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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PURI 노양식의 B2B fishing 시즌 2
주의! 잡지는 항상 1개월 늦게 나가므로 독자를 고려하여 1개월 후 최적으로 먹힐 기법을 연재하게 됩니다.
본 기법은 4월 중순까지 3미터 내의 수심에서 구사하시길 추천드리며, 그 이상의 깊은 수심에서 검증 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확실히 올해는 늦다. 평일에 홀로 하는 낚시는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혼잡도가 있는 주말의 낚시는 아직 어렵기에 그지없다. 자연지에 가까운 환경이더라도 이미 어분에 길들여져 있는 필드라면 포테이토나 글루텐 만으로는 집어의 한계에 부딪히곤 한다. 막상 후계열 떡밥을 사용시에는 쉽게 부상해 버리고 바닥에 입을 대지 않는다. 그럼 이제 필자와 함께 혼잡도가 높았던 구터낚시터에서 실조를 통해 이 상황을 헤쳐 나가보기로 하자.
자꾸 살이 찝니다. 꾸역꾸역...ㅠㅠ
왜 페레누끼 단차바닥낚시인가?
일반적인 단차바닥낚시는 우동을 먹이로 이용하고 집어제는 후계열 떡밥과 펠렛의 블랜딩에서 조금 더 좁은 폭으로 쏱아지며, 펠렛의 비율을 높이는 집어제 운영이다. 동절기에 주로 운영하지만 붕어의 층이 다변 하거나 일정하게 잡히지 않는 환절기에도 주효하게 먹히는 기법인 것이다. 페레누끼의 집어제는 말그대로 펠렛 만을 사용하여 천천히 낙하하는 후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펠렛 만을 사용하므로 풀린 입자는 후떡밥 보다 빠르게 낙하한다. 이것을 커버하고 집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누끼세트의 밥을 풀리게하는 타이밍과 빠지게 하는 타이밍 컨트롤이 요구된다. 모든 필드가 먹힌다고 생각되지는 않지만 간단하게 시도하고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 경우가 꽤 있으므로 바닥 근처에 붕어가 있는데 줄 건드림 외에 좀처럼 입질이 나오지 않거나, 주변인의 모든 층(단척~바닥)에서 조과가 빈약할 때 반드시 간단히 시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용태클
낚시대 : 수심에 꽉차는 10척
원줄 : 0.7호
목줄 : 상- 0.5호 8cm / 하-0.4호 50cm
바늘 : 위-바라사 7호 / 아래-타쿠마 4~5호
찌 : 타쿠미 다테사소이 G무크 7호 / 7눈금 맞춤 -> 6눈금 맞춤(바람영향)
떡밥배합
집어제 : [파워펠렛 대립 100 + 파워펠렛 마이크로 50] + 물 80
집어제를 제조하는 것은 매우 쉽다. 다만 물을 모두 흡수하고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마르게 되면 내려갔다가 다시 부상해서 올라오는 마법을 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붕어도 수면에서 상면하게 될 것이다.
완성된 집어제. 입자가 고루 살아있고, 점도가 높지않으면서 적절하다. 만일 시간이 지나며 점도가 올라간다면 적당하게 손물을 주어 점도를 낮출 수 있으나 애초에 관리를 잘하는 것이 좋다. 짜낸 수건으로 덮어놓거나 쓸만큼만 덜고 모밥은 덮게로 덮어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
먹이 : K5글루텐 25cc + 알파경 25cc + 물 55cc
지난 여러번의 연재에서 설명하였듯 쓸만큼만 눌러서 공기를 빼고, 공기를 품은것, 공기를 뺀것을 구분하여 사용하여 반응을 살핀다. 마찬가지로 마르지 않도록 잘 관리하자. 봄은 생각보다 많이 건조하고 바람도 한몫하게 된다.
먹이밥과 집어제 달기. 먹이밥의 사이즈 조절과 물성조절이 중요하다. 집어제는 아래는 성글게 열어 놓고 위쪽 바늘귀만 누르는 압력으로 1~2눈금의 목내림을 만들어 낸다. 찔러넣기를 추천하고, 걸쳐달기를 한다면 밥달기 중의 펠렛 부스러기가이 자리앞의 수면에 떨어지지않도록 주의한다. 워낙 집어력이 강해서 바로앞에 붕어가 모일 수 도 있다.
