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상상력이 고객 맞춤형 틈새시장 공략
유틸리티 클럽의 진화, (주)디오픈 ‘신개념 유틸리티아이언’
2013년 유틸리티 클럽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우드 형태가 아닌 아이언 형태로 변화되는 동시에 활용도 또한 다양해졌다.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으니 바로 (주)디오픈(대표 조희진)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고객
맞춤형 골프클럽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주)디오픈은 1년 만에 비약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렇게 출시된 제품이 바로 2013년 히트상품인 ‘유틸리티아이언 INOUT I.N.C.’다.
또한 유틸리티 아이언 한 가지 제품으로 2013년 6월 유틸리티 아이언 제품으로 벤처 인증을 받을 만큼 유틸리티 아이언의 평가 또한 높다.
경기도 수원에서 중고 골프숍과 피팅을 10년 이상 해온 조희진 대표는 가게 운영과 피팅을 하면서 가장 체감한 사실은 롱 아이언은 치기어렵다고 생각하시는 골퍼들이 많다는 것이다.
고객의 요구 사항을 늘 최전선에서 체감하는 동안 “‘짧으면서 롱 아이언의 비거리를 보낼 수 있는 클럽은 없을까? ‘한 개의 클럽으로 사용의 용도를 넓혀주는 것은 어떨까? 이런
엉뚱한 상상을 하면서, 클럽을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한 개의 클럽으로 여러 가지 활용이 가능할까?
이 질문에 조 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아무나 실천하지 않는다. 창조적인 생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그의 생각은 ‘창조경재’을 말하고 있는 현재의 정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
경험과 연구 그리고 경재성을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품이 바로 2013년 ㈜ 디오픈에서 개발
한 ‘유틸리티 아이언 INOUT’이다. 활용도를 극대화한 이 제품은 한 개의 클럽으로 다양한 기능들이 가능하다.
▶ 첫째 비거리 유틸리티아이언은 기존 7번 아이언의 거리보다 30~40m을 더 보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즉 클럽의 길이는 9번 아이언과 동일하고, 로프트각은 3~4번 아이언과
비슷해 정확도와 거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 둘째 칩샷의 사전적 의미는 로프트가 적은 골프채로 핀을 향해 굴리는 샷을 말한다.
유틸리티아이언의 경우 로프트 각이 22도이므로 퍼터와 동일하게 스윙하면서 정확한 방향으로 라이를 따라 칩인의 기회를 볼 수 있다. 즉 기존의 핸드 퍼스트에 클럽을 닫아서 치는 스윙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셋째 한국 골프장은 지형상 산을 깎아서 만들어진 곳이 많기 때문에 언듈레이션이 심한 곳이 많다. 이럴 때 클럽은 한 클럽에서 두 클럽을 더 길게 잡으면서, 클럽은 짧게 잡고
치기 때문에 거리와 정확도를 함께 보기 힘들었다. 유틸리티아이언의 경우 3/4으로 165m
이상을 정확하게 보낼 수 있다.
이것은 클럽의 길이가 짧고(9번아이언 길이 36.5인치), 헤드의 중량대비 로프트 각 (22도)을 올려서 편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거리와 정확도를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페어웨이 벙커, 러프 탈출 등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유틸리티 아이언 인아웃’은 골프 실력을 향상시켜 스코어를 줄이는 클럽이 아니라 매번하는 실수를 줄여서 스코어를 줄이는 클럽이다.
사용하기 힘들지 않을까 ?
조 대표의 엉뚱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초기에는 납을 녹여 클럽헤드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클럽의 중량과 각도 대비 거리을 테스트하여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입장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제품이다.
주말 골퍼들이 많은 국내에서는 특별한 연습 없이 기존 아이언을 사용하듯이 똑같은 스윙
을 하면되므로 더욱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제작 초기 단계부터 공인클럽(R&A) 인증, 국내 특허인증, PCT출원 등 클럽에 대한
공신력뿐 아니라 체육진흥공단 골프시험연구소의 시험성적서 발급까지, 클럽에 대한 성능과 기술보안 등을 철저하게 거쳐 완성도 높은 클럽을 제작·출시하였다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보급형 모델과 삼각샤프트를 사용한 고급형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9번 아이언과 샤프트 길이는 같고 헤드 재질은 연철 단조로 제작되었다.
‘유틸리티아이언 INOUT’은 고객의 니즈와 선호에 딱 맞는 클럽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이다. 현 골프채 시장은 메이저브랜드에서 막대한 자금으로 광고 되어 출시된 제품이 성능이나 모든 면에서 탁월하다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이 없는 제품, 창의성과 편리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 고객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들은 이미 고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디 오픈에서 출시한 ‘유틸리티 아이언 인아웃’ “9번 아이언의 길이로 3-4번 아이언의
거리 확보 할 수 있는 클럽“이란 뚜렷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전 마케팅에 진수를 보여준 클럽이라 할 수 있다.
2013년 ㈜ 디오픈은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고 한다. 기존의 골프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골프업계에 또 다른 시장성을 보여주었다. 또한 단순한 가격 경쟁이 아닌 가치 경쟁의 큰 결실을 이루었다. 고객의 니즈를 읽고,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가치 경쟁이라고 조 대표는 강조한다. 때문에 유틸리티아이언은 다시금 골프시장의 흐름을 선도하는 중심에 설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디 오픈의 발전이 2014년 골프시장의 흐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