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를 키우는 미래교육의 산실 - 금성초등학교

[줌마캔디]

금산읍에서 서쪽 외곽으로 잠시 달리면 푸른 숲을 병풍삼아 자리한 학교가 눈에 들어온다. 이 학교가 바로 최근 금산교육의 화두가 되고 있는 금성초등학교이다. 이곳은 몇 년 전만 해도 전교생 90여 명이 공부하는 여느 시골학교와 다름없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충청남도 교육청으로부터 학력증진 연구학교, 방과 후 연구학교로 지정받으면서 연구하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교원들의 노력으로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농산어촌 전원학교로 지정받으면서 변신을 거듭하여 그야말로 금산교육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색 있는 교육과정,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톡톡 튀는 방학캠프는 다른 학교로부터 모범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왜 금성초등학교에 열광하는가, 무엇이 그들을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는가? 이번 호에는 꿈과 끼를 키우는 미래교육의 산실 금성초등학교를 집중 조명한다.

♣ 명문 금성초등학교로 거듭나기

금성초등학교 김수룡 교장은 ‘꿈과 끼를 키워 미래를 여는 금성교육’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학교를 경영하고 있다. 여기서 꿈은 세상의 모든 희망을, 그리고 끼는 숨은 재주를 의미한다. 특히, 재주란 잠재력을 계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말해 주며, 이를 통해 사교육을 없애고 공교육을 활성화시키려는 전략이 담겨 있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잠재능력을 계발하여 꿈과 연결시키는 성공적 모델을 창출하려는 장기발전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 명문 금성초등학교 프로젝트 1 - 톡톡 튀는 교육과정을 펼쳐라!

이 학교에서는 명문 금성초등학교로 거듭나기 위해 교육과정 특성화에 힘쓰고 있다. 탐구와 토론, 활동 중심의 수업은 물론, 즐거운 공부방을 통하여 학력을 높이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외부강사를 투입하여 전교생 누구나 한자와 태권도를 익히도록 하고 있다. 덕분에 작년 한 해 73명이 준3급~8급까지 한자 급수를 취득하였다. 전교생이 영어일기와 논술, 기사 쓰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은 분교와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일로 정하여 소규모 학교의 약점을 극복하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자 애쓰며 전교생 생일잔치, 원어민 영어교실, 예체능 수업 등 특징 있는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2학기부터는 특기 계발과 연계하여 토요일을 책가방 없는 날로 운영하고 있다. 이 날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전일제 특활 및 재량활동일로 편성하고, 프로젝트 및 체험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학교 뒤 텃밭에 채소를 심고 가꾸기, 다 자란 고구마를 캐어 쪄 먹기 등 즐거운 추억을 제공한다. 그리고 지난 11월에는 전교생이 경주와 포항으로 1박 2일 도시체험을 다녀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나나 플래터’를 통해 자기 스스로 진로를 계획하는 진로교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도입할 ‘창의적 체험활동’을 미리 도입하는 앞선 안목이 돋보인다.

 

♣ 명문 금성초등학교 프로젝트 2 - 방과 후 학교에서 소질을 계발해요!

금성초등학교에서는 질 높고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와 더불어, 언제나 열린 자세로 학부모의 요구를 수용하며, 시대의 흐름을 먼저 읽고 앞서가는 교육을 전개하고자 최선을 다한다. 학생들은 방과 후 학교에 적극 참여하며 학교는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전통 풍물, 피아노, 바이올린, 미술, 원어민 영어, 즐거운 공부방 등이 있다. 특히, 원어민 영어 교실은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수준별로 3개 반을 운영하여, 다른 프로그램과 중복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원어민 영어 교실은 희망자 모두 무료로 수강하며, 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찾아와 참여하는 등 인기가 높다.

♣ 명문 금성초등학교 프로젝트 3 - 방학캠프, 꿈과 끼가 자라요!

금성초등학교의 방학캠프는 전국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학생들은 캠프에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 속에서 꿈을 그려보며 끼를 키울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캠프에는 전교생이 참여하며, 교내 모든 교사와 외부강사가 협력하여 운영한다. 여름방학캠프에서는 매일 6시간씩 15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교과, 과학탐구교실, 집중영어교실, 발명교실, 수학마술, 연극 등이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박물관 견학, 도자기 제작, 냇가에서의 수영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몸과 지혜를 키우는 산교육 그 자체였다. 겨울방학캠프는 매일 6시간씩 10일 동안 운영하였다. 교과, 과학탐구교실, 집중영어교실은 여름캠프와 동일한 체제로 운영하였고, 여기에 오카리나, 승마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또한, 겨울에 맞게 눈썰매 체험을 다녀왔고, 전문 마술사를 초빙한 마술공연이 이어져 학생들의 갈채를 받았다. 교실 프로그램도 창의력을 겨냥한 케이넥스교실을 비롯하여 음악 줄넘기 등 다양한 구성으로 캠프를 연기하자는 요구까지 들어왔다. 방학캠프 종료 후 학부모들로부터 연일 고마움의 인사가 쇄도하였으며, 방학캠프의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 명문 금성초등학교 프로젝트 4 - 바른 인재를 키웁니다!

금성초등학교는 창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인재란 실력과 인성을 갖춘 사람을 의미한다. 특히, 인성은 금성초등학교에서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여기는 덕목이다. 학교에서는 사람다운 사람, 남을 먼저 배려하는 사람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교육과정에서 관심을 갖고 교육하고 있다. 금성초등학교는 창의․인성교육 2010년 우선 적용 학교로서 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충청남도교육청 역점과제인 바른 품성 운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칭찬, 질서, 봉사, 공경, 나라사랑을 매월 한 덕목씩 선정하여 지도하며, 다양한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연계하여 사제동행 봉사단, 가족 봉사단을 조직하여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금성초등학교의 봉사활동은 금산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또한, 교직원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여 불우한 학생을 지원하는 등 제자사랑을 통한 인성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 명문 금성초등학교 프로젝트 5 - 지역사회를 향해 문을 열다!

금성초등학교는 지역사회를 향해 열린 공간이다. 김수룡 교장은 바쁜 주민들의 관심을 학교로 끌어들이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학부모 회의를 통해 다양한 교육활동과 정책을 설명하고, 수업공개의 날을 운영하여 학교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지역 이장 단 회의와 기관장 회의에도 매주 참석하여 학교교육을 홍보하고, 교육공동체의 역할을 강조하여 지원체제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학교를 평생교육센터로 부상시켜 풍물교실, 꽃꽂이교실, 건강교실, 한글교실을 개설하고, 주민들의 지적․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사서, 통학안전도우미, 청소원, 조리원 등 지역사회의 인력을 수용한 일자리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 기관과의 볼 사랑 교실을 통한 유대활동과 지역사회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