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월 24일은 보현 행원의 장날입니다.
큰 지하 창고를 고치고 꾸며 지하 공연장이 되었답니다.
저희 자운회(부산 자바콜 택시)가 도착하니 할머니 할아버지분들
설래이는 봄 기운으로
평소에 듣지못한 "아무개 할아버지~"하고 부르는 소리도 들리고 온통 활기가 넘친 모습은 처음 느꼈습니다.
저희 자운회원들은 지하 에서 시장의 개장을 위해 분주히 의자와 탁자그리고 간단한 매뉴판을 정리하고 일부는 빨래를 널고, 개고,고장난 수도시설도 고치고 분주히 뛰었죠!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은 행원의 집에서 각각 얼마씩 봉투에 넣어 드린 돈으로, 드시고 싶은 것, 사 드시고 돈 계산과 숫자 계념을 익혀
침매예방과 옛 추억을 드리기 위해 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이곳은 보현 매점(정진점빵)입니다,
점원들은 다 복지사 들이죠!
주로 푹신한 간씩거리를 사시더군요!
이곳은 재미있게 (초자 계순 주막)입니다.
막걸리 한잔에 300원 파전 500원 수육안주 800원이고 아주 인기있는
가니 주막이었죠 ㅎㅎㅎ!
저희들도 신이나서 이리저리 휠체어 밀고 또 손잡고 막걸리도 사드리고 안주도 집어 들이고 온통 신이 났답니다.
이곳은 우동 라면 김밥 순대 식혜등 .....
파장때 인기가 절정이었죠!
저희들은 정성다해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을 도와 드린다곤 했지만 말이 없으신 어른분들께는 아무래도 손길이 덜 감을 깊이 뉘우쳤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부산의 모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시고 부부 두분이
다 와 계십니다,
2년전 "문학과 비평"이란 한문이 많고 글자가 작은 책을 보시길래 제가 좀 대화를 깊이 나눈 할아버지이십니다.
열심히 도와 드렸고 저희 회원들도 덩달아 신이났죠!ㅎㅎㅎ.....
이 할머니 안면 많으시죠!`
순자 할머니이십니다.
작은 키에 늘 입술에 립스틱을 바르시는것이 樂이라 하십니다.
봉사 오시는 보살님들이 화장품을 주시나 봐요?
2년전 너무 밥을 못 드시어 부산에서 울산가는 중간쯤에 찜질방 으로 제가 모시고 갔는데 그때 할머니 말씀이
"조실 부모하고 고생이란 고생은 말도 못한다"고 하시더군요,
승지 스님께서 천권의 소설이 할머니 얼굴에 쓰여 있다고 표현 하심이 곧 큰 법문의 주인공이 되셨답니다.
작년가을 운동회때 옛날 구씩 혼례식이 제현되어 한바탕
웃은적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이 평생 시집한번 못 가 본 순자 할머니와 김해 재가
노인중, 총각 할아버지와 혼례식을 가지셨는데,
순자 할머니는 이 사실을 실제 상황으로 착각하시어 늘 신랑
할아버지를 기다리시다 병이 나서 하루에 한 두 숫가락 드시고,
벌벌 떨기도 하시고 ?
겨우 눈만 맞추시고, 너무나 많이 아프셨는데 지금은 건강 하시죠!~
이 할아버지는 자세가 꼿꼿 하시고 연세가 67세이신데 지난달에 입소 하셨습니다.
눈빛이 살아 계시고 여느 할아버지 와는 다르시고 많은 할머니들로
부터 합장 존경을 받으시는
너무나도 불자로서 미안하고 지금 글을
작성 하면서도 눈물이 핑 도는 뜨거운 열정의 禪師(선사)이십니다.
우리 불자들이 스님의 노후를 책임져야 하고 스님들은 수행에만 전념하시어 견자심성하고 환도 중생하시여 인천의 큰 복전이 되실텐데.!~
지금도 화두를 놓지 않으시고 화두가 열리면 부처님 전에 예불을
올린다고 하셨습니다.
