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혼(魂)과 백(魄)이 하나 되어 육신을 이루지만 목숨이 다하면 혼은 하늘로 돌아(올라)가고 백은 땅으로 돌아(들어)간다 고 믿는다. 제례(祭禮)에서 조상을 모시는 예는 분향(焚香) 강신(降神)이라 해서 향을 3번 살라서 천상(天上)에 계신 혼(魂)을 모시는 절차이고, 뇌주(酹酒) 강신(降神)은 모사기(茅沙器)의 띠풀에 강신 잔의 술을 3번 지워서 지하(地下:땅)에 계신 백(魄)을 모시는 절차이다.
이때 제주(초헌자)는 향탁 앞에 꿇어앉아 삼상향(三上香)하고 재배한다.
이어서 모사(茅沙)에 뇌주(酹酒)를 3번 나누어 모두 지우고 빈 잔을 올린 다음 재배한다. 가문에 따라 분향 강신을 동시에 하고 재배하는 경우도 있다. 예법(禮法)은 시의(時宜)에 따라 변할 수도 있겠으나, 문헌에는 ‘분향재배, 뇌주재배’입니다. 『주자가례(朱子家禮)에는 분향 후에 재배했다는 내용이 없다. 하지만 『상례비요(喪禮備要)』, 『사례편람(四禮便覽)』에는 분향 후 재배한다고 되어 있다. 이를 준행하는 사계(沙溪 김장생(金長生) 종가, 우암(尤庵) 송시열(宋時烈) 종가 등 기호지역에서는 분향 후에도 분향재배를 한다.
(魂氣는歸于天하고 形魄은歸于地하나니)
〈출전『예기(禮記)』「교특생(郊特牲)」〉
유교 문화권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혼(魂)과 백(魄)으로 분리되어 “혼기(魂氣)는 하늘로 돌아가고 형백(形魄)은 땅으로 돌아간다”고 믿는다.
혼백(魂魄)이란 용어는 음양 사상의 관점에서 인간의 영혼을 두 가지 요소, 즉 음(陰)의 요소와 양(陽)의 요소로 나누어 구분하면서 생겨난 말이다. 이 가운데 혼(魂)은 영혼의 양(陽)적인 측면을 가리키고, 백(魄)은 영혼의 음(陰)적인 측면을 가리킨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