저열한 것인지 보여 주는 책, 나는 진리와 정의에 대한 신뢰를 북돋는 역할을 하는 책을 사랑한다.
3. 어린이 책에 대하여 생각해 볼 몇가지
1) 세계 명작 꼭 읽혀야 한다.
2) 전집으로 사면 더 싸고 책도 골고루 있어서 다로 신경 쓸 필요 없다.
3) 책은 나이보다 단계를 높여서 사주어야 한다.
4) 글자를 깨우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스스로 읽지 않으려고 한다.
5) 책을 읽고 난 뒤 아이가 잘 읽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책을 대충 읽는다.(독후활동)
6) 책은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좋다.(책을 많이 읽으면 공부를 잘한다.)
7) 논술을 대비하고 고학년 때는 시간이 없으니 미리미리 책을 읽혀야 한다.(자연 관찰, 전래 동화, 창작 동화, 삼국지, 수호지, 삼국유사, 세계명작, 고전, 위인전)
8) 창작동화(문학)만 보면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9) 학습 만화라도 자꾸 보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나중에 책을 읽을 것이다.)
4. 즐거운 책읽기
어린이 책 읽기 지도는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가지고 책읽는 버릇을 기르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를 잘 이해하고 수준과 흥미에 맞는 책을 골라주어야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① 초등학교 낮은 학년
지금까지 그림책을 보다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글자 위주의 책으로 대부분 바꾸어줍니다. 그리고 책을 읽어주기보다는 혼자서 읽기를 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글자를 읽는다고 해서 문장에 담긴 뜻을 모두 이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은 귀로 듣고 눈으로 즐기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상상의 세계를 풍부하게 펼쳐나가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한편 들으면서 즐기는 책읽기에 익숙한 아이들은 길고 글자가 많은 책을 혼자서 읽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아이들마다 차이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 맞는 책을 골라주어야 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다른 어느 때보다도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보고 들은 것을 믿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도 상상력을 채워줄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읽게 하는 것이 좋다. 옛이야기나 그림책을 많이 읽게 하고, 창작동화를 많이 읽도록 합니다.
<구렁덩덩 신선비>/김중철 엮음/웅진
<새 하늘을 연 영웅들>/장하섭 글. 이억배 그림/창작과 비평사
<단군신화>/이형구 글. 홍성찬 그림/보림
<토끼불알을 만진 노루>/어린이도서연구회 엮음/우리 교육
<떼굴떼굴 떡 먹기>/서정오 글/보리
<강아지똥>/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길벗어린이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권정생 글. 박경진 그림/우리교육
<오소리네 집 꽃밭>/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길벗어린이
<황소와 도깨비>/이상 글. 한병호 그림/다림
<칠판앞에 나가기 싫어>/다니엘 포세트 글,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비룡소
<짜장 짬뽕 탕수육>/김영주 글.고경숙 그림/재미마주
<학교에 간 사자>/필리파 피어스 글. 사라 맥도널드 그림/논장
<화요일의 두꺼비>/러셀 에릭슨 글. 김종도 그림/사계절
<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로저 뒤바젱 글, 그림/시공주니어
<당나귀 실베스타와 요술 조약돌>/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다산기획
<멋진 뼈다귀>/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비룡소
<지각대장 존>/존 버닝햄 글,그림/비룡소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캐런 트래포트 글/제이드 오클리 그림/현암사
② 초등학교 가운데 학년
개인 차가 드러나는 시기입니다. 글로만 된 책에 익숙해지고, 아이에 따라서는 줄거리가 복잡한 장편도 읽게 되는 시기입니다. 지금까지의 책읽는 습관과 읽은 책에 따라서 개인적인 취향도 생기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와 이미 책에서 멀어진 아이들도 드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의 책읽기 수준을 잘 살펴보고 책을 권해야 합니다.
