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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센 억새풀로 억센 암을 고친 이야기
출처: http://blog.naver.com/wun12342005/220541167028
옛날, 어느 산등성이에 세 가지 풀이 사이좋게 자라고 있었다.
그 산등성이에서는 멀리 강이 보이고 강이 끝나는 곳에 바다가 보였다.
어느 날 세 가지 풀 중에서 가장 키가 큰 풀이 말했다.
“나는 저기 아래 쪽에 꼭 가 봐야겠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갔다가 꼭 돌아올 것이니 기다려 줘.”
하고는 길을 떠났다.
그런데 키가 제일 큰 풀은 강 하구로 가서 바닷가의 아름다운 풍경과 부드러운 흙에 반해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까맣게 잊고 그 곳에 눌러앉아 살았다.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하고 떠난 키가 큰 풀이 돌아오지 않아서 이름이 갈대가 되었다.
산등성이에 있던 풀은 갈대가 아무리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자 두 번째로 키가 큰 풀이 갈대를 찾아 길을 떠났다.
두 번째로 키가 큰 풀은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다가 중간에 물살이 빠른 곳을 지나가다가 비를 만났다.
다리 한 쪽으로 개울을 건너다가 다른 한쪽이 떠내려 가려고 하니 다른 한쪽 손으로 붙잡았는데
그 상태에서 가지도 오지도 못하게 되었다.
그 때 다리에서 뿌리가 뻗어 나와서 거센 물살을 견딜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래서 이름이 다리에서 뿌리가 나온 풀 곧 달뿌리풀이 되었다.
그런데 친구들이 더나가서 돌아오지 않아도 걱정을 하지 않고 끝까지 산에서 억세게 남아 있는 풀이 억새다.
억새는 갈대와 달뿌리풀 억새 중에서 잎이 가장 거칠어서 억새라고 부른다.
이 이야기는 서로 닮은 식물인 억새와 갈대, 달뿌리풀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다.
갈대는 퇴적물이 풍부하고 기름진 진흙땅에서 잘 자라므로 키가 아주 커서 3미터까지 자란다.
달뿌리풀은 물살이 세고 맑은 물이 흐르는 개울가에 잘 자라는데
줄기가 덩굴로 옆으로 뻗어나가고 마디 부분이 흙에 닿으면 마디에서 뿌리가 나고 키는 갈대보다 조금 작다.
억새는 산에서 자라고 키는 제일 작지만 잎은 제일 날카롭고 억세다.
물가에서 자라는 물억새도 있는데 물억새는 억새보다 키가 조금 더 크다.
뼈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삭이고 독을 푼다
억새는 그 성질이 곧고 강인하며 깨끗하고 고결하다.
마디가 뚜렷하여 절개가 있으며 마디 속은 깨끗하게 비어 있어 결백하다.
줄기는 단단하고 매그럽고 강인하지만 용수철처럼 탄력이 있어서 잘 휘어지므로
아무리 센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기만 할 뿐 결코 부러지지 않는다.
억새는 매우 약하고 부드럽게 보이는 풀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생명력이 억센 풀이다.
사나운 바람은 거대한 참나무는 꺾어 버릴 수 있지만 억새는 오히려 바람을 희롱한다.
어떤 방법으로도 억새를 죽일 수가 없다.
아무리 가물어도 말라 죽는 법이 없고 불로 태워도 살아나며 뿌리가 촘촘하게 흙에 엉켜 있어서
아무리 큰 홍수가 나도 떠내려 가지 않는다.
게다가 뿌리가 그물처럼 땅을 촘촘하게 싸고 있어서 어지간한 힘으로는 뽑아낼 수도 없다.
묵은 밭에 억새가 자라기 시작하면 그 밭에 농사를 짓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억새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독을 풀고 면역력을 늘리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는 약초다.
결핍으로 인한 여러 가지 증상이나 습진 같은 피부병에 아주 효과가 좋다.
억새를 달여서 먹어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갖가지 피부병에 억새를 진하게 달여 바르면 효과가 매우 좋다.
물 2리터에 억새 뿌리를 물에 잠길 만큼 넣고 약한 불로 오랫동안 끓여서 우러 나온 물을 바른다.
