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전통문화 산업화를 통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올해 문화정책으로 집중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한스타일 거점도시 조성과 체류형 전통문화체험관광 유도 등 전통문화산업화를 통한 경제가치 창출을 올해 주요 문화정책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한지와 전통 한옥, 한식, 소리 등의 한(韓)스타일을 연구하고 체험하는 64만여㎡ 규모의 한스타일산업 특구를 조성키로 하고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이달 말께 지식경제부에 지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특구는 한스타일의 연구와 개발, 문화체험, 산업진흥, 인력양성, 홍보 등 5개 기능을 하며 경원동과 팔복동 등 시내 12개 동 64만6836㎡를 대상으로 한다. 이들 지역은 한스타일과 관련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거나 건립되고 있으며 콘텐츠가 풍부해 특구로 지정될 경우 개발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와 정부 지원 등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또한 한옥마을 관광객 500만 시대 달성을 위해 완판본·부채·소리 등 3대 문화관과 전주어진박물관, 향교문화공간, 전주동헌 및 고택 등 한옥마을 내 신규 문화시설 공사를 모두 마무리 해 전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체험 및 교육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의 체류 유도를 위해 가족이 함게 하는 체류형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함께 공예품 전시관 등 문화시설 폐장시간 2시간 연장(오후8시까지), 시민예술동아리 야간공연, 문화시설 중심의 야간경관조명시설을 이용한 야간투어코스 등도 개발키로 했다. 아울러 동경과 상해 등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 참여 등을 통해 전주비빔밥의 국내외 프랜차이즈 강화 및 판로망을 확대하고 전주막걸리 수출 거점지역 다양화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방침이다. 고언기 전통문화국장은 "올해 문화정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문화 산업화로 집약된다"며 "전주가 간직한 한스타일 문화를 묶어 산업화하는 특구지정과 체류형 관광객 유도 등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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