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일본 고딩의 꿈의 무대인 고시엔야구대회에서 우승한 교토국제고는</p><p>한국계 고등학교입니다</p><p>사실 일본에서는 한국계 학교보다 조선계 학교가 지배적입니다</p><p>조선계라 함은 북한계이죠</p><p>왜 이런 현상이 일어났냐 하면 광복후 북한은 소련을 등에없고</p><p>경제사정이 남한보다 월등했기 때문입니다</p><p> </p><p>그리고 광복후 재일교포들의 한국귀환에 대해 김일성은 환영하며</p><p>북송선인 만경봉호까지 띄워주는것에 반해</p><p>이승만은 돈도 없이 한국에 와서 어떻게 먹고살겠냐 하며</p><p>일본정부에 징용에 대한 배상금을 타서 자비로 오라며</p><p>귀국길을 막았습니다</p><p> </p><p>이런 연유로 당시 민단였던 교포들은 대거 조총련으로 갈아타기,</p><p>김일성은 승승장구해 학교법인 조선인 학교를 대거 창립</p><p>이윽고 대학인 조선대학교까지 세웠습니다</p><p>75년까지는 북한의 gdp가 남한보다 앞서있었죠</p><p>그러나 일당독재의 사필귀정이듯이 이내 경제폭망으로 이어져</p><p>지금은 조선계 학교라 할지라도 대다수의 학교들이</p><p>한국으로부터 보조금을 받고있는 현실입니다</p><p> </p><p>한국은 보조금을 주는 대신 조건을 걸었습니다</p><p>교내의 김일성액자는 모두 철거하고 인공기 계양도 엄금했습니다</p><p>사실, 조총련이라 해도 북한실정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p><p>광복후 김일성의 후원에 따라 갈아타기 한것뿐,</p><p>조총련의 80%는 고향이 남한이라는 사실.</p><p> </p><p>과거 일본체류시절 추억이 생각나는군요</p><p>하루는 겨울에 하쿠바라는 유명 스키리조트 지역에 스키타러</p><p>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갔습니다</p><p>리조트로 오르는 길 옆에 코리안 바베큐라는 식당의 네온이</p><p>눈에 드오더군요</p><p>이따 저녁을 저기서 먹자하며 일본인 친구들에게 추천,</p><p>스키를 즐기던중 군계일학의 묘령의 여자가 눈에 드오더군요</p><p>날쒼한 몸매에 스키도 일품, 얼굴은 고글때문에 자세히 안보이지만</p><p>필경 엄청 귀여운 자태, 음..킹카네 하며 침을 흘리고 있었죠</p><p>그런데 우연히 걔하고 리프트를 함께 타는 로또를 맞았습니다</p><p>타고가며 말을 걸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차에</p><p>먼저 말을 걸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앗 이게 왠 떡이야..</p><p>다음은 대화내용입니다</p><p> </p><p>어디서 오셨나요?</p><p>(도쿄에서 왔다면 재미없을것 같아)</p><p>서울에서 왔습니다 라고 하니</p><p>(심히 놀라면서) 한국 서울이요?</p><p>네~ (험~험~)</p><p>아니 한국도 스키장이 있나요?</p><p>(내 이럴줄 알았다 당시는 81년도라 일본인들은 한국관련 개무지)</p><p>네~ 있고요 많습니다 (험~험~) 그쪽은 어디서 왔나요 라고 묻자</p><p>저는 이쪽에 살고있습니다..(아 그래서 스키가 그렇게 발군였구만)</p><p>우리집은 야끼니꾸야(불고기집)를 하고있어요</p><p>아, 그래요 어디서요 라고 묻자</p><p>올라오는 길가에 있습니다 라네</p><p>아 그럼 올라오는길에 코리안바베큐집 입니까?</p><p>네 그래요</p><p>그럼 혹시 한국인이세요?</p><p>아뇨 조센징입니다.......(음? 왜 하필 조센징이라 할까? 혹시 북한??)</p><p>조센징? 그럼 북측인가요?</p><p>네~... </p><p>음, 그렇군요 이따 저녁먹으로 갈께요</p><p>네, 기다리고 있을께요..</p><p> </p><p>고글을 벗은 그녀의 모습은 지금의 박한별 스탈?..</p><p>일본 친구들에게 이런 스토리를 얘기하며 급 관심이 생긴것에 대해</p><p>고민을 토로했더니 뭔 고민? 대화해보고 잘 맞으면 사귀면 되지</p><p>그것은 당시 한국의 이데올로기를 몰라서 하는 소리다 </p><p>이윽고 저녁이되서 식당으로 향했다</p><p>식당 현관 우체함에 꽂혀 있는 로동신문</p><p>식당안에 드갔더니 많은 사람들이 박수</p><p>그 사람들이 처음에는 손님들 인줄 알았다</p><p>환영한다면서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한다</p><p>내가 온다니까 마을 조총련들이 모인것이다</p><p>그러면서 나를 한국인이 아닌 재일교포라고 한다</p><p>그래서 한국인이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 뭐가 없을까 찾아보다</p><p>국제면허증이 있어 그걸 보여줬다 그랬더니 하는말이</p><p>한국이 이런 면허증을 만들 기술이 있나요?.. </p><p>크~..내 이런 경험은 이미 일본에서 처음이 아니라 설명을 해줬더니</p><p>당신은 재벌인 모양이네요 일본까지 스키타러 오구요..</p><p>점입가경이다, 내가 재벌이면 일본 안오고 미국갑니다 했더니 그제서야 조용..</p><p> </p><p>그녀는 일본에서 태어났다 한다 그래서 부모님 고향은 어딘가요 물으니</p><p>경남 고성이라 한다 역시 민단에서 조총련으로 갈아탄 부류이다</p><p>일본 조선계 학교의 여학생 교복은 감색 치마저고리이다</p><p>나는 그 교복이 좋다</p><p>조총련의 80%는 일제강점기의 피해의 산물이다</p><p>그럼에도 교토국제고는 한국계라고 천명하는 당당한 희소학교중 하나이다</p><p>천년고도 교토는 신라인이 세운 곳이다</p><p>신라인 진하승은 신라인 120여명을 이끌고 교토에 정착한다</p><p>그때까지만 해도 교토는 불모지인 늪지대였다</p><p>진하승은 후시미부터 아라시야마까지 제방을 쌓고 개간을 해 농작을 한다</p><p>후시미 이나리 신사란 진하승을 기리는 신사이다</p><p>여우신라라 불리우는 후시미 이니리는 당시엔 천수답인 관계로</p><p>기우제를 지낼때 여우를 재물로 바쳤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다</p><p>교토 국제고는 이 후시미 이나리 근처에 있는 곳으로</p><p>가는김에 방문 예정이다</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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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랜만에 거시적인 멘트 제목을 접합니다
그대는
진정 애국자 입니다
뒤숭숭한
국내 장치 시류 아랑곳하지 않고 行 하시는
님의 발자욱에
찬사를 보탭니다
안녕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다빈치님
잘 다녀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