끈적끈적한 진액이 있는 것은 살갗에 바르면 살갗에 덕지덕지 달라붙어 얼룩이 생기지만
억새를 달인 물은 빛깔이 거의 없고 전혀 점성이 없으므로 살갗에 발라도 전혀 흔적이 남지 않아서 좋다.
습진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데에는 억새 뿌리 달인 물을 붓으로 찍어서 살살 발라 준다.
마르면 다시 바르기를 반복한다.
습진으로 진물이 나올 때 억새 뿌리 달인 물을 바르면 진물이 금방 멎는다.
억새 뿌리는 염증을 없애고 온갖 균을 죽이는 효과가 대단하다.
아토피 피부병에도 바르면 효과가 아주 좋다.
찰과상으로 인해서 곪은 데나 물이나 불에 데어서 낫지 않고 화농하여 고름이나 진물이 나는데,
습진으로 인해 피부가 문드러진 데에 바르면 신기하다고 할 만큼 잘 낫는다.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은 억새 뿌리를 피부병이나 외상으로 인해 곪은 것을 치료하는 약으로 많이 썼다.
억새 뿌리는 머리에 생긴 온갖 부스럼을 낫게 하고 비듬을 없애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머리에 비듬이 한 없이 많이 생기고 몹시 가렵고 종기가 여기저기 날 때에는 억새뿌리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는다.
하루에 한 번씩 일주일쯤 억세 뿌리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부스럼, 비듬, 가려움증이 씻으 듯이 사라진다.
도장버짐이나 여러 종류의 버짐에도 아주 효과가 좋다.
억센 억새풀로 억센 암을 고친 이야기
억새 뿌리를 달여서 먹으면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 같은 갖가지 염증과 암에도 좋은 치료 효과가 있다.
열을 내리고 독을 푸는 작용이 있어서 감기나 몸살을 치료하는 데에도 좋다.
간 기능을 튼튼하게 하고 술독을 풀며 지방간이나 간염, 황달 치료에도 효과가 좋다.
억새 뿌리는 항암효과와 항염효과가 탁월하다.
억새 뿌리와 줄기에는 매우 센 항암작용이 있다.
실험에서 엘리히 복수암(Ehrlich)과 사르코마 180(Sarcoma180) 암 세포를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새에 들어 있는 다당체 성분들이 염증을 삭이고 암세포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억새에는 오탄당(pentose)과 육탄당(hexose)이 들어 있어 있다.
줄기에는 트리신(tricin)이 들어 있고 이삭에는 푸루닌(prunin), 미스켄트사이드(miscanthoside) 등의 성분이 들어 있다.
여러 해 전에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어느 나라의 황량한 고산 지대의 메마른 사막에서 두어 달 동안 머문 적이 있다.
집 밖에 나가면 나무는 별로 없고 키가 큰 억새풀만 무성하였다.
어느 날 같이 있던 외국인 동료가 환자 한 사람을 데리고 왔는데 나이가 서른 살도 안 된 젊은 여성이었다.
말기 위암으로 눈이 푹 패였고 얼굴이 누렇게 떠 있어서 그대로 두며 며칠 못 가서 죽을 것 같았다.
꼭 도와 달라고 부탁하는데 이 황량한 사막에서 무슨 약을 구할 수 있겠는가?
집 밖에 나와서 내 키보다 크게 자란 억새밭이 은빛 물결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보고
문득 억새 뿌리를 그 환자한테 약으로 써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억새는 풀 가운데서 제일 억센 풀이고 암은 병 가운데서 제일 억센 것이 아닌가.
억새의 강인한 생명력이 암세포를 무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곧 사람을 시켜서
억새 뿌리를 10여 킬로그램을 캐내어 큰 솥에 넣고 물을 가득 부은 다음 억새 줄기로 불을 때서 달였다.
열 시간쯤을 달여서 건더기를 건져내고 남은 물을 네 시간을 식혔다가 다시 10시가을 가열하기를 세 번 반복했다.
그렇게 달인 물약을 큰 물통에 담아서 그 환자한테 갖다 주면서 수시로 물이나 차 대신 마시게 했다.
