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7)
2017-06-07 14:18:34
649차 정기 산행기(수리산) - 우진운
* 일시 : 2017. 6. 3(토)
* 참가 : 경환, 상욱, 유, 병욱, 길래, 웅식, 은수, 진운(8명)
* 코스 : 명학역 -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납덕골 - 대야미역
2년 전 이맘때(2015. 6. 13) 명학역에서 출발하여 슬기봉을 거쳐 산림욕장으로 하산하였고, 그 해(2015. 11. 21) 경환이 안내로 산본역에서 슬기봉-수암봉I-슬기봉을 거쳐 납덕골로 산행한 적이 있다. 오늘은 두 코스를 혼합한 코스로 산행하였다.
명학역에 집결시간보다 10분 빠른 10시 20분에 8명이 모두 도착하고, 인근 약국에서 유가 박카스 1박스를 사서 1병씩 모두에게 돌리니, 오늘은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들머리에 10시 50분에 도착하여 들머리 기념사진을 찍는다.
들머리에서 시작된 유의 입담에 끌려 유를 따르는 선두 그룹 6명과 후미의 2명으로 나누어진다. 대략 20분 지난 지점에서 누군가 3공 대장과 은수가 없다고 소리친다. 잠깐 휴식하며 은수에게 전화하니 중간에 길을 잘못 들어 금정역 근처에 있다고 한다. 관모봉에서 만나기로 하고 관모봉까지 가파른 길을 올라간다.
보통 1시간 정도면 관모봉에 오르는데 오늘은 1시간 30분 걸려 관모봉에 올라 인증 사진을 찍고, 또 3공 대장과 은수를 만나 주변에서 식사하기로 결정한다.
40분 정도 식사를 하고 수리산의 주봉인 태을봉으로 출발한다. 식사때 마신 막걸리 때문에 태을봉까지의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올라간다.
경환이의 안내로 최근에 만들어진 전망 데크에 가서 산본 시내와 수락산의 우거진 숲을 감상한다.
병풍 바위를 지나면서 독사진도 찍고 칼바위를 내려가며 멋진 폼으로 개인사진을 찍는다.
1시간 20분 걸려 마침내 슬기봉에 도착한다. 인증사진을 찍고 수암봉 가는 데크길에서 조망을 하고 납덕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슬기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비가 안 와 먼지가 날리는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가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린다. 병욱이가 휴대폰 배터리 교체하고 나니 주위에 아무도 없고 어느 길로 하산했는지 모르겠단다. 5분 정도 기다려서 병욱이 만나 함께 하산한다.
중간에 전망대에서 산본 시내를 구경하다 또 3공 대장이 스틱을 절벽아래 떨어뜨려 길래가 스틱 찾으러 가는 등, 하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된다. 임도 오거리 근처의 벤치에서 한 번 휴식 후 납덕골로 하산한다.
자기 동네(산본)에 산행왔다고, 등산로 안내하고 뒤풀이에서 만원의 행복을 누리게 해 준 경환이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같이 산행한 산우들 수고 많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