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비염

무좀. 두드러기. 알레르기성 비염 ▣ 무 좀 무좀은 '백선균'이라는 곰팡이가 손과 발등에 침범된 병으로 발에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서 발생하기 쉽고 만성으로 경과하며 일반적으로 온도와 습도가 많은 여름철에 악화되며, 습기가 많고 피부온도도 비교적 높은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많이 생긴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는 무좀, 피부 각질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는 무좀, 마른 무좀 등으로 증상은 달라도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무좀의 자가 치료 1) 발을 깨끗이 자주 씻고 건조하게 유지한다. 2) 면양말을 신고,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는다. 3) 발에 땀이 많이 나거나 물과 자주 접촉하는 사람은 무좀예방용 파우더를 뿌리는 것이 도움이 된다. 4) 찬물마찰, 햇빛 쪼이기 등으로 피부의 저항력을 높인다. 5) 가족 등에게 옮기지 않도록 무좀이 있는 사람의 양말은 꼭 그 사람만이 신도록 해야 하며, 구두 등을 온종일 신고 있는 직장인들은 가능하다면 실내화를 신어 발에 통풍이 잘되게 하여 습기와 땀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사를 방문하여야 할 경우 1) 위에서 언급한 자가치료로 충분하지 않아 무좀치료 연고제를 선택하여 사용해야 될 경우 2) 급성염증이 있거나 세균이 2차 적으로 감염되어 진물이 나고 붓고, 빨갛게 발적이 심한 경우. 이런 경우에 연고를 직접 바르는 것은 증상을 몹시 악화시킨다. 의사와 상의한 후, 병변이 있는 발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며 희석된 과망간산가리 용액이나 증류수로 냉 습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이다. 무좀 치료시 유의할 점 1) 현재 시중에 판매하는 무좀치료제는 무허가 제품에서 제약회사의 제품까지 무수히 많다. 특히 강한 성분의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는 무좀연고는 효과는 즉시에 있을지라도 피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강한 연고를 사용하고 나면 나중에는 사용할 치료제가 없어 고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잘못을 피하기 위해 의사와 상의하여 무좀치료제를 선택해야 한다. 2) 무좀치료 연고제는 적어도 2∼3주 이상 꾸준히 발라야 효과가 나타나며, 손톱이나 발톱 밑에 잠1복되어 있는 균까지 완전히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3) 손톱이나 발톱에 무좀(조갑백선)이 있을 경우에는 연고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며 먹는 항 진균제를 6∼12개월간 복용하여야 한다. ▣ 두드러기 두드러기란 15∼20%에서는 일생 중에 한번은 경험하는 매우 흔한 피부질환으로, 혈관반응에 의해 피부 또는 점막에 일시적으로 부종이 생겨 몸의 여러 곳에 넓게 퍼져 부풀어 오른 팽진이 주 증상이다. 몸의 어느 부위에나 생길 수 있고 크기는 다양하며 병변이 확대되어 서로 융합하여 지도모양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개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감각을 동반할 수 있으며 12시간 내지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피부의 표재층만 부풀어 오른 경우에는 두드러기라고 하고 피부의 깊은 부분까지 부풀어오르면 '맥관부종'이라고 한다. 맥관부종은 안면과 사지에 잘 발생하며, 위장관을 침범하면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며, 후두부의 부종시에는 호흡곤란, 쉰 소리 등이 나타나며 이때는 즉시 치료해야 한다. 두드러기의 원인 매우 다양하다. 약물(페니실린, 아스피린, 마취제 등) 이나 음식(초콜릿, 계란, 밤, 조개, 돼지고기, 채소, 커피, 바나나, 우유, 치즈, 밀 식품 첨가제 등)이 흔한 원인이며, 공기 중에 떠 다니는 먼지, 곰팡이의 포자, 꽃가루, 동물의 배설물도 비교적 흔한 원인이다. 그밖에 신체의 어느 부위에 있는 세균감염, 진균감염, 또는 바이러스나 기생충 감염 등이 두드러기를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6주 이상 두드러기가 지속되는 만성두드러기는 특정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약 80∼90%이다, 두드러기의 자가치료 1)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을 때에는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으로 두드러기의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 히스타민 등의 매개물의 작용을 없애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2) 두드러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인 음주, 열, 과격한 운동, 정신적 긴장, 아스피린 및 원인가능한 약제의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의사를 방문하여야 할 경우1후두의 부종으로 호흡곤란이나 쉰 목소리가 날 때에는 기도가 막힐 수 있으므로 곧바로 응급실로 가야 한다. 유의할 점 두드러기를 체질개선이나 병원에 와서 꼭 원인을 밝혀 뿌리를 뽑고야 말겠다는 생각은 안하는 것이 좋다. 이런 노력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결국 실망하고 지쳐버린다. 오히려 생활 속에서 두드러기를 유발시키는 요인들을 피하고 증상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항히스타민제 등을 사용하여 증상과 발진이 사라지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 알레르기성 비염 계절이 바뀌는 무렵, 흔히 말하는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계통의 환자들이 많아진다. 물론 여기에는 감기라는 가장 흔한 질환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이외에도 여러 가지 계절성 질환이 있는데 그 중 알레르기성 비염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보통은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쉽게 구별되지 않는 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어떤 병인가. 질병 이름에서 해석할 수 있듯이 이 질환의 원인은 알레르기이며, 주 병은 코에 염증을 일으키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알레르기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물을 먹은 후에 생기는 두드러기가 대표적인 것으로, 주로 체외에서 어떤 물질이 몸에 들어 올 때우리 인체가 이에 대해 정상보다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이런 알레르기성 질환이 일어나려면 외부로부터 들어와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즉 항원이 있어야 하고, 그 대상이 되는 사람이 이 항원에 대해 과민한 반응을 일으켜야 한다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키는 항원은 집 먼지나 집먼지진드기, 그리고 꽃가루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 중 꽃가루가 환절기에 이 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대로 이러한 항원이 체내에 들어온다고 해도 모든 사람에게서 이상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여기에 과민한 신체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만이 발병을 하는데, 이런 체질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많아서 전체 인구 중 거의 10%에 달한다. 어쨌든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이 생기면 맑은 콧물이 흐르고, 코가 빡빡하게 막힌 느낌을 주며 콧속이 가렵고 재채기가 연발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은 감기와 유사하여 그냥 지나치는 수가 많다. 또 어떤 사람은 눈이 충혈 되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것은 결막염이 동반된 결과이고,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생긴 경우에는 귀가 막힌 듯한 느낌과 함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기도 한다. 이런 증상들이 연중 일정한 계절에 반복되면 거의 틀림없이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연간 계절을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의사의 진단이 필요하다. 앞에서 알레르기가 생기는 체질이라는 표현을 하였지만, 그렇다고 이 병이 꼭 어렸을 때부터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이 병은 어린 시절부터 중년기에 이르기까지 언제든지 시작될 수 있는데, 일단 생기면 안타깝게도 완치가 쉽지 않다.1얼마 전에는 항원에 대한 반응을 완화시키는 탈 감작 요법이라는 것이 화제를 모은 적이 있으나, 이것은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그 효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어 좋은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지는 못하였다. 다만 다행스럽게도 이 질병이 생명을 위협하거나 극심한 고통을 주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없애주고 합병증을 방지하는 정도의 치료로 대개 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만일 이 질병에 걸린 것을 알고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약을 써서 증상을 막아 주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