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하고 싶은 영화는 <7번방의 선물>입니다.
주인공 이용구는 여섯 살 지능을 지닌 어른입니다.
그런데 용구한텐 일곱 살 난 딸이 하나 있어요. 이름은 예승이죠.
아빠 용구는 딸 예승이를 끔찍하게 사랑합니다. 그런데, 사건이 터집니다.
용구가 미성년자 약취, 유인, 강간, 살해 혐의로 구속되고 만겁니다. 말이 안 되죠.
하필 피해자가 경찰청장의 친딸입니다.
언론과 경찰과 검찰과 법원까지,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용구를 범인이라고 몰아세웁니다.
결국 이용구는 사형을 선고받고 투옥됩니다.
감옥에 갇혀서도 용구는 예승이 걱정뿐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용구는 감방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서 예승이를 감방 안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합니다.
<7번방의 선물>엔 말이 안 되는 걸 관객들이 믿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어요.
말이 안 되는 걸 사람들이 믿고 보게 만들거든요.
사실 여섯 살 지능을 지닌 남자한테 딸이 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죠.
감옥 안에 어린 아이를 숨겨 들여온다는 것도 물론 말이 안 되죠.
이용구가 투옥된 감방의 범죄자들이 하나 같이,
마치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같은 착한 사람이란 것도 말이 안 되죠.
영화는, 잘 자라서 변호사가 된 예승이가 사법연수원 모의 재판에서
아버지 용구의 무죄를 변호하는 극중 극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것도 말이 쉽게는 안 되죠.
<7번방의 선물>은 이런 말 안 되는 이야기들을 울다가 웃는 휴먼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첫댓글 펑펑운다해서..^^ 우울할땐 우는영화 잠시접어뒀다가 가라앉으면 보거든요~^^제가앞으로 볼 영화목록중에 하나랍니다~^^
우리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았는데 정말 눈물이 났어요?
정말 가슴에 찡 우리는 그런 감동을 주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여러분 꼭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