놀랍게도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암 치료에 아주 좋은 효과가 있어서 차츰차츰 환자는 기운이 나고 음식을 잘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두 달이 지나서 내가 그 곳을 더날 무렵이 되었을 때에는 누가 봐도 환자가 아니라고 할마큼 몸이 회복되었다.
그 뒤로 소식을 듣지 못해서 그 환자가 다 나았는지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분명히 완치되었을 것이라고 믿는다.
풍치나 충치로 인해 통증이 심하고 입안이 헐었을 때에는 억새를 달인 물을 5분 정도 물고 있다가 천천히 삼킨다.
그렇게 하면 염증이 낫고 통증이 없어진다.
풍치나 충치, 입 안의 염증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혓바닥에 끼어 있는 백태 같은 것들이 다 없어진다.
백태는 식도염이나 위염, 심장병이 있을 때 잘 끼는데 그런 것도 잘 없어진다.
비염과 축농증에도 특효
비염이나 축농증에는 억새 뿌리를 진하게 달여서 우러난 물을 콧구멍에 넣으면 잘 낫는다.
한쪽 콧구멍 막고 다른 콧구멍으로 넣기를 하루에 3-5번 반복한다.
이삼일 뒤부터 증상이 좋아지기 시작해서 대개 한두 달 동안 치료하면 완전히 낫는다.
고질적으로 재발하는 비염이거나 항생제를 오래 써서 만성이 되었을 때에는 6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낫는다.
억새 뿌리를 물로 아무리 오래 달여도 약간 갈색이 나는 맑은 액체일 뿐이고 우러나오는 것이 별로 없다.
그래서 억새 뿌리 달인 물을 살갗에 발라도 저혀 끈적거리거나 당기지 않는다.
끈적거리는 성질이 있는 약을 살갗에 바르면 물기가 마르면서 수축되어 피부가 당기는 데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그런 성질이 전혀 없다.
억새에는 수용성 식물 규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규소는 유리의 주성분이다.
모래에도 규소가 많이 들어 있다.
돌이나 모래에 들어 있는 규소는 광물질이어서 사람의 몸에서 흡수할 수 없다.
사람이 유리 조각이나 모래를 소화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억새에 들어 있는 식물성 규소는 수용성이어서 물로 달이면 천천히 조금씩 녹아 나오고
그 입자가 세미하고 사슬과 같은 구조를 하고 있어서 몸에서 쉽게 흡수할 수 있다.
왕겨에도 규소가 많이 들어 있지만 그 구조가 각질화되어 있어서 물로 아무리 오래 달여도 거의 우러나오지 않는다.
왕겨에는 규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거름으로 만들어 3년 동안 두어도 썩지 않는다.
갈대에도 규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그래서 갈대는 부패균과 병원성 미생물들이 많은 갯벌이나 지저분하고 썩은 물에서 살지만
규소 덕분에 여간해서는 병이 나지도 않고 썩지도 않는다.
왕겨는 규소 입자를 튼튼하게 하여 천연 보존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속에 들어 있는 씨앗이 썩지 않고 오래 보존되게 한다.
억새나 갈대, 왕겨에 들어 있는 규소는 매우 훌륭한 천연 방부제다.
억새는 죽은 뒤에도 썩을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죽은 억새 뿌리도 땅 속에서 10년을 썩지 않는다.
옛날 초가 지붕을 이을 때 볏집을 구하기 어려운 두메산골에서는 억새로 지붕을 이었는데
30년이나 40년 동안 지붕이 썩지 않았다.
볏집으로 만든 지붕은 해마다 갈지 않으면 썩어서 비가 새지만 억새로 이은 지붕은 3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치아와 잇몸 질병을 통치한다
억새 뿌리는 온갖 치아와 잇몸 질병을 통치한다.
충치, 치통, 잇몸 염증,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고름이 나는 것, 잇몸이 흔들리는 것 등
온갖 치이와 잇몸의 질병에 천하 으뜸의 약이다.
억새는 질기고 억세 뿌리가 흙에 단단하고 촘촘하게 박혀 있어서 파내기가 매우 어렵다.
치근이 망가져서 이빨이 흔들릴 때 억새 뿌리를 달여 입에 물고 있으면
마치 억새 뿌리가 땅을 단단히 붙잡고 있는 것처럼 치아와 잇몸이 아주 튼튼해진다.
