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정말 맨발을 하라고 작정을 했나봅니다. 하늘이 말입니다.
변화무쌍한 날씨는 분명 이른 아침까지 비를 쏟아 부었습니다. 급한 약속이 있으시다며 못오신다는 회원님들 연락받고 ,그래도 촬영인데.... 밤사이.... 어쩌나 만 생각했는지도 모름니다.
출발할무렵 빗줄기는 약해지는 듯 ......맨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 그런데 촬영이 가능할까?
기대반 걱정반에 홍제역으로 출발 했습니다.
홍제역에 도착하니 지미님과 정삿갓 님 께서 먼져 오셨고 바로옆에 웬 여성분이 서 있으셨는데...
오늘 촬영을 하실 작가님이실줄은 모르고 셋이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그러다가 보현님 도착하시고 ,그다음 엘도라도님 도착하시자 마자 여성 작가님께서 엘도라도 님 이름을 부르고 모두가 서로인사 나누고 하는 사이 역시나 늘항상 푸짐한 상품을 주시는 엘도라도님 우의,부채 그리고 타올까지 나누어 주라고 배당까지......
아!~ 그런데 약속하셨던 분들이 안오십니다. (어떻게 하지!) 오드리님 과 그리고 엘도라도님 친구분......이래저래 연락하니 모두 다른약속이 있으시다고.....
별빛님과 오솔길님도 안오실까? 하는 생각에 별빛님 등장 곧이어 오솔길님 등장
모두 8명 아니 9분이 안산을 향하여 출발....
비는 아주 조금식 내리는 가운데... 작가님게서 몇가지 부탁의 말씀을 하시고 ....(참 촬영이란
이렇게 피곤할줄은 솔직히 몰랐습니다.)
서대문 구청 앞에 도착!
인원확인 및 이동하려할때 작가님의 요청으로 모이는 장면 연출 약간은 어색했지만
재미있게 작품만들고 안산입구로 이동...역시나 비가 조금식 내림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체조하는 것부터 목적, 피서 라는 단어가 꼭 들어가야하고 그리고 이런저런
맨트들.... 연기자 분들의 고충 및 스텝분들의 고충이 스쳐지나 가더군요
드디어 맨발 시작!~
간단한 답변을 하고있으신 정삿갓님! 아주 자연스럽게 설명하셨습니다.
이장면 저장면 찍느라 작가분 체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삿갓님의 맨발신발에 많은
관심을 보였었습니다.
열심히 오르고 내리고 하는 가운데 작가분은 일시정지를 요청하시며 이런저런 장면과 멘트
그리고 걷는장면등 여러가지를 주문하더군요........그래도 오랫만에 오신 보현님을 비롯하여
모두다 열심히 맨발로 걷는 가운데....
안산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새로이 나무 데크를 설치하여 길을 내고 작년,제작년 올랐길은
일부 막아놓아 즐기던 메타세콰이어 길찾느라 잠시 해메기도 했었습니다.
흙길, 자갈길,약간의 진흙길.... 계속하여 걷는 도중에 촬영하는 우리일행들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잠시멈춰서서 우리들을 봄니다. 신기한듯 보았을 것임니다.
암튼 작가님의 이러쿵 저러쿵 주문에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가운데...비는 더이상 오지않았습니다. 맨발하기에 최고!~ 올해 백사실 계곡서부터~ 서울대공원~심학산~ 안산까지 해 쨍쨍 뜨는일 없이 촉촉하게 그리고 가뿐하게 아니 상쾌하게 맨발산행을 한것 같습니다.
안 오신분들은 이 기분 알랑가!~ 몰라~
중간 쯤 연못위에서 한컷!(약간은 새단장을 하여 위치가 바뀌엇음)
모두 열심히 오르고, 촬영하고 잠깐의 쉬는 시간에 보현님께서 귀한 차를 주셨습니다.
아주 귀한 능이버섯을 우려낸 차에 잣을 띄워 모두가 한잔식 나눕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엘도라도님의 해 맑은 얼굴 한컷! 앗! 싸!~
이렇쿵 저렇쿵 오르는 가운데 드디어 간식 시간 작가님의 체력 한계에 부딪쳐 정상으로
향하지 못하고 약수터 방향으로 우회합니다. 앗!~ 원두막이 나타났습니다.
