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처에서 제시한 조직개편안을 보니 답답하여 몇자 적는다.
본부는 추진 배경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사업과 정부의 다양한 정책사업에 대처하기 위한 복수 부총장제 도입필요
○도계캠퍼스의 행정 총괄 기능과 도계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담조직이 없어 체계적 대응전략이 미흡
○새로운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대외협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행정조직 개편 추진
과연 부총장이 없어서 우리 대학의 실적이 부진한가?
본부의 무능을 제도 탓으로 돌리려는 것은 아닌가?
대외협력을 부총장이 한다? 말이 되는가? 총장이 있는데 어느 기관장이나 국회의원이 부총장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겠는가? 현실성 없고 실효성도 없다.
거점국립대 중에서 어디에 우리 같은 부총장제가 있는가?
학칙에 있는 부총장도 반년 이상 임명하지 않으면서 ... 진정성이 의심스럽지 않은가?
정말 총장의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한 것은 나 혼자의 생각일까?
나는 이미 10.18일 우리 카페 이슈&이슈 '강원대 부총장 3명 추진, 꼭 필요한가? 강원도민일보2014-10-17'의 댓글에서 다음과 같이 간략히 문제를 제기했다.
강원대의 문제가 부총장이 없어서인가? 이미 백명에 가까운 크고 작은 보직자가 있으며, 그 가운데도 교무위원만해도 40명에 가깝다. 많은 보직자, 교무위원을 가지고도 대학을 운영하기 어렵다면 총장의 능력에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조직 측면에서 볼 때, 강원대학교의 문제는 부총장이 없어서가 아니다. 무엇보다 총장 일인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있고, 의견을 수렴하여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취약하고, 잘못된 결정에 대하여 구체적인 책임을 묻기 어려워 정책결정자의 긴장이 낮아지는 제도적 결함에 있다. 각종 위원회를 거치면서 백여명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각종 사안이 평의원회에서 부결되고 수정된 것이 예다.
총장 간선제 이후 대학의 민주화가 후퇴하면서 총장의 오류를 막을 장치가 없어졌다. 역사적으로 통제받지 않는 권력 체제에서는 구성원은 물론 최고 책임자 본인이 불행해진 사례가 많다. 특히 쉽게 풀 수 있는 문제를 어렵게 만들어 온 현재의 구조에서 2명의 부총장을 증설하여 옥상옥을 만드는 것은 책임 총장이 할 일이 아니며, 멀리 볼 때도 우리 대학 조직을 비효율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크다. 한번 만들어진 조직은 축소하거나 바꾸기 쉽지 않다. 현재의 학칙 내에서도 학장, 처장을 포함한 교무위원의 자율권을 대폭 강화하는 권한 위임을 통해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학칙에 규정된 삼척캠퍼스의 부총장부터 임명하는 것이 순서다.
강원대조직개편(안).hwp
첫댓글 맞습니다. 무능한 총장이 권력을 강화하려는 것 입니다. 전과 문제로 삼척이 난리가 났어요 경제과만 15명이 신청했어요
제가 평의원 교무분과회의에서 캠퍼스 전과를 5%를 해야 한다고 했지만 춘천 평의원들이 공감하지 않으셔서
향후 이학칙 변경으로 문제가 생기면 평의원들이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하고 10%에 동의했어요
제가 예견한 것이 현실로 실현되고 있어요 이 전과 학칙 또 바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