억새 뿌리 달인 물을 5분쯤 입 안에 머금고 있다가 뱉어내지 말고 천천히 삼키는 것이 좋다.
잇몸이 약한 것은 근육이 약한 것이 원인이다.
억새 뿌리는 치근을 튼튼하게 하고 잇몸의 염증을 삭이는데 제일 효과가 좋은 악이다.
대나무에도 규소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대나무 뿌리를 한 마디씩 잘라서 물로 달여 우려내어 물이나 차 대신 마신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로 술을 담가서 마시기도 한다.
억새 뿌리로 술을 담그면 술이 천천히 발효되어 더디 익는다.
그러나 방부작용이 있어서 오랫동안 두어도 변질이 되지 않는다.
억새에는 수용성 규소가 많이 들어 있다.
최근 옥수수 대에서 잇몸과 이빨을 튼튼하게 하는 물질을 추출하여 약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데
억새나 띠풀에는 그런 성분이 더 많이 들어 있을 것이다.
옛날에는 치과 병원이 없었으므로 치아나 잇몸에 병이 생긴 사람이 많았다.
이빨이 흔들려서 갈비를 못 뜯을 때, 이빨이 흔들리고 자리를 잘 못 잡을 때,
잇몸이 약해서 염증이 자주 생기고 잇몸에서 피나 고름이 날 때,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냄새가 나고 퉁퉁 부어 있을 때
억새 뿌리 달인 물로 입가심을 하고 조금씩 수시로 마시면 잘 낫는다.
억새 뿌리는 치주염이나 치은염, 치근이나 모근이 약한 데 아주 좋은 약이다.
억새 뿌리는 탈모증이나 독두증 곧 대머리를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털이 빠지지 않는다.
머리카락이 빗질을 하면 한 웅큼식 빠질 때 억새 뿌리 달인 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칼이 빠지지 않는다.
머리털이 빠지는 것은 모근이 약해서 머리털을 단단히 붙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뒤에서 의자를 잡아 주려다가 머리털에 스치기만 해도 머리털이 빠질 때,
빗질을 할 때 머리털이 한 웅큼씩 빠질 때
억새 뿌리를 달인 물로 머리를 감고 또 억새 뿌리 달인 물을 마시면 머리털이 빠지지 않고 새로 머리털이 돋아난다.
억새는 피가 나는 것을 멎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출혈이나 혈우병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골다공증과 빈혈, 대머리에도 효과
억새 뿌리와 비슷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흔히 질강폭이라고도 부르는 그령이라는 풀이 있다.
그령은 사람이나 동물들이 밟고 다녀서 단단하게 다져진 길옆이나 길 복판에 뿌리를 내리고 자란다.
초가을철 그령의 꽃이삭을 뽑아서 빗자루를 만들었다.
그령 이삭으로 만든 빗자루는 부드러우면서도 질겨서 안방을 청소하는데 주로 썼다.
그령 줄기나 잎, 이삭은 몹시 질겨서 어렸을 때 그령 잎을 새끼처럼 꼬거나 묶어서 고리를 만들어 두면
지나가던 사람이나 동물들이 발이 걸려서 비틀거리거나 넘어지곤 했다.
그령을 뿌리채 캐서 뿌리 부분 낱낱이 뜯어서 물로 싯어서 약으로 쓴다.
촘촘한 뿌리 틈에 흙이 많아서 물에 오랫도안 담가 두었다가 씻어도 흙이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다.
그령은 면역력을 늘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고 전립선을 튼튼하게 한다.
그령은 신부전증, 방광염, 요도염, 고환염, 부종 등 신장과 방광의 모든 질병에 최상의 약이다.
억새 뿌리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매우 좋은 약이다.
골다공증이나 골절, 힘줄이 끊어지거나 인대가 늘어난 것을 치료하는 데에도 매우 좋은 약이다.
약한 불로 3일 동안 삶아야 유효성분이 제대로 녹아서 빠져 나온다.
끓였다가 식히기를 하루에 한 번씩 하기를 3일 동안 반복해야 한다.
3일 동안 달이기와 식히기를 반복해서 먹으면 뼈와 근육이 아주 단단해진다.
