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을 좋아하긴 하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있어야
돌아가는 삼각지. 서울역 사무실에서 가까워 버스로는 겨우 세 정거장 지하철로는 두 정거장이다. 전설처럼 오래 다니는 사당동 <장원족발>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제법 먹을만한 맛을 내는 용산 삼각지 족발집이다. 주머니 사정도 버겁지 않아 두어 가지 주문하면 6∼7만원에 소주 두어 병까지 걸칠 수 있다. 용산 삼각지는 원대구탕, 평양집곱창 등 서민들과 샐러리맨들이 즐길만한 곳이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나 용산개발 때문에 그 많았던 음식점들이 자취를 감췄다. 그래도 가끔 발길하면 이렇게 먹을만한 용산맛집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남대문시장, 만리재 넘어 마포 공덕시장, 전철타고 종로5가 8번 출구로 나서면 광장시장이 떡 하니 버티고 있어서 살맛 난다. 요즘처럼 경기 좋지 않은 시절, 안주 한 접시에 소주 두어 병 맥주에 말아 먹는 재미가 사는 낙이다.
▲가끔 가는 용산 삼각지 족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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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뷰티플임의 여행과 사진 원문보기 글쓴이: 뷰티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