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선율에 실려 온 춤곡의 향연
빈-베를린 브라스 퀸텟(WIEN-BERLIN Brass Quintett) 내한공연
음악저널 2015년 2월호.
2015년 1월 17일 토요일 오후3시 세계 최고의 금빛 소리에 실려 온 춤곡의 향연이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었다. 최고의 금관 음악을 들려준 연주자들은 제1트럼펫에 가보 타과비(Gabor Tarkovi)는 현재 베를린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수석이며 제2트럼펫 기욤 젤(Guilaume Jehl)은 베를린 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 트럼본의 디트마 쿠블뵉(Dietmar Kublbock)은 비엔나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수석, 튜바의 알렉산더 폰 푸감머(Alexander Von Putikamer)는 베를린 필하모니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전 단원이 베를린 필과 비엔나 필 최고의 단원들로 구성된 최정예 멤버들이었다.
'세계의 춤곡 여행'이라는 주제로 연주된 이날 연주곡들은 바흐의 사단조 푸가 '작은 푸가' BWV 578.을 시작으로 말콤 아놀드의 금관5중주, 작품번호 73번, 바흐의 푸가의 기법 중 콘트라풍투스 제1곡, 프란시스 뿔랑의 금관악기를 위한 프렌치 모음곡, 빅토르 에발트의 금관악기 성가를 위한 교향곡 제1번, 베르너 피르히너의 금관 5중주를 위한 '주머니에 망치를 넣고 다니는 사람', 가브리엘 포레의 파반느 작품번호 50번, 조세프 라너의 슈타이어마르크 춤곡(편곡, 마리안 브루크너),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를탱고, 천사의 밀롱가, 예노이 후보이의 안녕 키티-선술집 등을 들려주었다.
이날 연주를 지켜본 호른 연주자 최준호 교수는 "금관 앙상블이 갖추어야 할 음량 조절의 최고를 보여준 연주였습니다. 특히, 끝까지 인내하며 음량 조절을 하는 호른 연주자의 인내심에 감탄하였습니다. 타악기에 비해 소리를 뒤쪽으로 보내야 하는 악기 특성상 음량조절에 대한 절제력이 다른 악기보다 더욱 신중해야 하는데 연주회 끝까지 무서울 정도의 집중력으로 음량을 조절하면서 고음과 저음을 이어주는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모습에 감탄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음향으로 최고의 음악표현을 하는 최고의 앙상블 연주였습니다." 이날 함께한 많은 금관악기 연주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음악애호가들은 금관악기의 매력에 흥분하였다. 최고의 연주자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면서도 아카데믹하였고, 또한 아주 섬세하였다. 자신의 음악을 과시하기 보다는 앙상블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연주에 몰입하는 모습에 감상자들 또한 몰입하게 만들었다. 조금은 편안하게 음악을 즐기고 연주하는 우리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첫댓글 올해는 음악 용어 정리좀 해야겠어요 용어 이해를 못하니 그렇지 않아도 이해 못하는곡 을 들어도 이해 못하네요
지식검색을 해봐도 잘이해가 안가니 청아씨가 나같은사람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일주일에 한두개정도 올려주면 좋겠는대 청아씨 생각은 어떠신지 ?? ^^*
예, 선생님. 함께해요~^^
다음주부터 진행하겠습니다.
@이청아 청아씨 고마워요 좋은밤돼세요^^*
반짝이는 금색악기들이 불빛의 파장으로 매력적인 무대는 그자체로도 흥분되었습니다.
거기에다 금관악기들의 아름다운 음색의 조화는 빨려들어가는 묘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다른세계에 와있는듯한...
그날의 연주는 오랫동안 선명하게 마음속에 자리매김하고 있어서
지금도 그 감동이 남아있습니다.
교수님 덕분으로 귀중한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