근육이 늘어난 데, 인대가 늘어난 데, 근육이 놀란 데, 허리나 발목이 삔 데,
근육의 가닥이 끊어진 데에 효과가 아주 좋다.
턱뼈가 빠진 데에도 아주 좋다.
턱뼈가 빠지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한다.
억새 뿌리는 그런 질병에 효과가 아주 좋다.
억새 뿌리는 혈관이나 근육이 약화되어 생긴 출혈에 아주 효과가 좋다.
억새는 혈액을 맑게 한다.
지혈제로도 아주 훌륭하다.
억새 뿌리를 오래 달이면 약간 갈색이 난다.
오래 달여야 수용성 규소 성분이 우러나온다.
억새에는 수용성 규소를 비롯한 칼슘, 철, 망간, 아연 같은 미네랄 성분과 식물성 수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억새 지붕이 30년을 지나도 썩지 않는 이유
볏짚으로 지붕을 이으면 장마철에 볏집이 썩어서 해마다 지붕을 갈아야 하지만
억새로 지붕을 이으면 30년 넘게 두어도 썩지 않는다.
황토로 벽을 바를 때 황토와 억새 줄기를 엮어서 만들면 천 년이 지나도 벽이 허물어지지 않는다.
억새를 잇몸 염증을 비롯한 치과 질환 환자에 수백 명한테 써 보았는데 효과가 아주 좋았다.
억새 뿌리는 잇몸과 치과 질병에 최고의 성약(聖藥)이다.
억새를 달인 물을 손에 대고 문질러 보면 매우 까끌까끌한 느낌이 든다.
이것은 억새에서 우러나온 입자가 각이 서 있기 때문이다.
억새를 달인 물의 입자는 지극히 작고 성질이 깔갈하여 혈관 속을 흘러 다니면서 노폐물을 깨긋하게 씻어낸다.
억새(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는 벼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이다.
키는 1미터에 2미터쯤 자라고 줄기는 마디가 있고 마디 속은 비어 있다.
잎은 칼처럼 길고 끝이 뾰족하다.
잎 끝이 칼날처럼 날카로와서 살갗에 스치면 상처가 난다.
갓 올라온 연한 꽃이삭을 뽑아서 씹어보면 띠꽃 이삭과 비슷한 약간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오래 씹으면 마치 껌처럼 된다.
가을에 이삭이 올라와서 꽃이 하얗게 핀다.
늦은 가을날 억새 이삭이 하얗게 패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뿌리를 한자로 망근(芒根)이라고 하고 줄기는 망경(芒莖)이라고 쓴다.
망은 까끄라기 망(芒)이다.
억새 씨앗을 자세히 살펴 보면 위쪽으로 긴 까끄라기가 한 가닥 돋아나 있다.
씨앗 아래쪽에는 털이이 나 있다.
이것이 가을에 물기가 마르면 흰 빛으로 부풀어 올라서 흰 빛이 나는 것이다.
물억새는 까끄라기가 없고 씨앗 아래에 털이 더 무성하여 억새보다 흰빛이 더욱 강렬하다.
망(芒), 두영(杜榮), 파망(笆芒), 파모(笆茅), 도운(度芸), 첨방초(苫房草), 창고초(創高草),
백첨초(白尖草) 등의 여러 이름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만도 물억새, 흰억새, 금억새, 장억새, 거문억새,
큰억새, 아들맥이새 등 열 가지가 넘는 종류가 있다.
억새는 맛은 담백하고 약간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가을이나 겨울철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약으로 쓴다.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며 염증을 삭이고 몸 안에 있는 독을 풀어준다.
진액을 늘리며 막힌 기혈을 뚫어주며 기침을 멈추며 가래를 삭이고 피가 나는 것을 멎게 하고 면역력을 길러 준다.
남자들의 전립선염, 고환염, 요도염, 성병, 소변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양기부족, 여성들의 냉증, 대하증, 생리불순 등에도 효과가 좋다.
<본초습유>라는 의학책에는 ‘사람과 가축이 범과 승냥이 등에 상처를 입은 경우에 쓴다.
독이 살 속에까지 들어 갔을 때에는 줄기를 칡뿌리와 함께 진하게 달여서 먹거나 즙을 내어 먹는다’고 하였다.
