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남매 `3관왕 스매싱" 남녀 복식 동반 우승 이은실 女단식도 V `2관왕"…아테네 메달 청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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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男 이철승- 유승민조 |
◇ 女 석은미-이은실조 | 한국탁구가 이집트오픈대회 3개 종목을 석권했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오픈 탁구대회에서 이은실이 여자 단복식을 석권해 2관왕에 오르고, 유승민-이철승(이상 삼성카드)조가 남자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유승민이 남자단식 결승에서 베르너 쉴라거(오스트리아)와 패권을 다투게 돼 전종목 우승까지 바라보게 됐다.
"돌아온 에이스" 이은실은 여자단식 결승에서 오스트리아의 리우지아를 4대0(11-7, 11-8, 11-6, 14-12)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아 생애 처음으로 국제오픈대회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은실은 또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석은미와 호흡을 맞춰 나선 복식에서도 리윤페이(벨기에)-타냐 하인 호프만(독일)조를 4대1(7-11, 11-9, 11-8, 11-9, 11-4)로 제압하고 대회 2관왕에 올라 한국여자탁구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황금콤비" 유승민-이철승조도 남자복식 결승에서 유럽최강의 복식조로 꼽히는 베르너 쉴라거-칼 진드라크(오스트리아)조를 4대1(11-9, 11-7, 11-8, 9-11, 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유-이조는 올해 1월에 열린 크로아티아오픈대회에 이어 두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정상의 복식조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비록 이번대회에 세계최강인 중국이 참가하지 않았지만 올림픽지역예선 이후 열리는 첫 오픈대회에서 한국은 전략종목인 남녀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아테네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 손재언 기자 chin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