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6월들어 날씨가 너무 무뎌워 정기산행을 2~3번 건너 뛰었더니 일부 산우들이 언제 하는지 물어 보던차 상반기 마지막 산행 공지를 올렸더니 거훈 이외 지원자가 없다 게다가 장마 소식도 없고 해서 휴산하나 싶었는데 고맙게 병욱이가 살려준다 게다가 금강 길래까지 합세한다 고맙다
나. 수서에서 도킹해 대모산을 오르기 시작하는데 무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 든다 근데 우리빼고 등산객 거의 절대 다수가 맨발 산행이네 새벽까지 비가 온 탓에 땅이 축축하니 더 맹발로 걷고 싶은 모양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리는 등산화 끝까지 신고 신사처럼 등산 아니 트래킹을 한다
다. 잠시 싐터에서 병욱 길래가 준비해온 견과류 오이 과일 등으로 더위를 달래본다 생수 1병을 다 마셨슴에도 오이가 너무 시원하다 역시 여름에는 냉오이가 최고여! 병욱 길래 덕분에 목 잘 축였다!
라. 처음엔 가볍게 생각했는데 둘레긴 4코스가 꽤 길다 12키로 정도 가는 중 뒷풀이 장소 홍어찜 집에는 냄새가 너무 배기니 속초오징어 횟집으로 가자고 한다 홍어는 옷에 냄새배겨도 괜찬은 겨울에나 가고!
마. 도곡역 근처에서 속초오징어 횟집 찾으니 그 건물이 공사중으로 문 닫았단다 주변을 둘러 보다 글자가 꺼꾸로 된 거꾸로횟집이 있어 그기로 직행! 소맥 2~3잔 하니 땀 뺀거 다 보충된 기분이다 이 맛에 산행하는 듯 ㅋㅋ 그뒤로는 평소 하던대로 떠들고 웃고 마시고~~ 덕분에 피서 자알 했다 ~~
첫댓글산행기 맛갈나게 잘 묘사했네...ㅎㅎ 거훈이가 인도하는 대모산/구룡산 갈림길에서 매봉역 방면으로 펼쳐있는 둘레길이 진짜 환상이더라.. 아파트/도로 사이 사이 산행로는 진짜 멋있고 오늘 함께 못한 산우들에게 진짜로 추천하고 싶네.... 그런데 양재천 다와서 보이는 구룡마을 같은 집들도 있으니 서울 강남 부촌과 조화가 .. ㅎㅎ
첫댓글 산행기 맛갈나게 잘 묘사했네...ㅎㅎ
거훈이가 인도하는 대모산/구룡산 갈림길에서 매봉역 방면으로 펼쳐있는 둘레길이 진짜 환상이더라..
아파트/도로 사이 사이 산행로는 진짜 멋있고 오늘 함께 못한 산우들에게 진짜로 추천하고 싶네....
그런데 양재천 다와서 보이는 구룡마을 같은 집들도 있으니 서울 강남 부촌과 조화가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