호랑이나 승냥이 같은 육식 동물의 침에는 강산성의 독이 있다.
늑대나 호랑이 이리한테 물려서 상처를 입으면 잘 낫지 않고 곪아서 살이 썩는다.
이럴 때 알칼리성 성질을 지니고 있는 억새를 진하게 달여서 마시면
육식동물의 침에 있는 독이 중화되어 상처가 곪지 않고 낫는 것이다.
억새는 고기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거나
고기 달걀, 우유 버섯 같은 것을 많이 먹어서 체질이 산성이 된 것을 중화하는 작용이 있다.
사람과 대자연의 질병을 고치고 정화하는 풀
가을철에 하얗게 물결치는 억새밭을 보면 혼탁한 마음이 깨끗하게 씻긴다.
옛날부터 억새는 마음씨가 고결한 시인이나 학자들이 좋아하는 풀이었다.
옛사람들은 모든 풀 중에서 띠풀과 억새가 가장 깨끗한 풀이라고 여겼고 흙 중에서는 모래가 가장 깨끗한 것으로 여겼다.
억새는 사람의 마음과 몸을 깨끗하게 해 주는 풀일 뿐만 아니라
뭇 생명의 어머니인 흙을 깨끗하게 하고 허물어진 대지의 상처를 덮어 아물게 하는 산하의 치료약이기도하다.
억새는 약으로뿐만 아니라 음식 재료로도 훌륭하다.
옛사람들은 춘궁기에 억새를 구황식물로 흔히 먹었다.
봄철에 부드러운 새싹을 살짝 데쳐서 마늘, 생강, 고춧가루 등으로 양념을 하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 먹으면 맛이 좋다.
억새 뿌리나 줄기를 말려서 차로 우려 내어 마실 수도 있고
가루 내어 쌀가루와 섞어서 떡을 만들어 먹거나 밀가루와 섞어서 국수나 수제비 같은 것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억새에는 천연 항균 물질이 들어 있어서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다.
억새로 만든 음식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필요가 없다.
억새 뿌리로 만든 억새차는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둥굴레차와 비슷하고
억새떡이나 억새국수도 나름대로 특이한 맛이 난다.
억새로 담근 술도 향기와 맛이 일품이며 오래 두어도 변질되지 않는다.
억새에 들어 있는 식물성 수용성 규소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식동물을 평화의 상징으로 여긴다.
초식동물은 육식동물들한테 쫓기고 잡아 먹히는 자연계에서 약한 존재이다.
그러나 억새를 비롯한 식물들에게 초식동물은 무시무시한 괴물이다.
닥치는 대로 마구 뜯어먹기 때문이다.
풀들이 초식동물들한테 뜯어 먹히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크게 나누어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독을 만들어 초식동물들을 죽이거나 번식을 억제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초식동물들이 잎과 줄기를 뜯어먹지 못하도록 단단하고 억세게 만드는 것이다.
억새를 비롯한 여러 식물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3000만 년 전
모래 속에 들어 있는 규소 성분인 실리카를 흡수하여 날카로운 잎을 만들어냈다.
칼날 같은 무기로 다가오는 동물들의 살갗을 피투성이로 만드는 것이다.
억새는 넓으 초원과 산등성이에 자리를 잡으면서 살짝 스치기만 해도
피부를 베는 더 예리한 잎을 장착했다.
억새의 날카로운 잎은 초식동물들한테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만든 최상의 방패다.
억새 뿌리는 혈액을 정화한다
억새 뿌리는 물을 맑게 한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을 마시면 혈액이 맑아진다.
끈적끈적한 피떡이 간장처럼 맑아진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약알칼리성이다.
우리 몸에서 대사작용으로 생기는 노폐물과 독소는 모두 산성 물질이다.
삶과 죽음은 산과 알칼리가 결정한다.
체액이 산성이 되면 늙고 병들고 죽고 알칼리성이 되면 젊어지고 건강해지며 장수한다.
억새를 달인 물이 약알칼리성이므로 산성 독을 중화하여 피가 맑아지는 것이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을 살갗에 뿌리면 갖가지 피부병, 무좀, 습진, 가려움증, 아토피 피부병 같은 것이 잘 낫는다.
