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마포게 짓게 될 ‘SK 허브그린’은 국내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 임대를 겨냥한 오피스텔이다. 장신인 외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천장고를 높이고 가구의 치수를 키웠다. 가변형 벽체를 설계해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컬러와 천장 라인, 조명 등을 이용해 인테리어적인 아름다움도 강조했다.
●28평형
▲ 부채꼴 모양의 평면을 지닌 28평형 오피스텔의 실내. 안으로 들어가면서 점차 공간이 확장되고 시야가 넓어져 시원스러운 느낌을 준다. 곡선 부분에 해당하는 거실과 방에 창을 내어 두 공간에서 모두 채광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외국인 임대를 노리고 일반 오피스텔보다 천장고를 높인 것이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 방에서 바라본 거실의 모습. 미닫이문을 닫으면 아늑한 침실 분위기를 낼 수 있다.
▲ 거실에서 바라본 방의 모습이다. 사각형으로 디자인되는 일반적인 주거 공간의 방들과 비교해 볼 때 부채꼴 모양의 방은 훨씬 여유가 있어 보인다. 거실과 방 사이에는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미닫이문은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 외에도 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인테리어 요소의 역할까지 해낸다.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더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얻고 싶다면 고려해볼 만한 아이템이다.
▲ 거실 한쪽에 빌트인 시스템 기기를 갖춘 작은 주방을 만들었다. 주방가구는 하이그로시로 마감하고 씽크대 위의 벽면에는 불연패널을 붙여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미닫이문을 닫으면 주방이 있는 거실 공간이 침실과 완전히 나눠지면서 새로운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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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평형
▲ 23평형 실내의 모습. 바닥은 나무결이 살아있는 우드 플로링으로 마감하고 벽과 주방가구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해 깔끔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풍긴다.
▲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우물 천장을 만드는 데 비해 SK허브그린은 천장고 전체를 높여 주었다. 천장의 가장자리만 빙 둘러가면 돌출시켜 천장 라인을 강조함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TV를 설치하는 거실 벽면 위의 천장 가장자리에는 조명을 매입해 공간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 창호의 느낌이 나는 미닫이문을 닫으면 공간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 빛이 투과되는 유리문이기 때문에 답답함도 덜하다.
▲ 오피스텔 실내가 3:2 정도의 비율로 나뉘는 부분에 미닫이문을 설치했다. 입주자의 취향에 따라 두 공간을 확장해 사용할 수도 있고 분리해 사용할 수도 있어 실용적이다. 방 한쪽에는 수납을 해결할 수 있는 붙박이장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