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맥주 많이 드시죠? 마시고 난 빈 병은
빈 용기 보증금도 돌려받을 수 있으니 소중히 보관했다가 가까운 마트에 가져다주도록 해야죠. 혹시 병 맥주 드시면서 병뚜껑을 유심히 살펴보신 적 있으세요? 퐁! 하는 기분 좋은 소리와 함께 따지는 병뚜껑, 왜 이런 모양으로 생겼나 궁금하셨죠? ㅎㅎ 오늘은 비투지기가 병뚜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맥주 병뚜껑 톱니수는 과연 몇개일까?
혹시 맥주 병뚜껑의 톱니수를 세어 보신 적 있으세요?
콜라, 사이다 등의 음료수병이나 맥주병의 병뚜껑은 모두 21개의 톱니를 갖고 있습니다. 이 톱니 모양의 병뚜껑이 언제 생겼는지 궁금하시죠?
톱니 모양의 병뚜껑을 만든 사람은 아일랜드 출신의 미국 발명가 윌리엄 페인터라고 하는데요. 맥주 거품이 새나가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게 하려고 위해 병 끝 부분에 홈을 파고 테두리가 톱니 모양인 병뚜껑으로 입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톱니 모양의 뚜껑은 톱니 수가 24개였는데, 지금은 21개로 줄었습니다. 이 21개가 세계규격이라고 하는데요.
톱니 수가 21개보다 더 많으면 병을 딸 때 힘이 너무 들어가 병이 깨져 다칠 수 있고, 21개보다 적으면 병을 흔들 때 가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뚜껑이 열릴 수 있다고 하네요. 이 톱니모양의 병뚜껑은 왕관과 비슷하다고 하여
왕관 뚜껑(crown cap)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요즘은 이 병뚜껑과 관련하여 다양한 특허가 출원되고 있습니다. 20여 년간 병뚜껑 관련 특허는 무려 700여 개에 이르는데요.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뚜껑 고유기능과 위조를 방지하거나 병뚜껑을 딸 때 음료 안에 첨가물이 들어가는 등 다양한 ‘기능성 병뚜껑’이 개발되었어요. 또 병뚜껑을 딸 때 독특한 소리가 나도록 고안한 것도 있습니다. 병뚜껑의 개발은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죠!
맥주 병뚜껑 모으기의 달인은?!
또한, 집에 맥주 병뚜껑을 가득 모아 두어 23cm의 깊이가 될 만큼 맥주 뚜껑을 모은 ‘맥주 뚜껑 집’에 많은 누리꾼들이 놀라기도 했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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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는 맥주 병뚜껑따기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2009년, 하이트진로 강원 공장의 박수현 씨가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하여 병뚜껑따기 실력을 선보였는데요. 무려
300병을 1분 32초만에 따서 세계 신기록에 올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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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꼭 오프너로 따야할까?
병맥주 애호가 분들은 오프너를 갖고 다니거나, 케이스에 오프너가 달린 특제 스마트폰 케이스를 가지고 다니는 사람도 있는데요. 오프너 대용으로 라이터, 숟가락, 젓가락, 치아 등 각종 도구를 이용해 병따개를 따는 사람들이 많죠~ 얼마 전, 중국에서는 굴삭기로 맥주병 뚜껑을 여는 미모의 ‘얼짱 굴삭기 기사’가 등장하여 화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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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너가 필요없이 손으로 돌려 따는 병뚜껑은
‘트위스트 캡(오픈캡)’이라고 부릅니다. 하이트진로 제품 중 맥스, 스타우트, 에스 330ml가 트위스트 캡이죠? 또한 양손으로 병을 감싸고 엄지로 고리를 밀어내 ‘뻥’ 소리를 내며 샴페인 뚜껑을 따는 듯 열 수 있는
‘스윙탑’ 형식의 병따개도 있습니다.
맥주 병뚜껑을 화폐로 쓴다고?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알코올 소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이름난 카메룬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맥주 병뚜껑이 화폐 역할을 하는 일도 생겼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맥주 제조업체들이 치열하게 판촉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라는데요.
맥주 다섯병에 당첨된 병뚜껑을 가져가면 하루종일 택시를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택시 운전사들도 이 병뚜껑을 교통경찰과의 거래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교통위반으로 걸렸을 경우, 병뚜껑 1,2개를 주고 처벌을 면제받았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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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바위보?!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Max 병뚜껑
참, 맥스 병뚜껑 안쪽 면을 본 적 있으세요? 맥스의 병뚜껑은 병뚜껑을 이용하여 재미있는 가위바위보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병뚜껑에는
'가위', '바위', '보' 그리고 'Max'가 그려져 있는데요. 맥스 로고 위에는 '맥스로고는 무적'이라고 적혀 있어요. 바로, 맥스로고가 적힌 병뚜껑을 갖고 있으면 다른 이들이 가위, 바위, 보 무엇을 내든 무조건 이기는! 병뚜껑이랍니다. 맥주 드시고 재미있는 병뚜껑 놀이도 즐겨보면 어떠세요?
병뚜껑으로 사랑을 전한다고?
하이트진로에서는 병뚜껑을 이용하여 이웃 사랑 돕기에 사용하고 싶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러브캡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죠? 이 프로젝트는 병뚜껑 당 100원씩, 총 1억원을 하이트진로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었는데요. 행사 결과
병뚜껑이 자그마치 70만개가 모였다고 합니다. 또한, 하이트진로에서는 이런 프로젝트 외에도 참이슬 병뚜껑과 쌀 교환식을 하기도 하는 등 병뚜껑을 이용한 사회 환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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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따고 나면 버려지는 병뚜껑. 어릴 땐 이 병뚜껑을 넓게 펴서 딱지를 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냥 버려지는 게 많이 아쉽기도 하네요. 또 앞으로 어떤 모양의 병뚜껑이 출연하게 될지, 또 전 세계인이 언제까지 병뚜껑을 사용하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