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락웜을 쭉쭉 가지고 가는 정체는? 여수권 호래기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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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식은 최근 통영,남해권에서 생활낚시의 한 장르로 손꼽는 |
호래기 낚시를 이곳 여수에서 전해드릴까 합니다. |
여수루어클럽 회원들이 한달 여 탐색과 발품을 판 끝에 패턴과 포인트 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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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이 내리고 동풍이 다소 부는 31일 저녁 업무 마감을 끝내고 |
가까운 여수시 돌산 소재 계동마을로 잠시 마실 다녀왔습니다. |
해가 채 지기 전에 잠시 손맛을 볼 요량으로 볼락루어용 로드에 2그램 지그헤드를 장착하고 |
집어액 성분이 함유된 트리거X 피핀테일 볼락용 웜을 장착하여 첫 캐스팅을 했습니다 . |
그런데 수면에 착수하여 막 1미터 남짓 짧은 트위칭을 주고 폴링한 순간 |
무엇인가가 쭉 가지고 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
이번엔 로드를 아래로 숙이고 좀 더 큰 액션으로 저킹을 주고 기다려주는데 |
또 무엇인가가 로드 초릿대를 살짝 그리고 지긋히 가지고 갑니다. |
이미 호래기나 화살촉 오징어가 들어왔음을 직감하고 호래기 채비로 변경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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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새우를 지인이 준비하러 간 사이 새우모양의 트리거X 웜을 호래기 채비에 |
꽂고 40cm 앞에 라인의 움직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캐미라이트를 채비하여 |
다시 캐스팅을 했습니다. |
폴링 후 톡톡 치는 듯한 액션을 주자 주저 없이 채비를 끌고 갑니다. |
몇 마리가 연속으로 나온 이후 반응이 떨어지자 이번에는 캐스팅 후 좀더 가라앉는 시간을 두고 |
깊은 수심의 호래기를 노려봤습니다. 이번엔 좀 손목의 힘을 더 주워 큰 트위칭을 주고 |
잠시 가라 앉는 사이 캐미라이트의 방향이 오른쪽으로 쭈욱 따라가고 , 바로 살짝 챔질 후 |
이쁜 호래기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이후 생미끼 채비와 에기 그리고 새우모양의 집어액이 포함된 볼락용 웜채비로 |
물의 흐름이 어느 정도 이뤄지는 만조 전까지 마릿수 공략을 했습니다. |
하지만 아쉽게도 물이 멈춰서자 호래기들이 때로 표층을 유영하며 먹이사냥에 예민해졌고 |
웜보다는 민물새우를 이용한 채비로 가로등이 직접 비추는 공간을 최대한 수면에 가깝게 띄운 채 |
운영해야 어느 정도 조과를 유지 할 수 있었습니다. |
호래기 낚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간단한 호래기 채비와 민물새우 또는 새우모양의 볼락웜으로도 |
쉽게 접할 수 있는 낚시인 만큼 지역 생활낚시인과 볼락루어를 즐기는 루어인, 그리고 7월부터 |
들어오는 갈치 루어인들을 위한 흡족한 루어 대상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
잡은 호래기는 회를 비롯하여 대표적인 호래기 라면 등 맛 또한 우리 낚시인들을 흡족하게 하고 있습니다. |
한달 전 여수권 일부 포인트에서 한시적으로 보이던 계체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
전역에 확산되고 이제는 여수시 돌산의 가로등이 드리워진 대다수의 포구에서 마릿수로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일부 수산업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최근 호래기류의 호조황이 당분간 계속 유지 될 추세며 |
화살촉 오징어도 가세하여 여수권 호래기 낚시의 대박행진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
당일 필자를 포함한 여수루어클럽 회원 4명이서 세자리 수 조과를 뽑아내어 |
당분간 여수권의 생활낚시 및 루어낚시로 호래기 낚시가 당당히 자리를 차지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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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여수권 호래기 패턴 |
여수권에서는 주로 조류가 있는 4~10물 사이, 그리고 해질녘과 해뜨기 전이 |
가장 좋은 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
또한 중들물부터 만조가 되기 전, 그리고 초날물부터 중날물까지 가장 활성도가 높습니다. |
채비는 호래기 바늘에 민물새우 또는 새우모양의 집어액 성분이 함유된 볼락용 웜을 장착하고 |
채비 앞 3~40cm 앞에 캐미라이트를 채움으로써 감도로 파악하기 어려운 , |
채비를 살짝 끌고 가는 입질을 라인의 움직임으로 식별할 수 있도록 채비를 꾸리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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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락용 웜을 호래기에서 운영하는 T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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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어액이 포함된 웜을 선택한다 |
2. 웜의 형태는 새우형(쉬림프 타입) 모델이 좋다.(특히 눈 부분이 리얼한 제품) |
3. 호래기 바늘에 꿸 때 생미끼를 끼듯 반듯하게 끼우는 것 보다 |
꼬리부터 꽤고 등의 절반 부분을 관통하듯 끼우는 게 효과적이다. |
트위칭이나 저킹 액션 시 물의 저항으로 관통되지 않은 절반의 부분이 오므렸다가 |
액션을 멈출 때 자연스럽게 펼쳐짐으로써 효과적인 액션을 유도하게 된다. |
만약 전체를 다 관통하고자 하면 웜을 훅에서 일정거리 이상을 이격하여 |
꼬리의 액션이 바늘이나 와이어에 영향을 최소화해야 조과가 좋다. |
4. 캐스팅 후 첫 폴링 때 입질이 오는 경향이 많다. 이때 라인의 여유줄이 많기 때문에 |
감도의 의존보다는 캐미의 움직임(좌.우로 이동하거나 멈추는 상태)으로 파악 하는게 좋다 |
5. 가급적 팔의 전체가 아닌 손목 스냅으로 톡톡 치는 듯한 가벼운 액션으로 |
웜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
6. 생미끼와 달리 머리가 때일 염려는 없으나 대여섯 마리 정도 잡으면 호래기의 진액이나 먹물이 웜에 달라 붙기 때문에 종종 확인할 필요가 있다. |
7. 호래기 바늘은 가급적 작은 것을 사용하여 침강속도를 줄이는게 유리하다. |
만약 바늘이 크거나 기타 연유로 침강이 빨라지면 별도의 소형 부력찌를 이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