집어제에서 파워펠렛 2종만으로 밥을 만드는 것은 무리라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절대 떠오르거나 흩날리지 않는다”라는 점에서 매우 안정적인 먹이다. 파워펠렛은 근본적으로 점도가 높지 않고 수중낙하속도가 과하게 빠르지 않다. 때문에 간단한 손압으로 풀림의 컨트롤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위에서 다 풀어버려 목내림이 아예 없다고 해도 어느정도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컨트롤이 쉽지 않다면 소량의 점도성 후를 추가하여 펠렛 입자간의 접착 역활만 하도록 할 있을 것이다. 필자의 테스트 수조의 떡붕어에 수개월간 테스트 해본 결과 처음에 파워펠렛을 급여하면 떠올라서 수면에서 먹지만 펠렛이 낙하함에 따라서 붕어는 바닥에 입을 대고 먹이를 먹고, 그 이후에는 재차 펠렛을 급여하여도 다시 떠올라서 먹지 않음을 확인하였다. 절대적이지는 않겠지만 수중의 붕어도 비슷하지 않을까? 지속적으로 쏱아지는 펠렛, 바닥에 입을 대기 싫어하는 떠있는 붕어들 중 서서히 바닥에 입을 대는 개체가 많아지기 시작하고, 다음 투척에서 중상층에서 풀린 펠렛에 다시 새로운 붕어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먹이용으로 글루텐만 고집할 것이 아니지만 그를 선택한 이유는 목표 집어층에서 낙하하는 펠렛들 사이에 가볍고 부드러운 글루텐이 서서히 낙하하는 이미지를 그린 것이다. 단순히 펠렛 만으로 고개를 숙이게 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글루텐 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다. 일단 바닥에서 집중적인 입질을 받기 시작한다면 번데기우동(극상번데기+어루) 또는 파워어루(파워펠렛 마이크로+어루)의 배합을 먹이용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바닥에 떨어진 펠렛을 흡입하다가 무의식적으로 같은 계열 맛의 우동을 먹도록 한다면 간사한 입질에 대한 분명한 대응이 될 것이다. 이것은 마치 종전에 연재했던 파워어루 양우동마부시에서 바닥에 누적된 펠렛을 머금은 우동을 흡입하다가 바늘에 달린 우동을 별다른 경계심없이 흡입했을 때 강하고 깔끔한 입질이 나왔던 이미지와 비슷하다.
실조! 노말 단차바닥낚시로 시작
구터낚시터에 일행과 함께 도착. 오랜만에 방한한 사이토 신야씨와 2일간 3곳의 필드에서 함께 낚시를 하다보니 일행이 다소 많다. 구터낚시터는 매우 잘 학습된 붕어가 많은 곳으로 잔교의 혼잡도가 5명 정도만 넘어가도 이 시기에는 조과가 빈약하기 쉽고 경계심이 매우 강해지는 필드이다. 그를 증명하듯 오전 7시 부터 시작된 필자의 노멀 패턴의 글루텐세트 단차바닥낚시나, 사이토씨의 단척의 누끼 다테사소이, 지인의 미터권 낚시 모두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모든 층이 불안정하고 간간히 입질은 들어오나 매우 경계심이 강하여 헛방이 잦은 상태로 노말의 단차바닥낚시에서는 먹이에 입을 제대로 대지 않고 날리는 후에 반응하며, 그 이하로 내려가고 싶지 않아하는 목줄의 건드림이 이어졌다. 간간히 들어오는 입질에도 헛방. 그 입질 마져도 매우 애매하고 짧다. 단순히 목줄 긴장도의 조절만으로 대응이 불가능한 상황이 계속되었고, 주변의 낚시인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입을 바닥에 대지 않는다!
분명 입질과 건드림은 필자의 바닥 쪽에서 가장 먼저 나왔다. 몇 번의 헛챔질에 사이토씨는 필자의 찌 움직임을 보아왔는지 말을 건네온다. “바닥쪽에서 좀 경계심 있는 입질이 있네요.”라며 말을 건넨다. 필자는 뭔가 잘못되었다고 답하고 노멀단차바닥낚시 집어제에서 과감하게 순수한 펠렛 집어제로 전환한다. 아마도 사이토씨는 불린 어분을 기존 집어제에 추가하리라고 생각 했나보다. 그대로 불린 펠렛을 바늘에 다는 모습을 보더니 호기심을 보인다. 그러더니 펠렛을 좀 봐도 되겠냐고 만지고 냄새를 맡더니 한마디. “물성도 냄새의 강력함도 엄청나군요”. 강력한 코리아 핵펠렛이라고 웃으며 답하는 순간 지금까지와 다른 강력한 2마디의 입질이 들어왔다. 입 안쪽 9시 측면에 걸린 바늘. 역시 바닥에 정상적으로 입을 대는 것이 아니라 최적의 속도로 낙하하는 파워펠렛 입자와 성분에 어필되어 내려와 몸을 틀면서 훑어 먹듯이 먹은 것이리라. 어려운 상황에서 히트가 이어지고, 입질과 건드림도 살아나기 시작한다.
펠렛의 기둥을 어디서부터 만들 것인가?
