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거리의 스트레이트 펏(좌우경사가 없는 그린)을 80% 이상 성공시킬 수 있다면 당신의 퍼팅 실력은 이미 수준급 이상이라고 본다. 그러면 왜 100% 성공이 불가능한가? 퍼팅 stroke가 완벽한 Robot 장치로 실험해 보아도 3m 거리에서 조차 100% 성공을 하기 위하여는 공의 방향성에 문제가 되는 요소를 제거하여야 한다.
그러한 문제가 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3가지는 첫째 : 라이각이 체형(또는 Robot 장치)에 맞지 않아 앞쪽(Toe) 또는 뒤쪽(heel)이 들릴 경우. 둘째 : 골프 공의 딤플이 대칭되지 않은 상태에서 퍼터 면과의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2~5 feet의 숏 퍼팅의 경우). 셋째 : 골프 공의 중심부에 집어넣는 코아가 완전 중심에 위치 하지 않아 공의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기울었을 경우. 물론 이외에 잔디결의 방향, 바람의 방향과 강도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본 장에서는 위에 언급한 가장 중요한 세가지 문제점에 관하여 알아보기로 하자.
◈ 라이각이 자신의 체형에 맞지 않는 경우 ◈
앞장에서 여러 번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퍼터는 앞면에 2.5 ~ 6도 정도의 로프트(Loft)각을 갖고 있어 퍼터의 라이각이 실제적인 라이각과 일치할 때, 다시 말해 퍼터 헤드가 수평(수면과 평행)을 유지할 때 가장 정확한 퍼팅을 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그러면 이러한 로프트각과 라이각은 실전에서 공이 구르는 방향에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영향을 줄까? 로프트각을 Al 이라 하고 Toe가 들린 각도(수평면과 퍼터 헤드가 이루는 각)를 At 라고 할 때 퍼터 앞면이 보는 지점의 오조준의 편차를 수식으로 표시하면 오조준의 편차=퍼팅거리×tan(Al)×sin(At) 이 수식에 의하여 여러 경우를 도표로 만들어 보면 다음과 같다.
■ 4도 Loft Putter의 오조준 편차(cm)
▲ 4도 로프트퍼터의 경우 앞부분이 7도 들렸을때 거리에따른 오조준 편차
우선 한 경우의 예를 들어 보면 4도의 Loft를 갖는 퍼터를 사용하였을 때 퍼터헤드가 수평을 유지하면 3m 거리에서 홀의 정 중앙을 향하여 퍼터를 조준하면 앞면이 보는 지점은 홀의 정 중앙 위로 20.89(=3m x Sin(4도))cm 떨어진 지점 “O”를 보게 되지만 앞부분(toe)이 7도 들린 상태로 어드레스 하면 퍼터 면이 보는 위치 “X”는 반경이 20.98cm 인 원주상에 있으며 도표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홀 중앙에서 2.56cm 왼쪽으로 벗어난 지점의 윗쪽이 된다.
만일 6도의 로프트를 갖는 퍼터를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조준의 편차는 더욱 커져, 앞부분(toe)이 7도 들린 상태로 3m 거리에서 홀의 정 중앙을 향하여 조준하면 퍼터 면이 보는 위치 “Y”는 반경이 32.53cm(=3m x Sin(6도)) 인 원주상에 있으며 는 도표와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홀 중앙에서 3.84cm 왼쪽으로 벗어난 지점의 위쪽이 된다.
■6도 Loft Putter의 오조준 편차(cm)
▲ 6도 로프트퍼터의 경우 앞부분이 7도 들렸을때 거리에따른 오조준 편차
홀 컵의 반경이 5.4cm인 점을 고려한다면 홀 컵의 크기가 반 이하로 줄어들게 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점은 스트로크 당시 퍼터 앞면이 진행 방향보다 왼쪽을 보고 있어 시계 도는 방향의 반대 방향으로 사이드 스핀을 얻게 되어 결과적으로 공의 직진 방향의 힘이 떨어져가는 홀 근처에서 왼쪽으로 심하게 휘어지게 되는 훅(hook)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앞부분(Toe)이 들리는 골퍼들의 경우 중, 장거리 퍼팅에서 공은 예상하였던 지점보다 훨씬 왼쪽 지점에 머물게 되어 두 번째 퍼팅을 어렵게 한다. 그러나 중, 장거리 퍼팅은 일단 1m 이내에 들어가면 만족하게 되지만 숏 펏(2m 미만의 거리)의 경우는 거의 모든 골퍼가 시각적으로 공과 홀을 동시에 볼수있기 때문에 중 장거리 퍼팅보다 더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왕왕 홀을 놓쳐 점점 더 퍼팅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된다.
▲ 라이각에 따른 조준점
이와는 반대로 퍼터 뒷부분(Heel)이 들리면 퍼터 앞면은 홀 중앙 보다 오른쪽의 지면에서 위로 떨어진 지점을 보게 되고 슬라이스(Slice)성 퍼팅을 하게 된다.
▲ 라이각에 따른 스라이스 또는 훅성 퍼팅
이러한 라이 각에 의한 오조준 현상은 로프트가 클수록 더욱 심하게 나타나 로프트가 적은 퍼터가 상대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 할 수 있으나 이미 설명한 바와 같이 핸드 트리거로 인하여 로프트가 마이너스(-)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로프트가 적은 퍼터 또한 적절한 해답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위의 설명을 종합하면, 퍼터 자체의 라이각이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의하여 생기는 실제적인 라이각과 맞지 않을 경우(퍼터헤드가 수평을 유지하지 못할경우) 로프트각에 의하여 생기는 오조준의 편차는 로프트각도가 큰 퍼터일 수록 더욱 크게 나타나며, 중 장거리 퍼팅에서도 문제가 되지만 짧은 퍼팅을 두렵게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