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선회의 생일 축하합니다." 저습니다는 23번의 생일동안 수많은 선물들을 받았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몇 가지의 선물을 말해보려 합니다. 레이싱카 벙어리장갑, MP3, 노트북, 옛날에 떠나버린 전여친의 뽀뽀, 입대, 편지들 노래선물 등.. 네? 잘못 들었습니다? 아닙니다. 여러분. 정확히 들으셨습니다. '입대'!! 저는 생일날 입대를 했습니다. 날아온 영장엔 12월12일생인 황선회가 12월 12일에 입대하고 12사단으로..12란 숫자만 가득했습니다. 이제부터 국가가 손수 제 손에 쥐어준 입대란 생일선물의 의미를 여러분께 자랑할까 합니다.
<본론> 첫 번째, 입대란 선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제의 밤하늘을 보여줬습니다. 그곳에는 쏟아질듯한 별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인제의 밤하늘을 닮은 듯, 우리 을지신병교육대대에도 밝게 빛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한 명. 한명 별처럼 밝게 빛나는 223명의 전우들'. 여러명의 전우들이 하나의 별자리가 되어6주간의 이야기를 담은 17개의 분대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6분대 무엇이 군인의 기본인지 몰라 길을 읽은 훈련병들의 북극성이 되어주신 중대장님, 간부님들, 분대장님들 그리고 Melting Sugar 박제호 훈육분대장님 이 모두가 하나 되어 대한민국이 다시는 어둡지 않도록 밝게 빛나고 있는 12사단 을지부대 가 이 곳에 있었습니다. 사실 비밀인데, 가끔 북극성이 너무 밝게 빛나 잠시 동안이라도 구름에 가려지길 바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입대란 선물은 내가 누군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길러줬습니다. 우리는 강원도의 12월과 1월, 강추의를 이겨내며 실전과 같은 많은 훈련들을 받았습니다. 대부분 훈련장까지는 군장을 메고 갔고, 때론 뛰어서 가기도 했습니다. 그 중 가장 힘들었던 훈련이 무엇이었는지 저를 대신해서 동기들이 한 목소리로 알려 드릴 겁니다. 그 때의 감정을담아! 2중대! "훈련은 전투다!" (각개전투) "악으로 깡으로!" (각개전투). 목소리에서 들리시는 것과 같이 우리는 악으로 깡으로 버텼습니다. 행군은 하.. 행군은.. 존경하는 박제호 훈육분대장님, 행군이 제일 쉽다고요? 왜 거짓말 하셨습니까? 우리는 20kg나 되는 군장이 아버지의 어깨 위 짐보다 가볍다는 위로인 듯, 위로 아닌, 위로 같은 말을 믿고 누구하나 그 군장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몇 개가 넘는 산 정상을 넘는 행군을 완주했습니다. 그렇게 행군을 마치고 후배기수의 도열을 받으며 군가를 함께 부를 대의 우리는 이미 제대를 앞둔 말년병장이었습니다. 물론 개꿈입니다. 20개월 남았습니다. 허허.. 지금까지 우리가 받은 훈련들을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사실 우리는 처음 마주하는 모든 것이 두려웠고, 처음 경험하는 추위에 지쳐 쓰러지기도 했으며, 처음 부모님과 통화하고 돌아와 그제서야 눈물을 훔칠 정도로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너무 무거웠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힘이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킴을 받던 자리에서 지킬 수 있는 자리로 환골탈태 합니다.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마지막으로 입대란 선물은 새로운 생일을 맞이하게 해줬습니다. 1994년 12월 12일 어머니의 배를 아프게 하며 태어난 아들 황선회는 2017년 1월 18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 황선회로 태어났습니다. 당연히 이곳의 223명의 동기들 모두 대한민국의 아들로서 새로운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여기 계신 분들께 부탁 한 가지 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로운 생일을 맞은 아들을 위해 다함께 생일축하노래 한번 불러주십시오. "사랑하는 아들의"라 해주시면 됩니다. 생일축하노래 시작.1.2.3.4. " 생일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축하합니다."(박수)
<결론> 별들이 항상 그 자리에서 밤하늘을 비추고 있듯이, 우리 224명의 대한민국 아들들도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을 비추고 있겠습니다. 우리들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오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충성!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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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회용사 외 2중대 용사들~ 진짜사나이 로
거듭남 을 축하합니다~!
옛성현의 말대로 태어날 때 씩씩하게 자신을 알리고, 나라가 어려울때 운다더니 생일날 나라의 부름을 받았군요.또 한번은 부모님 유고 때 운다고 하고요.
긍정적이고 유머스럽게 소화한 소감문 잘 읽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들의 자랑스런 아들들이 지켜주기에,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편하게
경제생활 하며, 오늘도 분주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한의 아들들, 우리 을지 아들들 장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우리 아들들~~!!!
황선회 이병과 우리의 멋진 을지용사 21기의 병영생활
손바닥이 뜨겁게 응원 합니다~~
아자~~퐈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