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 연습, 경건 연습
디모데전서 4:6∼8
신경직 목사<예수 십대 선교회 대표>
오늘 본문 7절 말씀에 '연습'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이 연습이라는 단어는 헬라어 성경에 보니까 '귐나조'라고 나와 있고 영어 성경에 보니까 '엑스사이저'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귐나조'라는 말은 '운동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옷을 벗고 연습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을 훈련하라는 말로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훈련하라는 말은 운동경기에서 따온 말입니다. 이는 연습을 통해 부단히 노력함으로써 기술을 향상시키라는 의미입니다. 연습이란 어려운 일이지만 결국에 가서는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이 큰상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육체의 연습이 약간의 이익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 시대는 육체의 연습이 가져다주는 것도 대단함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박세리 선수를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US오픈에서 5일간 92홀을 도는 강행군 속에서 20살의 나이로 우승한 원동력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과연 박세리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신문을 통해 알았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위한 연습이었습니다. 박세리의 아버지는 오히려 비가 오는 날이나 날씨가 아주 좋지 않는 날 더 무섭게 훈련을 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박세리는 약 13∼14년 정도의 연습을 통해 세계를 제패하는 놀라운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시대는 육체의 연습을 통해 많은 유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박찬호 선수는 육체의 연습을 통해 15승이라는 놀라운 위업도 달성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말씀에는 육체의 연습이 가져다주는 것이 이렇게 돈과 명예를 가져다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 육체의 연습이 가져다주는 것은 작은 유익이라고 말씀합니다.
이것보다 더 큰 유익을 주는 연습이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다면 그 연습은 무엇입니까?
바로 그 연습은 경건 연습이라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연습을 많이 한다고 할지라도 박세리나 박찬호나 서태지나 그리고 이창호나 오신석 군과 같은 친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연습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아이큐(IQ)가 부족해도 이큐(EQ)가 부족해도 이 연습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 연습은 바로 경건 연습입니다.
경건 연습(Godiness Exercises)!
육체의 연습이 대단하다면 경건의 유익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경건의 연습은 모든 면에서 유익하다고 말합니다.
'경건'이라는 말에서 우리는 술 안 먹고 담배 안 피우고 도둑질하지 않고 나쁜 짓 안 하는 것을 쉽게 연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경건'이란 말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은 일을 행하지 않는다는 소극적인 의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경건'이라고 하면 그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영어 단어를 보면 그 뜻을 훨씬 더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건'이라는 말은 영어로 'Godiness'라고 표기가 되는 이것은 'GOD' 하나님이라는 단어에 'ly'를 붙여서 만든 단어의 명사형입니다. 쉽게 말하면 '경건'이란 '하나님의 품성과 인격을 닮은 삶'인 것입니다.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한다'는 말은 바로 주님을 닮아 가는 훈련을 한다는 뜻입니다. 주님을 닮아가기 위해서 자신을 훈련시키는 과정은 땀과 노력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단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구체적으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복종시키려고 애쓰며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경건 연습을 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실천하는 것이며 행동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것입니다. 힘들어도 시간이 없어도 기도가 습관처럼 몸에 배어야 합니다. 학교 등·하교시에 아니면 방학중이면 아침이나 정오 또는 오후에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봉사해야 합니다. 봉사부장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친구들 모두 교회와 예수님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저에게는 우리 친구들 중에 자랑스러운 친구들이 많습니다. 자기가 맡고 있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아침 일찍 나와 친구들의 앉는 자리를 위해 방석과 반 표시를 해주는 친구, 그리고 찬양을 돕기 위해 맡고 있는 자리에서 애쓰는 많은 친구들을 바라볼 때 얼마나 흐뭇한지 모릅니다. 경건의 연습은 구체적인 것입니다. 경건은 아는 것이 아닙니다. 경건은 행하는 것입니다.
박찬호의 야구를 보고 야구 선수가 되기를 꿈꾸는 친구가 있습니까? 박세리의 골프를 보고 골프 선수가 되기를 원하는 친구들도 있습니까? 그렇다고 야구 선수가 되기 위해 또는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야구와 골프에 관계된 책을 읽고 논문을 읽는다고 유명한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직접 글러브를 끼고 운동장에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연습이 있어야 합니다. 직접 골프채를 잡고 연습을 해야 합니다. 때로는 많은 고통을 감내해야만 합니다. 피아니스트도 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른 어떤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하는 예수님의 십대 여러분! 여러분은 예수님의 사람입니다. 그러나 더욱 더 훌륭한 예수 십대가 되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기 훈련이 있어야 합니다. 준비된 십대가 세계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준비하지 않는 사람을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요셉이 십대 시절에 경건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그는 절대로 쓰임 받을 수 없었습니다.
오늘날 예수 십대들 중에도 학교 공부 잘하는 것만으로 성공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인간의 근본적인 질문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진리 때문에 고민하거나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려 해서는 안 됩니다. 훈련이라는 단어는 그 단어 자체가 절제와 인내를 요구합니다. 또한 시간을 요구합니다.
여러분의 우선 순위를 요구합니다. 며칠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계속 해야 합니다. 육체의 연습은 어느 시점가지는 많은 유익을 주지만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경건의 연습은 현세에서 대단한 유익을 약속해 줍니다. 그리고 내세에서 영원한 생명까지 약속해 줍니다.
사랑하는 예수 십대 여러분!
세속적인 일에 자기의 젊음을 낭비하지 맙시다. 온전히 경건 연습을 철저히 하여 승리하는 친구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