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박세리 챔피언 실전 레슨]
우리나라와 외국의 골프장을 비교했을 때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지형이다. 특히 골프의 발상지인 영국은
쓸모 없는 목초지에 골프장을 지었기 때문에 밋밋한
평지로 이뤄진 지형이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골프
의 재미를 배가하기 위해 벙커와 같은 함정을 만들고,
일부러 구릉을 만드는 등 요소를 추가해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골프장이 완성됐다.
원하는 곳으로 샷을 보낸다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실력이 됐든, 운이 따르든 다음 샷을 앞두고 평평한 지형
에 공을 가져다 놓을 수 있으면 그만큼 좋은 스코어를 낼
확률이 커진다.
경사면에 공이 놓여있다면 경사에 맞춰 스탠스를 취하
고, 어깨를 지면과 평행하게 맞춘다. 그 상태에서 몸의
중심이 어느 정도 이동하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극단적으로 몸의 무게 중심이 90% 이상 어느 한 쪽에
치우친다면, 거기에 맞게 공 위치도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자연스러운 궤도에서 공을 때릴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역시 무게 중심의 변화에 따른 대처다.
경사가 심할 때는 중심 이동을 최소하하고, 척추의 각도
가 변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스윙을 해야 한다.
왼발 오르막 경사에선 공에 힘을 싣기가 쉽지 않기 때문
에 아예 평소보다 한 클럽 긴 것을 선택한 뒤 평소보다
그립을 2~3cm 정도 짧게 쥐는 방법을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왼발 오르막 지형에선 탄도가 높아질수 밖에
없다. 바람의 영향과 거리를 염두에 두면서 샷을 한다면 목표 지점으로 공을 보내기가 수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