작가님의 부탁으로 걷는모습을 만들고 드디어 원두막에 도착하여 서로가 가져온 식사이상의
간식으로 푸짐한 맨발 간식을 먹으며 지난 산행이야기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
가운데 정리를 하고 원두막에 걸쳐앉아 발들만 나오는 장면 취하고 ....
아주 조금 상처가 난 지미님 엄지발가락 치료하는 장면도 찍었습니다. 와!~ 은근히 피곤합니다.
평상시같으면 벌써 정상에 올랐을 텐데.....
자!~ 다시 올라온 입구를 향하여 내려 갑니다. 작가님께서 맨처음 몇부분 놓쳤다며
몇 부분 더찍어야 한다고 입구로 가야 한다기에 다시 입구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 도중에 마지막 장면을 중간에서 신발을 다시 신는 장면을 찍는가운에 신발을 신고서
입구로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작가님이 요청한 맨발의 효과멘트를 답변하는데 왜이리 노 굿이 많이나는지....
정말 내 자신에게 환장하겠더군요.....결국 이장면은 못한것 같습니다.
드디어 입구로 와서 신발을 벋고 맨발로 변신하는 장면을 다시찍었습니다.
모두가 피곤한 가운데 원래 정상을 내려와 독립문역 칼국수 집으로 향했어야 하는데
구청 주변에는 중화요리 집밖에 없더군요 배는 고프고 피곤하고 다른것 먹을것 없나 찾다가
짬뽕에 탕수육 ,그리고 막걸리 한잔식!~~~ 좋습니다.
식사후 보현님과 정삿갓님은 먼져 가시고 엘도라도님,나,별빛님,오솔길님,그리고 지미님은
홍제천을 따라 선유도,양화대교,선유도를 향하여 걷기를 시작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나누는 가운데...선유도 공원에 도착 날씨 흐리지만 한적한 카폐에서 엄청
배고픔을 느끼신 엘도라도 님의 요청으로 맥주와 구운 소시지를 안주로 맛있게 간식을
먹으며 카폐운영 및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선유도 에서 다시 당산역으로걷는 가운데 지미님 먼져 가시고.... 그다음 넷이서 한강변
낚시터의 뻘밭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남들이 보면 비오는날 오늘하루 뭐하는 짓이냐고 그럴수도 있겠으나 이곳이니까
이렇게 할수있지 않을까요?
별빛님 신발 지져분해지고 나는 바지 진흑탕 으로 튀기고 엘도라도님은 많이 걸어보셨는가?
별로 흔적이 없었습니다.
비는 내렸지만 알차게 맨발했던것 같습니다. 서울의 느끼지 못한 야경을 보며 돌아오는 길은
다음을 기약하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어느때도 마찬가지 이겠지요!
모두 잘들어 가셨지요? 모두 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방송은 잘안나올지 모르지만....
재미있는 맨발걷기를 한것같습니다. 나만 재미잇었나요?
못 오신분들이 많았지만 다음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지요!~ 지루하지만 또 힘차게 해보아요!~ 맨발의 정신을 가지고 말입니다.
첫댓글 놓친부분들이 다양하게 있군요 사진보고 웃고갑니다
카페지기님 참 힏들다 그쵸
후기까지 쓰야 하시공.......
왕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브레드님 어제 늦게 댁에 도착 하여 힘들여 하실만 한데도 후기도 올려주시고 ... 감사해요
그러니까 TV 내용은 취사선택해서
40%만 믿어야 합니다.
연출...
그런게 체질에 맞지 않아서...
어쨌든 착한 우리 맨발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나름 추억이 되겠죠^*^
후기 잘 읽었습니다. 이제는 2차로 양화대교~ 선유도 걷는게 선택사항이 돼가는건가요ㅎㅎ
이럴줄 알았으면 2차 걷기에라도 동행을 할걸그랬어요. 다들 수고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