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개관

맥체인성경읽기에서 시편이 오늘로 끝나고 내일부터 사도행전이 시작됩니다. 사도행전을 읽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사도행전 개관"을 올립니다.     ◇ 사도행전 개관   ○ 개요 사도행전은 누가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시작한다. 사도행전은 신약에 등장하는 교회의 시작과 그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예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오직 너희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하신 말씀이 어떻게 성취되고 있는가를 다루고 있다. 즉 예루살렘에서 시작하여 로마제국 변방까지 어떻게 그렇게 복음이 급속도로 팽창하여 간 것인지와 복음이 유대인으로부터 이방인 신자들에게까지 옮겨가는 부흥 역사의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 저자 사도행전의 저자는 사도행전의 전편 누가복음의 저자인 누가(Luke)이다. 누가는 안디옥 출신의 외과 의사이자 역사가였으며 바울의 이방인 동역자였다. 그는 드로아에서 처음으로 바울의 팀에 합류(2차 전도여행)하여 나중에는 바울을 따라 선교의 종착지인 로마까지 동행하였다.   ○ 기록 연대 누가가 직접 경험한 것을 토대로 작성했으며 대체로 네로 황제의 기독교인 박해로 바울이 처형당하기 전인 주후 61-63년 사이에(62년경) 로마에서 기록된 것으로 추정된다.   ○ 기록 목적 누가는 데오빌로라는 한 로마의 지성인(고위직 관리로 추정)에게 누가복음에 이어 계속하여 그 후에 있은 예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록하여 그에게 전하여 알게 하고자 사도행전을 기록했다. 한편, 데오빌로는 기독교로 개종한 이방인으로 누가는 데오빌로로 대표되는 이방인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에 관해 보다 성숙한 가르침을 주기 위해 사도행전을 기록했다. 즉 누가는 신앙의 후진들에게 교회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여 전수하고 나아가 기독교의 역사성을 드러냄으로써 기독교를 이방에 변증하기 위하여 사도행전을 기록했다.   ○ 주제 사도행전의 주제는 오순절에 강림하신 성령께서 사도들을 통해서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주제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성령을 통해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현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구조˙내용 사도행전의 내용은 예수께서 지상에 계실 때 택하신 베드로의 사역(1-12장)과 천상에서 택하신 바울의 사역(13-28장)으로 양분된다. 전자는 그 중심지가 예루살렘이고 후자는 안디옥이다. 베드로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에 있는 유대인들에게 증인이 된 데 비해, 바울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나아가 땅 끝까지 증인된  사도였다. 사도행전의 내용은 복음의 전파 단계를 따라 지역과 중심 인물을 기준으로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에 대한 기록과 예루살렘 교회를 중심으로 한 사도들, 특히 베드로의 복음 증거 사역(1-7장) 2) 빌립 집사의 사마리아 선교와 바울의 회심, 그리고 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베드로의 사역 등을 소재로    한, 유대와 사마리아로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복음 증거 사역(8-12장) 3) 바울의 이방인 전도 사역에 중점을 두어 로마제국 각지로 복음이 확산되어 가는 과정(13-28장)        이러한 내용에 기초하여 사도행전의 내용을 나누어 보면      ①성령의 강림(1-2장)      ②예루살렘 교회(3-5장)      ③유대와 사마리아로(6:1-9:31)      ④이방인의 세계로(9:32-12:24)      ⑤땅 끝까지(1) - 바울의 1차 선교 여행과 예루살렘 공의회(12:25-15:35)      ⑥땅 끝까지(2) - 바울의 2, 3차 선교 여행과 예루살렘을 향한 여행(15:36-21:16)      ⑦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21:17-28:31)   ○ 특징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교회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는 사도행전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복음서와 서신서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로서 복음서에 그 뿌리를 두고 있고, 서신서의 배경을 이룬다. - '성령행전'이라 불릴 만큼 복음 전파 사역을 주도하는 성령의 역할이 크게 강조되고 있고 성령의 역사가 생생히 부각되    고 있어 교회의 성장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보여준다. - 역사가로서의 누가의 객관성 있는 기록과 문학적으로 탁월한 문체 및 신학적인 변론을 비롯하여 전도, 설교, 토론, 권면   등 풍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 베드로, 바울, 스데반, 야고보 등 사도들이 행한 설교, 기도가 많이 나타나 초기 기독교의 교리를 서술하고 있으며 교회   를 통해서 구약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크게 강조하고 있다. - 초대교회의 주요 인물인 베드로, 스데반, 빌립, 바나바, 바울 등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 사도들의 행적과 가르침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 간의 교제, 봉사, 그리고 전도 생활의 중요성을 교훈하는 역사서이다. - 교회의 태동과 선교 과정에 대한 기록으로 초대교회 30년간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있다.   ○ 교훈 - 사도행전은 초대교회의 확장(예루살렘에서 로마까지 전파되는 과정)을 서술함으로써 성령의 역사를 조명하고 있다. - 초대 기독교의 교리를 서술하며, 유대교에 대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야임을 변증하고, 로마에 대     해서는 기독교가 로마에 해를 끼치는 종교가 아님을 변증하며, 헬라인에게는 헬라사상과 기독교 사상을 비교하면서 기    독교의 우월성을 변증한다. 두 사도의 설교 메시지의 주제는 항상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이었다. - 또 사도행전은 복음서와 서신서의 가교 역할을 하는 책이다. 즉 예수님의 생애와 사역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복음   서와, 초대교회를 격려하며 초대교인들을 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신서 사이에서 사도행전은 교회가 어떻게 체계   화되고 조직화되어, 혼란스러워하던 제자들 집단에서 진정한 공동체(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공동체, 즉 하나님의 백성들   의 모임)로 발전되었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