입안 냄새를 없애는 데에도 좋고,
눈에 넣으면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비롯한 온갖 눈병이 낫고 안구건조증이 없어진다.
억새 뿌리 달인 물로 얼굴을 씻고 문질러 주면 살결이 고와지고
검버섯과 주름살, 기미 검버섯 같은 것이 없어진다.
억새 뿌리 달인 물을 살갗에 스프레이로 수시로 뿌려도 좋다.
억새 뿌리 달인 물은 염증을 삭이고 활성산소를 없애며 면역력을 높여 준다.
알코올을 분해한느 작용이 있어서 숙취를 없앤다.
술을 마실 때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을 약간 술에 타서 마시면 술이 아주 순해지고 맛도 아주 좋아진다.
목욕을 할 때 욕탕에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을 한 대접 붓고 목욕을 하면
피부 속에 있는 온갖 독소와 노폐물이 빠져 나온다.
살갗에 있는 온갖 염증과 담띠, 가려움증 같은 것들이 낫고 살결이 아주 고와진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을 늘 마시면 몸 속에 있는 기름때가 깨끗하게 씻긴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몸 속의 때를 씻는 가장 훌륭한 비누와 같다.
혈관의 내벽을 씻어주는 비누와 같은 것이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침투력이 세어
모세 혈관을 비롯한 몸 속 구석구석까지 뚫고 들어가서 온갖 독소와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낸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부패를 막는 작용이 있어서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는 데에도 좋다.
생선이나 고기 등 상하기 쉬운 음식을 보관할 때 억새 뿌리 달인 물을 뿌려 주면
오래 두어도 곰팡이가 나거나 상하지 않고 신선함이 오래 유지된다.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을 마시면 혈압이 낮아지고 혈관이 튼튼해지며 혈당이 떨어져서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이 없어진다.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막힌 혈관을 뚫어 주며 혈액을 맑게 한다.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증, 심장병, 협심증, 동맥경화, 당뇨병에 효과가 아주 좋다.
라면을 먹고 나서 남비에 붙어 있는 기름기는 물로 씻어낼 수 없다.
라면을 먹은 그릇에 기름기가 붙어 있는 것처럼 우리 혈관에는 기름기로 인한 때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서
그것이 오래 되면 굳어져서 혈관이 굳어지고 약해지고 좁아지며 너덜너덜해진다.
좁아지고 약해지고 너덜너덜해진 혈관이 심장에서 막히거나 터지면 심장마비가 되고
뇌에서 막히거나 터지면 뇌일혈이나 중풍이 된다.
억새 뿌리 달인 물은 몸속에 있는 농약독 화공약품독 중금속독 마약독 등 온갖 독을 풀어서 몸 밖으로 내보낸다.
과일이나 채소르르 씻을 때 억새 뿌리 달인 물을 뿌려주면 농약이나 항생제, 영양제 같은 것들이 깨끗하게 씻긴다.
밥을 지을 때 억새 뿌리 달인 물을 부어서 밥을 지으면 묵은쌀도 햅쌀로 밥을 지은 것처럼밥맛이 좋아진다.
쌀은 도정하고 나서부터 산화하기 시작하는데
억새 뿌리를 달인 물은 싹 알맹이 속에 츰투하여 농약과 독소 수은 등을 분해하여 없앤다.
규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미네랄 가운데서 가장 흔하고 양이 많은 물질이지만
요즘 사람들의 몸에서는 가장 결핍된 성분 가운데 하나다.
규소는 무겁고 입자가 굵어서 사람의 몸 안에서 여간해서는 흡수되지 않는다.
사람의 위에서 모래와 유리 억새와 갈대를 소화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오직 억새 뿌리를 오래 달였다가 식히기를 반복해야만 억새 뿌리에 들어 있는 규소 성분이 물에 녹아 나온다.
규소가 모자라면 손톱이 약해져서 잘 부서지고 뼈가 약해지며 머리카락이 말라서 조각조각 부서지고,
살갗이 쉬 노화되며 살결이 거칠어진다.
규소는 피부, 머리카락, 손톱, 콜라겐을 형성하는 필수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