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정금리상품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기대수익을 채울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채권을 고려해 볼만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채권투자의 속성이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단순하게 발표하는 금리 수준만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은행권의 후순위채권이나 하이 브리드 채권과 카드사의 교환사채나 전환사채 투자 등의 경우가 그렇다.
채권은 투자에 앞서 투자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기본 속성들을 철저히 점검하면 안전하고 장기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 투자 시 살펴봐야 할 점과 투자 요령을 두 차례에 걸쳐 알아본다.
◆투자 목적은 분명히=채권에는 국공채 금융채 회사채등 여러 종류가 있고, 만기와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므로 분명한 투자 목적을 가져야 한다. 특히 채권투자에 나서기에 앞서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적, 금액과 투자 기간등을 확실하게 정해야 올바른 투자를 할 수 있다. 표면금리, 이자, 지급조건, 만기등 채권의 발행조건도 잘 파악해야 한다.
채권은 주식과 달리한 회사에서 발행한 것이라도 발행조건에 따라 종목이 달라 구분,거래된다. 채권의 종류가 천차만별일 뿐만 아니라 그 가격 또한 매우 다양하다.
채권은 기본적으로 표면금리와 만기수익률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또한 상환조건의 예를 들면, 만기 전이라도 발행자가 투자자에게 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는지 등도 체크해야 한다.
◆중도 매도는 손실도 발생=채권투자가 항상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니다.
중도에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매도하는 경우에는 금리가 상승할 경우 손실이 날 수 있다.채권 보유 기간에 받은 쿠폰수익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격 하락폭이 더 크다면 마이너스 수익이 나는 것이다. 또 한 발행사의 신용도가 급락해 상환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면 역시 채권 가격이 하락하게돼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채권은 또 사기보다는 팔기가 어렵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대목이다.채권은 기본적으로 장외에서 사야 하며, 매매 단위도 고액이다.
소액 투자자로서는 직접 참여하기 어렵고 증권사 상품을 통해 매매하게 된다.매수할 때는 거래 증권사에 어떤 채권이 있는지 살피고 팔 때 되사주는지 확인해야 한다.중도 환매를 원할 경우, 소액 채권은 매입을 꺼리는 경우도 있다.이렇게 중도 환매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장내에서 매매되는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거래비용 등도 감안=채권 매매에 따르는 거래비용도 잘 살펴야 할 대목이다.
채권투자에 따르는 거래비용으로는 개인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금리와 세금을 들 수 있다.
소액 채권은 일반적으로 시장금리보다 낮게 사고(채권 을 비싸게 사고), 매도할 때는 시장금리보다 높게 파는(채권을 싸게 파는) 경향이 있다. 이는 소액 거래에 대한 비용으로 볼 수 있다.그리고 쿠폰 이자에 대해 세법에 이자소득세를 징수하게 된다.
즉, 시장에서 공시되는 금리만을 투자 기준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실제로 각종 비용를 공제한 후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다.
◆채권 동향 예의 주시=채권투자에 앞서 투자 자는 증권사 등을 통해 채권 판매 동향을 수시로 파악, 흐름을 잘 알아야 유리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증권사들은 종종 개인 대상으로 채권을 특별히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며, 펀드나 기타 상품으로 보유한 채권을 긴급히 처분하기도 한다.경우에 따라서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실시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수익률은 실세보다 조금 높게 판매된다.
특판물량은 예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거래 증권사나 채권 세일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 등에 수시로 알아봐야 한다.또한, 일반 기업의 채권보다 그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든 ABS채권 MBS채권 등 신종 채권 정보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