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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희귀식물, 제주서 발견
국내 미기록종 식물...영주풀

▲ 제주에서 발견된 영주풀=

암꽃과 수꽃이 다르게 피고, 한 개체에 달리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생육기간이 짧은 식물종 <사진= 제주도청 제공> 

제주지역에서 세계 희귀종이자 국내 미기록 식물이 발견됐다.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식물종은 영주풀(가칭)로서 일본 등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 분포하며, 일본에서는 절멸위기종으로 지정.보호되고 있는 식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영주풀은 지난해 8월경 식물애호가인 김창욱(41,서귀포)씨와 오충근(48,서귀포)씨가 남원읍 신례리 일대에서 발견한 후,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에 식물종 확인을 의뢰했었다.

연구소측은 식물분류학적인 관찰과 유관기관을 통해 확인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보고된 적이 없는 미기록 종 식물임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영주풀은 길이가 약 10cm 이내로 엽록소가 없는 부생식물로, 전체적으로 엷은 자주색을 띠며 매우 작은 투명한 비늘모양의 잎을 가지고 있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식물분류학적 측면에서 이번 발견이 우리나라 ‘1목-1과-1속-1종’이 추가되는 쾌거”라며, “새로운 유전자 확보로 관련 생물종다양성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학술적 의미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 김성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