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구입시 점검사항.
1. 동물복지 난각번호 1번일지라도 닭들에게 청초를 급여하고 있는지?
2. 실재로 1평에 몇 수를 사육하는지?
3. 국내산 자급사료(농가부산물)인 경우 유기사료와 일반사료의 비율은?
4. Non-GMO 사료인 경우,
전체가 Non-GMO사료인지 아니면 일부 옥수수만 Non-GMO인지?
5. 케이지 사육인지 평사사육인지?
6. 밤에 점등을 하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계란을 선택할 때에 있어서 무엇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란을 선택할 때 무엇을 제일 중요시 여길까 하는 것은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복지 계란이 좋다고 알고는 있는데 그 실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흔히들 난각번호가 1번이면 제일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난각번호는 단순히 닭이 활동할 수 있는 면적을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물복지라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육환경입니다.
실재로는 계사구조나 평당 사육수가 중요한데 현재 우리나라의 동물복지 제도는 중요한 몇 가지를 놓치고 있습니다.
양계에 있어서 몇 가지 중요한 관점을 말씀드리면,
첫째는 계사구조입니다.
일반양계는 모두 케이지에서 닭을 키웁니다.(무창계사)
자연양계는 평사에서 닭을 키웁니다.(유창이지만 햇빛이 깊이 들어가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제일 좋은 것은 계사 안에 햇빛이 한 번씩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천창이 있는 일명 야마기시 계사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사는 햇빛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평당 사육수가 중요한데 현행법은 1평당 30마리까지 넣어도 동물복지가 가능합니다. 물론 유기축산은 평당 15마리로 제한을 합니다. 평당 30마리를 동물복지라고 했을 때 전제는 운동장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장마가 길어지거나 요즘과 같이 AI가 발생되어서 운동장 개방을 금지할 경우에는 평당 30마리는 아주 협소한 공간이므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필자가 양계를 시작할 때 배운 기본상식으로는 평당 10마리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배웠습니다. 야마기시 계사에 있어서 평당 10마리는 그 계사 자체가 퇴비사도 되고 운동장도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양계에 있어서 그동안 불문율로 되어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원칙은 무너지고 심지어 정부의 제도도 느슨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계사에 햇빛이 들어갈 수 있는지, 실질적으로 평당 몇 마리를 키우는 지를 살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사료의 문제입니다.
사료는 일반적으로 크게 3가지로 나눕니다. 유기사료이고 그 다음으로 non-지엠오사료이고 그 다음으로 일반사료입니다.
유기사료와 non-지엠오사료는 단가가 비싸서 소수가 사용을 하고 대부분 일반사료를 사용합니다.
농가마다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나름 별도로 주문사료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수의 닭을 키우는 분들 중에 수입사료를 배제하고 국내산 사료(방앗간 부산물)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앗간 부산물로 사료를 할 경우 영양균형을 맞추기가 어럽습니다.
대부분은 유기사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부득이 일반 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일반사료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점은 유기사료든 일반사료든 모두 수입사료이기 때문에 사료를 배에 실을 때 방부제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로 중요한 것은 닭들에게 풀을 먹이는 것입니다.
5월부터 9월까지는 풀들이 많습니다. (남부지역은 케일이나 유채를 키워서 겨울에도 청초급이가 가능합니다.
중부지역은 주로 옥수수사일러지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닭들이 청초를 먹어야 좋은 계란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풀을 성실하게 넣지 않습니다.
동물복지 난각번호 1번 일지라도 운동장에 풀이 없습니다. 차라리 운동장을 줄이고 풀을 길러서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장이 좁아서 1번 번호를 받지 못할지라도 풀을 넣어주는 것이 훨씬 더 좋은 계란이 됩니다.
네 번째는 점등이나 가온의 문제입니다.
자연양계에 있어서는 자연그대로 습도와 온도에 적응하도록 하지만 일부는 자연양계(동물복지)라고 하면서도 점등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닭은 해가 짧아질수록 산란이 줄어둡니다. 그래서 일반양계에서는 해가 짧아지는 만큼 밤에 전등을 합니다.
(점등을 하는 이유는 계란을 많이 생산하기 위해서)
또한 일반양계는 건물 안에서 사육하기 때문에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서 알을 생산합니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추운면 닭들이 힘들어하고 AI에 걸리는 것입니다.
현행 동물복지법에는 이것을 금지하지 않습니다. 필자가 아는 어떤 농장은 동물복지를 받아 1번 계란이지만 밤에 점등을 해주고 있습니다.
현행 제도는 껍데기만 보고 계란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계란을 구입하고자 하는 농가는 반드시 양계장을 한번 방문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어떤 계란을 선택할 것이지는 각자 형편에 맞게 구입하면 됩니다.
정심원의 사육기준
https://cafe.daum.net/jcccj/F3Rx/7
천창이 있어 하루에 한 번씩 햇빛이 계사내로 들가서 자연소독을 하다.
풀급여가 생명이다.
정심원의 평당 12수의 모습
일반유정란 계사. 점등도 하고 있다.
평당 25~30수를 넣은 모습.
활동공간이 매우좁은 모습이다.
일반 육계와 케이지 양계장 모습
좀 더 깊이 생각할 것들
1. 현행법에서는 난각번호 1번이라도 평당 30수를 넣고, 점등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풀을 주지 않아도 1번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평당 10수에 넓은 운동장이 있어 난각번호 1번을 받는 것이지만 필자가 알기로는 우리나라서 이런 양계장은 없습니다.
2. 국내산 자급사료일 경우 대부분 일반사료(농약사용)인데 유기사료는 얼마나 사용하는지?
3. 수입사료의 문제점인 방부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4. 가장 중요한 온도와 습도의 문제인데,
자연양계같이 한 겨울에도 보온없이 생산한 계란과 보온속에서 생산한 계란의 성분이 같을까요?
로키산맥 4000m에서 자란 나무와 1000m고지에서 자란 나무를 가지고 악기를 만들면 소리가 다르다고 합니다. 물론 가격차이는 엄청날 것입니다.
요즘과 같이 코로나같은 질병들이 닌무할 때 이기는 방법은 자연그대로의 식품을 먹는 것입니다.
온도와 습도가 조화와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생산된 것을 먹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식품들이 온도와 습도가 무시된 상태에서 생산된 것들이기 때문에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좀 더 알기를 원하는 사람은 다음의 글을 정독바랍니다.
http://m.cafe.daum.net/jcccj/9Nsu/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