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번 글은 조금 짧게 적겠습니다.</p><p>핵심적인 질문이지만, 구구절절히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하시리라고 생각해서요.</p><p> </p><p>폴리공은 재질 자체가 PVC 재질입니다.</p><p>즉 셀룰로이드 재질에 비해 기본적으로 딱딱하지요.</p><p>그러므로 재질에서의 탄성은 셀룰로이드에 비할 바 없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p><p> </p><p>그런데 아무리 탄성이 없는 물체도 길게 늘이면 탄성을 지니지요.</p><p>아무리 단단한 강철도 철근으로 길게 뽑아 한 쪽 끝을 쥐면 다른 쪽 끝이 휘어 떨어지는 것처럼요....</p><p>그래서 공 전체로 반응할 때에는 공 전체로서 가진 탄성을 활용하여 반응할 수 있습니다.</p><p> </p><p>그런데 이음매가 있게 되면 이음매 부분에서 갑자기 두께가 두꺼워 지면서 공 전체의 흐름이 끊어지게 됩니다.</p><p>즉 공이 블레이드와 맞아 반응할 때 이음매가 전체로 공이 반응하는 것을 약화시켜 준다는 것입니다.</p><p>그러므로 공 전체가 반응하는 것이 단절됨으로써 상대적으로 쉽게 공이 깨지는 일이 일어납니다.</p><p> </p><p> </p><p>두 번째로, </p><p>두 개의 반구 상태로 된 공을 이어붙일 때 이음매 부분은 두 개의 반구가 겹쳐서 접합되었기 때문에 매우 단단합니다.</p><p>그러나 이음매의 주변부는 이음매가 강하게 버티는 데 반해 상대적으로 약하게 되지요.</p><p>즉 이음매가 있음으로써 어느 곳은 더 강하고 어느 곳은 더 약한 상태가 된다는 것입니다.</p><p>즉 이러한 힘의 불균형이 공 자체를 더 약하게 만듭니다.</p><p>구체는 동일한 두께를 지니고 있을 때 전체적인 탄성을 주고 받으며 반응할 수 있습니다.</p><p>그러나 어느 곳이 더 두꺼워서 덜 반응하고 어느 곳은 얇아서 더 반응하게 될 때, </p><p>결국 약한 곳이 타격을 받아 파괴되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p><p>이처럼 두께의 차등이 주는 힘의 불균형이 공이 깨지도록 하는 결과를 빚습니다.</p><p> </p><p> </p><p> </p><p>(화산 폭발은 지표면 아래의 가스와 마그마가 지표 중 가장 약한 곳을 찾아 분출하는 현상입니다.</p><p>즉 어딘가 약한 곳이 있기 때문에 폭발이 일어나는 것입니다.)</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270A74B54BDEBB80D" class="txc-image" width="6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ser1.gif" exif="{}" actualwidth="600" id="A_2270A74B54BDEBB80D6DBF"/></p><p> </p><p style="text-align: center;"><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2564C54B54BDEBBC1F" class="txc-image" width="800" style="clear: none; float: none;" border="0" vspace="1" hspace="1" data-filename="Stromboli_animiert_800x600.gif" exif="{}" actualwidth="800" id="A_2564C54B54BDEBBC1FDE74"/></p><p> </p><p> </p><p> </p><p> </p><p>세 번째로는 원재료에 어떠한 물질을 첨가하느냐에 대한 문제입니다.</p><p>사출 방식으로 만드는 공은 여러 첨가제가 사용됩니다.</p><p>정확하게 어떤 첨가제가 사용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실험 삼아서 몇 몇 업체의 공들을 태워본 결과,</p><p>넥시 공은 PVC 원재료에서 첨가된 양이 적기 때문에 PVC 자체가 가진 연기와 함께 타오르는 것을 볼 수 있었구요,</p><p>이음매 있는 공들은 타는 모양과 경과 시간을 볼 때 재료의 단단함을 약화 시키기 위한 첨가제들이 </p><p>더 많이 함유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p><p>(PVC를 사용한 제품들은 대부분 가소제, 활제, 안정제, 형광 증백제 등의 미량의 기타 제품들이 들어가는데요,</p><p>넥시 공은 상당히 적게 사용되었지만 이음매 있는 공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p><p> </p><p>이 첨가제로 인해 공의 타구감각이 매우 부드러워 졌지만, 상대적으로 타구음이 크지 않구요,</p><p>또 공의 바운드 높이도 낮아지는 결과를 빚지 않았나 싶습니다.</p><p> </p><p> </p><p>이러한 차이로 인해서 넥시 공와 기타 이음매 있는 공은 공이 깨질 때 차이가 좀 있습니다.</p><p>넥시 공은 바운드 높이가 높아서 예상 보다 공이 더 뻗어 오는 바람에 블레이드의 모서리 상단으로 공을 때릴 때가 있지요.</p><p>그래서 블레이드 모서리에 맞아 어쩔 수 없이 깨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p><p>그러나 정상적으로 블레이드 면에 제대로 맞히고 있는데도 공이 파괴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p><p> </p><p>그러나 이음매가 있는 공들은 플레이 중간에 제대로 공을 맞혀도 블레이드의 힘을 이겨 내지 못하고</p><p>갑자기 반파 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지요.</p><p>그래서 탁구계 전체의 고민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p><p> </p><p> </p><p> </p><p> </p><p>위의 세 가지 내용은 사실 공의 바운드가 낮은 이유도 다 설명해 줍니다.</p><p>공의 이음매가 있으므로 전체가 반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p><p>그리고 공에 첨가물이 가미되어 부드러운 타구감을 주는 대신 딱딱함이 덜해 튀어 오르는 높이가 덜 하리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p><p> </p><p>글이 짧지만, 핵심적인 질문들이 해결되지 않았나요?</p><p> </p><p>글은 계속 이어집니다. ^^</p><p> </p><p> </p>
<!-- -->
첫댓글 이음매가 없는 공만 쓰고 있습니다
이음매가 없는 공은 죄다 슈사오파 공장에서 안들어진다고 하는데 맞는 말인지요
넥시볼도 슈샤오파에서 만들어지나요?
예, 맞아요~^^
DHS에서 유럽 브랜드 공들을 슈샤오파에 OEM하려다가 실패해서 현재는 이음매 없는 공을 가진 회사들이 많지 않아요~^^
좋은 글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 감사합니다~^^
잘 밁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