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2장은 예레미야가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 내용입니다. 예레미야는 장차 남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 70년 후에 돌아온다고 예언하였습니다. 먼저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통해 심판을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 보라 내가 이 성을 갈대아인의 손과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길 것인즉 그가 차지할 것이라”(27,28). 그리고 또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37-41)고 하셨습니다.
그 증거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하나멜로부터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도록 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은 70세겔을 주고 아나돗의 밭을 샀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70년 후면 예레미야가 죽고 한 참 지난 후입니다. 예레미야로서는 절대 밭을 살 수 없고 그 돈으로 차라리 바벨론에게 멸망 당할 때까지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옳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자신의 유익을 계산하지 않고 자신의 예언대로 70년 후에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그 밭을 샀습니다. 예레미야는 말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증명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17절에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천지를 지으셨사오니 주에게는 할 수 없는 일이 없으시니이다”라고 하였고, 27절에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으로 하여금 유다를 멸망하게 하실수도 있었고 유다를 다시 돌아오게 하신 분이십니다. 말씀으로 온 천지 만물을 지으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마리아는 “대저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나이다”(눅1:27)라고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처녀의 몸을 통해 메시아가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둘째, 친히 믿음의 본을 보인 예레미야입니다.
당시 예레미야가 하나멜의 밭을 산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어리석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증명하기 위하여 밭을 샀습니다. 예레미야는 말로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 사람이 아니라 몸소 실천으로 말씀을 증명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시 바리새인들에 대해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 아니한다”(마23:3)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셋째, 위로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예레미야가 하나멜로부터 아스돗에 있는 밭을 샀을 때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위로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43,44절에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밭을 사되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저지대의 성읍들과 네겝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19:29)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