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택식물원을 둘러 본 다음, 안성에 있는 <서일농원>으로 갔다,
농원에 들어서니 넓디 넓은 잔디밭이 눈에 들어왔다.
규모가 3만평이라고 하니 그 규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서일농원은 500여그루의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솔리라고 부른다.
장항아리들이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정자에서 내려다 보며 사진을 찍으려니 구수하게 된장이 익는 냄새가 바람결에 풍겨왔다.
이 우물 이름은 석연정(石蓮井)인데 돌을 연꽃모양으로 깎아 만든 우물이다.
지하 150m 청정 암반수로서 주기적인 검사를 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물인데 이 물로 장을 담근다고 한다.
이 곳은 솔리 식당을 겸한 고추장 된장 장아찌등을 전시해 놓은 전시장이다.
전시장 시식 코너
전시장 바로 앞에 있는 전망좋은 찻집이다. 여행 온 사람들이 많았다.
전시장 내부
장류의 맛이 좋은 반면 값이 만만치 않았다.
秀세트는 된장 고추장과 장아찌 네 가지가 들어 있는데 값이 14만원이었다.
직접 방문해 사면 10% 할인이라고 한다.
식당 안에서 내다본 바깥풍경
된장 백반이 1,000원인데 한정식 같다. 반찬이 모두 맛깔스럽고 정갈했다.
이 곳에서 직점 담근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등으로 음식을 만들어서 음식들이 맛있다.
그래서 단지 이 식당밥을 먹기 위해 멀리서 찾아 오는 손님도 많다고 한다.
주말이면 손님들로 북적여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는데 예약을 해 놓고 기다리는 동안
둘레를 둘러 보다보면 차례가 되었다는 연락을 전화로 해 준다고 한다.
반찬들이 모두 전통으로 먹어 오던 장아찌와 김치등이다. 고기류는 전혀 없다.
말 그대로 흔히들 말하는 웰빙밥상이다. 맛은 거의 입맛에 맞는다.
특히 김치 녹두전은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김치 우거지 볶음은 깊은 맛이 났다.
마루에 길게 상들이 놓여져 있어서 시골 대청마루에서 먹는 느낌이다.
솔리 상차림을 보면 ...
된장 찌게 정식~ 10,000원
청국장 찌게정식~10,000원
손두부(큰 것 ) ~ 10,000원
손두부 (작은 것)~ 5,000원
녹두 김치전 ~~~~7,000원
솔매향 (매실주) ~15,000원
매실민물게장(1마리) 10,000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8시까지다.
예약문의 031-673-3171
식당안에는 멋진 미술품들이 식당의 품격을 더해 준다.
이 그림 맞은편에 걸어 놓은 대형 설경그림은 너무 좋아서 한참 동안 바라보며 감상을 했다.
연꽃이 필 무렵이면 연꽃 구경을 하는 것도 좋으리라.
연못 둘레엔 벌개미취가 엄청 많이 심어져 있어서 7월말쯤이면 보라색 꽃이 아름다울 것 같다.
정문으로 나가는 산책로가 좋다.산책로 오른쪽은 배밭인데 배꽃이 필무렵이나 배가 주렁주렁 달릴때 와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곳엔 연못도 있는데 이 길로 주욱 걸어가면 황토길이 있다.
흙길이 좋아서 신발을 벗어 들고 맨발로 걸어봤더니 발바닥에 느껴지는 촉감이 참 좋았다.
이 곳 서일 농원은 드넓고 경치가 좋은데다가 음식도 맛있어서 찾는 이들이 많다.
영화 식객의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영부인인 권양숙 여사도 이 곳을 다녀 갔다고 한다.
한택식물원과 서일 농원을 둘러 보고 나니 어느새 오후 4시가 넘었다.
서둘러서 인천으로 오는데 거의 도착하니 차가 밀렸다.
뙤약볕에 피곤하긴 했지만 좋은 곳을 다녀와서 흐뭇했다.
다음번에는 식구들을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미리 예약해야하고 아침 일찍가야 막히지 않겠군요 문자라도 나려야 하겠군요
서일농원 말은 들었봤는데 불참
왜~~?! 못가는거야
나도 한번 가보고는 싶었는데 요즘 주말에는 결혼식등 왜이리 행사가 많은지... 이번엔 참석 못하겠네? ㅠ.ㅠ
ㅋㅋㅋ 난 순석이가 다녀와서 올린줄 알았구먼~~~ 안성에 자주가건만 서일농원이야기는 못들었네~~ 난 당근 못떠나지요~~
주일이네? 재미있게 잘 다녀오렴! 한택식물원도 참 아름답더구나., 서일농원은 가보지 못했는데... 어찌되었든 잘 다녀오렴! 재미있는 시간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