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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공학박사가 만든 해물탕밥, 미미 | ||||||||||||||||||||||||||||||||||||||||||||||||||||||||||||||||||||||||||||||||||||
<디트맛집>미미식당(대전시 중구 대흥동 우리들공원 옆)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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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도심으로 불리는 대흥동 문화예술의 거리에는 고풍스러운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이곳에서 정통중화요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이 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 옆에 있는‘미미식당’(대표 전재홍51).이집은 중국요리를 기반으로 한 사천식해물탕밥과 북경식탕수육으로 대중화를 추구하는 중화요리집이다. 벽면에는 그림,사진 등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음식을 먹으면서 감상할 수 있게 만든 ’갤러리 형‘ 식당이다. | ||||||||||||||||||||||||||||||||||||||||||||||||||||||||||||||||||||||||||||||||||||
중화요리집이라고 해서 동네 중국집을 연상하면 오산이다. 입구부터 벽면 가득히 채운 작품의 은은한 조명은 식감을 자극하고 모던스타일로 산뜻한 분위기이다. 좁지도 그렇다고 넓지도 않은 식탁 10개의 공간으로 따뜻함이 여유롭게 퍼지는 개성과 맛을 함께하는 식당이다. 이집의 메뉴는 선별된 음식만 취급한다. 사천해물탕밥, 북경식탕수육. 유린기. 왕새우튀김 등이 주력메뉴이다. 수십 가지 메뉴로 무장한 일반중국집과는 차원이 다르다.
사천식해물탕밥은 6시간 고은 닭 육수가 사용된다. 통영 굴과 새우, 오징어와 배추, 양파, 호박, 당근 을 볶아내고 남방고추를 넣어 국물 맛이 구수하고 매콤한 것이 뒤끝이 개운하다. 맛은 굴이 좌우한다. 다른 곳보다 굴과 야채가 풍부해서 국물이 진해 전날 술 드신 분들의 속 풀이에 그만이다. 가격도 6천원이라 저렴하다. 유린기는 바싹하게 튀긴 닭고기에 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려 아삭한 채소와 함께 먹는 중국 풍의 요리지만 어찌 보면 치킨샐러드와 비슷하다. 국내산 닭다리를 넓게 펴서 특제소스에 고기를 재워 그 위에 감자전분을 무쳐 다시 24시간 냉장 숙성시켜 전분이 딱딱해지면 튀겨낸 뒤에 특제소스와 양상추,양파,고추를 고명을 얹어 나오는데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중국음식은 느끼하다는 생각들이 있는데 모든 것이 그런건 아니다. 유린기는 기호에 따라 야채와 곁들여 먹으면 느끼하지 않고 새콤달콤하고 깔끔한 맛으로 요리의 격을 높여준다. 오래있어도 졸깃함과 바삭함이 그대로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최근엔 중.장년층에서 인기가 많다. 닭고기를 잘 접하지 않는 사람도 야채와 싸서 먹으면 깊은 맛으로 먹을 수 있고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라조기, 깐풍기, 유린기가 모두 닭고기를 기름에 튀긴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걸쭉한 소스에 다시 볶는 라조기나, 국물 없이 빡빡하게 볶는 깐풍기와는 달리 유린기는 매콤새콤달콤한 소스를 뿌리기만 해서 개운한 맛이 난다. 음식 조리과정을 보면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음식의 질이 높다.
탕수육은 바삭한 식감과 소스의 맛이 중요하다. 북경식 탕수육은 ‘꿔바로우’라고도 하는데 얇게 저민 돼지고기 등심에 감자전분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 낸 뒤 달콤새콤한 소스를 바른 음식인데 쫄깃하면서도 바삭바삭하고 달 큰 하면서도 시큼새콤하다. 쫄깃한 질감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제일 좋다. 넓적하고 두툼해 나이프나 가위로 잘라 먹는다. 돼지고기 냄새가 안 나면서 부드러운 느낌은 달콤한 소스와도 잘 어우러져서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왕새우튀김은 껍질을 깐 큰 새우에 튀김옷이 1mm정도로 얇아 속살이 다 보여 새우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작게 보이지만 굉장히 큰 새우다. 씹으면 씹을수록 탱탱한 육질이 입안에 생생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술안주로도 좋지만 영양만점 건강식이다.
전재홍 대표는 대전일보, 조선일보 기자를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특종도 많아 지역에서는 꽤나 유명하다.한남대 건축공학 박사이자 사진가이다. 30년 동안 사진작업을 하고 대전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내유수의 미술관에서 5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음식업에 뛰어든 계기도 재밌다. 조선일보 기자시절 음식에 관심이 많고 또 40회에 걸쳐 신문에 연재한 맛집 중에서 ‘사천해물탕밥’이 제일 애착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제2의 이모작 인생을 음식업 중에 사천해물탕밥으로 정하고 이 음식으로 유명한 중국 화교에게 삼고초려 끝에 기술을 전수받아 지난해 12월 젊은 시절 향수가 묻어있는 문화예술의 거리에 미미를 창업하게 됐다. 지금도 중국인 조리실장이 맛을 내기 때문에 식사 때는 조금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정교하게 세팅해 음식하나하나가 개성 있는 집으로 남고 싶다는 전재홍 대표. ‘무엇을 먹을 까’ 하는 집이 아니라 ‘알고 찾는 집’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식사와 함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곳. 미미(味美)가 부르고 있다. 다함께 가보자. 연락처 예약: 042-224-8885 영업시간: 오전11시30분~오후11시30분 휴일: 일요일(국경일은 정상영업) 주소: 대전시 중구 대흥동 207-6(우리들 공원 옆) 주차: 우리들 공원 지하주차장, 현대주차장에 주차. 주차권 지급 포장: 가능 차림표: 사천식 해물탕밥. 야채초면(볶음면)6,000원. 북경식 탕수육 15,000원. 유린기 15,000원. 왕새우튀김20,000원. 고기버섯야채볶음 15,000원. 찾아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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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동장님 ! 훌륭하신 분을 소개하셨습니다 , 언론과 갤러리 인 답게 미각도 출충 하신것분이
조리를 하시면 칭찬 많이 받으실겁니다 , 시간한번 내시어 방문하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