일주일 전에 예불을 오렸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깊은 마음으로 예를 올리고 스님과 법담을 나누니 스님이 너무
좋아 하시더군요!
작은 목탁과,그리고 목탁 체가 없으시어 다른 할아버지가 나무로
만들어 주셨더군요 .
다음달에 꼭 목탁체를 같다 드리겠다고 약속 드렸습니다.
참 스님을 소개해야겠군요.
스님은 21세에 범어사 동산스님을 은사으로 출가하셨고 법납 50년이 넘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법호는 ::효각 스님이십니다.
거의 선방에서계셨고,
지금은 와선에 대하여 제게 견해를 주셨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몇해전 부산 미남 로타리에서 밤에 다녀 오시다가.
봉고 트럭과 큰 교통사고를 당하시고 그 차는 도주하는 바람에
머리와 치아와, 한쪽 수족이 중풍 환자와 비슷하게 되시어
절에 계시면,다른 수행자와
신도들에게 짐이될까 스스로 걱정하시어 결단을 내리셨답니다.
스스로 양로원의 길을 택하시고
복지사와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고 계시면서 묵묵히 정진하시는 모습은
처처가 도량임을 다시한번 확실하게 공부하고 온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원장님께 부탁하여 복지사분들이 할아버지라 부르지 마시고
"스님"이라 부르게 하시라고 부탁도 드렸고
이발을 자주 해 주셨으면 하고 부탁하였습니다.
근데 전화가 제게 급하게 한통 걸려 왔습니다.
우리 자운회 한 회원의 부인이 부산 백 병원에서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6개월 밖에 살수 없다고 한 회원으로부터 절규의 목소리를
들으며 전화를 끊고,
저도 모르게 스님 중생살이가 왜 이리 고통 쓰럽습니까?
하고 크게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스님께서는 저의 어깨를 어루 만져 주시고
한손으로 가슴에 대시고 합장의 예를 제게 보이시더군요!
스님께 이 지면으로나마 사과드리며
스님의 자비 잊지 않겠습니다.()()().
빨래를 개고 담소를 나누며 혹시나 오진이겠지 하는 바람이 간절한
우리 회원들은 이 소식을 전해듣자,
모두가 눈물을 훔치며 비통에 잠겼습니다.
우리 자운회는 꼭 형제들 같거든요,
이 글을 보시는분께서 간암 말기를 극복하신 분이계시거나.
비법을 아시는 분들은 꼭 좀 알려 주셨어 부처님의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 가는 여린 생명이 되었으면 하는바램에서 눈물로 이글을 적습니다.()()()!~
마지막으로 휠체어마다 공기를 팽팽하게 주입시키고 있는데
누워계시는 할머니가 하도 고마워 하시길례 손을 꼭 잡아 드렸더니
할머니께서 더 꼭 잡으시며 손을 놓지않으시 길래!~
너무나 정을 그리워 하시는 할머니를 그냥 보고만 있을수 없어
할머니를 웃겨 드리며 사진한장 찍어드리고
오늘 봉사를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우정으로 맺은 친구를 찾아가 위로의 눈물을 함께하고
술도 한잔 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집으로 각자 향했습니다.
그러나 양로원 봉사는 정말 정겨웠고 많은 것을 배웠고
동사섭의 의의를 느낄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긴 글 인내심으로 보아주신 도반님들께 진한 예를 올립니다.
감사드립니다.!ㅣ
마명 합장()()()!~
첫댓글 자운회 회원들의 보살행에 찬사를 드리며, 더욱 발전된 모임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그간 바빠서 못들렸는데 별 일도 아닌것을 이렇게 올려주신 일행님께 전 회원을 대표해서 감사 드립니다.()
좋은일 하시는 자운회 회원 불자님들 정말 대단하시네요, 봉사라는것이 마음은 있어도 실천하기가 쉽지않은 일인데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시고 성불하세요
자운회 여러운 진실로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