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정도 늦게 도착했다. 혼자만의여행 운영자와 극진인님은 먼저 뭔가 한세트를 한 것 같았다. 헬스장은 밝고 시원시원한 분위기였다. 내가 다니는 헬스장이 어둡고 푸르스름한 조명이 있는 분위기라서 대조적이었다.
내가 한 첫번 째 훈련 - 벤치(40kg)와 풀 업, 5개 부터 시작해서 피라미드로 10개 까지
벤치는 기본적으로 하는 운동이라서 무리 없이 했는데 풀업이 문제였다. 첫 세트는 그냥 넘어갔고, 두 세트 째 6개 부터 힘들더니 세번 째 세트 7개는 억지로 했고, 네번 째 세트(8개)는 점프하면서 올라가서 겨우 끝냈다.^^;;; 거기서 끝냈다.
평소 등운동을 루마니안 데드립 -> 벤트오버로우 -> 시티드 케이블 로우 -> 풀 다운 순으로 하는데 시간 없다는 핑계로 풀 다운은 대충 하거나 안 했다. 케이블 로우를 안 하더라도 풀 다운이나 풀 업을 해야겠다. 그런데 벤트오버로우 하면 광배근이 힘들어서 풀 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두번 째 훈련 - 데드리프트(35kg)와 제자리 멀리뛰기(?), 5개 부터 시작해서 피라미드로 10개 까지
혼자 운영자와 극진인 님은 40kg, 나는 35kg로 했다. 제자리 멀리뛰기는 약 1.5m 정도 거리를 뛰고 돌아서서 원래 자리로 다시 뛰는게 1회인 것으로 했다. 컨벤셔널 데드리프트는 한 번도 해보질 않았는데 해보니까 할만했다. 이제 컨벤셔널 데드립도 연습 좀 해야겠다. 6분대 후반으로 찍은 것 같다.
혼자 운영자의 설명에 의하면 루마니안, 스티프, 컨벤셔널이 각기 장점이 있다고 한다. 또 컨벤셔널도 역도식으로 드는 방법이랑 허리를 주로 이용해서 드는 방법이 있는데, 역도식으로 들면 대퇴사두근 힘을 많이 쓰게 되고 대퇴사두는 보통 스쿼트로 운동하므로 허리로 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세번 째 훈련 - 덤벨 스내치 5분
혼자 운영자와 극진인 님은 20kg, 나는 15kg로 했다. 122개를 했는데 꽤 괜찮은 기록인 것 같다. 근데 끝나고 20kg 덤벨 들어보니까 너무 무거웠다. ^^;;;;;;;;;
혼자 운영자는 왼쪽 오른쪽이 별 차이 없어보였고, 극진인 님은 왼쪽이 오른쪽보다 훨씬 힘들어 보였다. 나는 왼손이 더 쉬웠다. 오른손잡이라서 약간 의외였다. 생각해 봤는데 몸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돌리는게 더 익숙해서 그런 것 같다.
운동을 할 때 파트너나 팀이 있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파트너가 있으면 쓸데 없이 쉬는 시간도 줄어 들고, 서로에게 모티베이션이 될 수도 있다.
운동을 마치고 극진인님은 따로 먼저 가시고, 혼자 운영자와 나는 밥을 먹으러 갔다. 감자탕을 먹었는데 고맙게도 혼자 운영자가 사주었다. 밥을 먹으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친구하게 됐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오늘은 오후에 쉬는 토요일이라는데 두 시간이나 늦게 퇴근하고 밥까지 사게 해서 참 고맙고 미안했다.^^ 나중에 꼭 보답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해본다.
오늘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
첫댓글 꼭 역도식이라기 보단 자세에 따라 힘이 들어가는 부위가 차이가 있다는 거니까 여러 방식으로 해보는게 도움이 될거야. 요즘 운동도 열심히 하고 공부도 병행하랴 힘들텐데 힘든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래^^
운동 제대로 하셨네요 수고하셧습니다 ㅎㅎ
부럽네요~ 혼자만의여행 트레이너는 보통의 트레이너와 달리 운동상식이 풍부하고 MMA를 위한 운동 처방이 가능할 정도로 관심도 많은 트레이너에요. PT수준으로 운동을 하셨으니,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ㅎㅎ 다음엔 저도 꼭 참여해서 같이 운동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