이제까지 옛이야기나 환타지 세계에 즐거움을 느끼던 아이들은 이 시기가 되면 환상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합리적 사고를 하는 3.4학년 아이들은 현실성있는 이야기를 좋아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환상과 현실이 결합된 이야기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역사와 전설, 신화 이야기에 관심을 나타나게 되고, 역사 속에 실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친구에게 많은 관심을 많이 기울이기도 합니다. 우정을 담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호기심과 모험을 담은 이야기를 좋아하게 됩니다. 생활이야기, 인물이야기 등 다양한 책을 읽도록 해 주어야 합니다. 독서습관이 결정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쁜 어린이 표>/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웅진
<내 짝꿍 최영대>/채인선 글. 정순희 그림/재미마주
<하느님의 눈물>/권정생 글. 신혜원 그림/산하
<까마귀 소년>/야시마 타로 글, 그림/비룡소
<조금만 조금만 더>/존 레이놀즈 가디너 글. 마샤 슈얼 그림/시공주니어
<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오진희 글.신영식 그림/파랑새 어린이
<나 어릴 적에>/위기철 글. 이희재 그림/게나소나
<만년샤쓰>/방정환 글. 김세현 그림/길벗어린이
<종이밥>/김중미 글. 김환영 그림/낮은산
<검은여우>/베치 바이어스 글.김우선 그림/ 사계절
<마지막 왕자>/강숙인 글/푸른책들
<깨비 깨비 참 도깨비>/김종대 글. 신혜원 그림/산하
<숲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윌리엄 재스퍼슨 글/척 에카르트 그림/비룡소
<재규어는 왜 털옷이 되었나>/장수하늘소 글/심창국 그림/아이세움
<평화는 힘이 세다>/로라 자테 외/푸른숲
<아기장수 우투리>/서정오 글. 이우경 그림/보리
③ 초등학교 높은 학년
이 시기는 낮은 학년에서 독서습관을 키운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가 양으로 질로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선택하여 책을 읽게 되지만 책에 흥미를 갖지 못한 아이들은 순간의 재미를 주는 읽기 쉬운 만화책이나 유행하는 베스트 셀러만 읽게 됩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보다는 친구가 더 중요해집니다. 이런 아이들에게는 우정이나 의리를 다룬 장편 소설이 흥미를 끌게 될 것입니다. 또한 관심을 보이는 분야도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도 있고, 동물이나 식물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도 있고, 역사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는 아이, 예술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자기의 지적 호기심을 만족시켜 주는 책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지적 호기심이 만족되지 않으면 책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 것입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갖게 하고, 아이의 알고 싶은 호기심을 키우고 지식을 탐구하게 하는 폭넓은 독서가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몽실언니>/권정생 글. 이철수 그림/창작과 비평사
<샘마을 몽당깨비>/황선미 글 김성민 그림/창작과 비평사
<괭이부리말 아이들>/김중미 글. 송진헌 그림/창작과 비평사
<나비를잡는 아버지>/현덕 글/창작과 비평사
<숲속 나라>/이원수 글. 한병호 그림/웅진
<우리누나>/오카 슈조 글/카미야 신 그림/웅진닷컴
<내 친구가 마녀래요>/E.L 코닉스버그 글/문학과지성사
<내 친구에게 생긴 일>/미라 로베 글/ 크레용 하우스
<늑대의 눈>/다니엘 페나크/문학과 지성사
<사자왕 형제의 모험>/아스트리드 린드그렌/창작과 비평사
<산적의 딸 로냐>/아스트리드 린드그렌/시공주니어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이지유 글. 그림/미래 M&B
<얘들아 역사로 가자>/조호상/풀빛
<심청가>/이현순 글/최은미 그림/초방책방
<여자는 힘이 세다>/유영소 글/원유미 그림/교학사
<조영래>/위기철/사계절
<수학귀신>/엔젠스베르거>/비룡소
<참 좋다 통일 세상>/임수경 글/황소걸음
*** 어른이 볼 책
<시정신과 유희정신>/이오덕/창작과비평사
<아동문학입문>/이원수/소년한길
<어린이 책을 읽는 어른>/이주영/웅진
<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이오덕/보리
<옛이야기 들려주기>/서정오/보리
<어린이와 그림책>/마쯔이 다다시/샘터
<쿠술라와 그림책 이야기>도로시 버틀러/김중철
<책 어린이 어른>/폴 아자르/시공주니어
책을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것
1. 책을 읽어주세요!
2. 책은 놀이입니다!
3. 양보다 질! 많은 책 보다 좋은 책을 여러 번 읽을 수 있게 해 주세요!
4. 좋아하는 책은 사서 주세요!
5. 책을 직접 고를 수 있게 해 주세요!
6. 단골 책방을 만드세요!
7.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곳입니다!
8. 책을 읽을 때 방해하지 마세요!
9. 엄마도 책을 읽어 보세요!
10. 독후감을 강요하지 마세요. 글 뿐 아니라 말로도!
11. 읽고 싶어 하는 책은 최대한 빨리 구해 주세요!
12. 책이 쉽게 손에 닿을 수 있게 해 주세요!
13. 독서 수준을 일방적으로 정하지 마세요!
14. 책에도 명품이 있습니다!
엄마가 읽으면 좋은 책
1. <소설처럼>(다니엘 페나크 지음 / 문학과지성사)
2. <어린이와 그림책>(마쓰이 다다시 지음 / 샘터사)
3. <책. 어린이. 어른>(폴 아자르 지음 / 시공주니어)
4. 계간 잡지 <창비 어린이>(창비)
좋은 책 세상 함께 만들기
인류에게 책이 없었다면 오늘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과거가 있기에 오늘이 있고 오늘이 있기에 내일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적어도 우리는 좋은 책 세상을 함께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독자가 읽지 않는다면 그것은 책이 아니라 종이뭉치일 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아이가 책을 좋아했으면 하는 바램과 내 아이에게 좋은 책을 골라 주겠다는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아이에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에게 컴퓨터는 그만 하라고, 책을 읽으라고 잔소리를 해도 통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데 책을 읽으라 하는 것은 돼지우리에 던져놓고 옷을 버리지 말라고 요구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요?
책을 좋아하는 어린이로, 바른 어린이로 자라게 하고 싶다면 책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하고 그 일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독이 되는 책을 골라낼 수 있다면 좋은 책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을 읽음으로써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랑을 나눌 수 있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은 존재할 것입니다.
"교육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을 때 우리는 얼마나 훌륭한 교사였던가!" 다니엘 페나크의 말입니다. 그가 제시한 독자의 권리 10가지를 함께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1.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건너뛰어 읽을 권리
3.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 다시 읽을 권리
5.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6. 보봐리즘을 누릴 권리
7. 아무데서나 읽을 권리
8.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9. 소리내서 읽을 권리
10.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