집어제의 변환 후 몇 번의 투척 만에 만들어낸 조과에 꽤나 고무된 필자는 후가 추가된 집어제는 뒤로 빼고, 완전히 페레누끼로 전환한다. 포인트는 밥의 빼는 타이밍. 아무리 누끼세트라고 해도 펠렛집어제의 80%정도를 위에서 풀어주고 20%는 바늘에 달린 상태로 목내림을 1~2눈금 정도는 만들어 줘야한다. 이러한 작업이 병행되지 않으면 위에서 마구 풀어버리는 낚시가 되기 때문에 바닥에 누적되는 펠렛의 밀도도 과도하게 낮아지고 그러다 보면 붕어가 들어와도 정작 입질의 빈도도 낮아질 것이다. 펠렛의 낙하속도와 안정감이 좋은 만큼 층에 머무는 시간이 짧으므로 목표층 위에서 풀어 줘야하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목내림 폭의 조절에 신경을 써가며 밥달기 압조절을 해야만 편납이 자리잡기 전의 풀림이 자연스럽게 컨트롤 된다.
반대로 매번의 투척에서 깊은 목내림을 주고 대조작으로 밥을 인위적으로 털어준다면 본 기법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쏱아져 내리는 펠렛기둥은 편납의 아래에, 그것도 아주 잠시 형성되고 말 것이기 때문에 집어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해도 분명 바라케가 섞인 밥의 컨트롤보다는 여유가 있다. 설령 위에서 오버되어 확산되어도 부상의 걱정이 덜하고, 확산되는 폭도 좁기 때문이다.
글루텐 먹이특성 십분활용!
아무래도 우동보다는 글루텐먹이가 낙하속도를 컨트롤 하기는 더 쉽다. 물론 우동에 완전히 길들여진 필드라면 먹이기가 좀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바닥에서는 다른 이야기다. 엄한기 하우스에서도 단차바닥낚시보다 양글루텐이 더 나은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말이다. 펠렛의 기둥을 천천히 낙하하는 글루텐의 어필. 환절기에는 충분히 먹힐 뿐더러 단순한 먹이 기능만 가진 것이 아니라 어필과 집어의 기능도 부가되는 글루텐이므로 빠르게 붕어가 입을 대도록 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지난 3월호에 연재한 긴목줄을 이용한 양글루텐 바닥낚시의 이미지를 그대로 단차바닥낚시로 가져온 이미지. 단, 펠렛 기둥속에 낙하라는 것과 먹이전용 바늘이 하나라는 차이 뿐이다. 아래의 링크에 지난 양글루텐 연재가 연결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시라.
초봄 양글루텐 바닥낚시 : http://cafe.daum.net/bupuri/DaEE/30
글루텐을 먹이로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펠렛 집어제가 1~2눈금 목내림 후 빠지고 난 후, 몇 초 후에 글루텐먹이의 무게가 찌에 걸리느냐는 것. 그것으로 먹이밥의 수중 낙하 속도를 측정하고 붕어 반응에 맞춰나간다. 필자의 경험상 글루텐 안착 후 오래 기다려야 입질이 들어온다면 먹이를 조금 크게 공기를 빼고 유지위주로 달아준다. 반대로 안착 후 다고 빠르게 자주 입질이 들어온다면 작고 다소 공기를 품어 최대한 천천히 낙하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기법의 한계! 기법전환 타이밍
한계가 없는 만능 기법은 없다. 정오에 들어서며 간간히 미터권 긴목줄의 우동세트에서 조과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6~7척에서 간간히 조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것은 층이 그쪽으로 완전히 잡힌 것으로 붕어의 수온선호층이 형성된 것을 뜻한다. 필자도 완전히 건드림과 조과가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이 기법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아직은 시기상 붕어에게 맞춰서 잡아줘야 할 때이므로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필자 또한 7척의 타나누끼세트로 전환하고 바로 히트를 만들어낸다. 시작과 달리 선호층은 현재 완전히 6~7척라인에 잡혀있다.
만일 주변인의 조과가 전체의 층에서 고르지 않고 필자의 건드림 또한 과하게 줄었다면 펠렛 만으로 이뤄진 모밥에 살짝 손물을 준 뒤에 더블당고를 약간 뿌려섞어 주는 정도로 만들고 뭉침성을 주어 목내림을 정상적으로 깊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펠렛은 바닥에 깔려있고 입을 대기 시작했으나 먹성이 떨어졌다면 쓸데없이 계속해서 위에서 풀어줄 필요없이 입을 먹이밥쪽으로 유도해 입질반경을 조여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부상의 기미가 보이면 파워펠렛 만으로 이뤄진 모밥으로 되돌리면 그만이다.
당일 좋은 조과를 기대 하였지만 고전 중인 일본의 쵸칭왕자 사이토 신야씨.
2일간 3개 필드를 동출 하면서 많은 부분을 배웠고, 낚시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매너도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붕어욕심이 상당히 강했는데 누구를 이기겠다가 아니라 낚아내는 행위를 즐기고 있음에 진정으로 낚시를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아이와 같은 장난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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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떡붕어 뿐만아니라 수입붕어에도 적절한 기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