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캄보디아 인사말, 대답하기
다음은 대답하기입니다.
1) 네/아니요 - 받, 짜/얻 떼
2) 돼요?/돼요/안 돼요 - 반 떼?/반~/얻 반 떼
3) 정말입니까?/정말입니다 - 멘 떼?/멘 (하으이)
4) 그래요/됐어요/다 됐어요 - 낭 하으이/반 하으이/어ㅎ 하으이
5) 저도 그래요 - 크뇸 꺼 언쩡 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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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아니요 - 받, 짜/얻 떼
‘네.’를 남자는 받이라고 하고, 여자는 짜라고 하는데 자와 짜 중간 발음입니다.
왕은 ‘짜’를 쓴다는데, 왕이 아닌 남자가 ‘짜’라고 대답하면 ‘레이디 맨’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스닫 씨하모니 츨라으이 짜! - 씨하모니 왕은 ‘짜’라고 대답합니다.
(스닫 - 왕, 츨라으이 - 대답하다, cf. 썸닫 - 각하, 썸닫 훈싸엔 - 훈쎈 총리 각하)
‘아니요.’라고 부정할 때는 얻, 얻 떼라고 말하는데, 사투리로 어레~라고 합니다.
2) 돼요?/돼요/안 돼요 - 반 떼?/반~/얻 반 떼
허가를 물을 때는 반?, 반 떼? - 돼요?, 됩니까?
냠 반 떼? - 먹어도 돼요?
되면 반~, 안 될 때는 얻 반 떼, 회화체로 얻 바 네~도 많이 씁니다.
3) 정말입니까?/정말입니다 - 멘 떼?/멘 (하으이)
멘 떼?, 뻗 멘? - 진짜입니까?, 정말입니까?
너무 놀랍거나 굉장히 좋은 일, 나쁜 일을 말할 때 멘 떼?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멘?이라고 줄여 말하기도 하고, 구어체는 메 네?입니다.
(뻗 - 사실, cf. 멘 뗀은 형용사의 강조용법으로 층안 멘 뗀! - 정말 맛있어요.)
멘 하으이 - ‘정말입니다, 진짜입니다.’라고 강조할 때 씁니다.
4) 그래요/됐어요/다 됐어요 - 낭 하으이/반 하으이/어ㅎ 하으이
낭 하으이 - 맞아요, 그래요.
친구들끼리,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사람과 받이나 짜보다 낭 하으이를 더 많이 쓰는데 낭하이로 들리기도 하고, ‘낭’은 ‘낭’과 ‘능’ 중간 발음입니다.
반 하으이 – 됐어요.
‘다 왔다.’라든지 ‘그만하면 됐다.’는 의미로 광범위하게 쓸 수 있습니다.
반 하으이, 촙 띠 니ㅎ – 다 왔어요, 여기 세워주세요.
(cf. 하으이하으이 - 다 했어요 = 으루잊 하으이, 으루잊 - 이미, already = 얼레디, 촙 - 멈추다, 쉬다 = 쪼ㅎ, 띠 니ㅎ - 여기, 띠 넝, 띠 누ㅎ - 저기)
어ㅎ 하으이는 ‘다 됐다, 다 먹었다, 끝났다.’라는 의미로 많이 씁니다.
냠 어ㅎ 하으이 - 다 먹었어요.
냠 먼 어ㅎ - 다 못 먹어요.
5) 저도 그래요. - 크뇸 꺼 언쩡 다에
크뇸 꺼 언쩡 다에라고 말하면 ‘저도 그래요.’ 하고 맞장구 쳐주는 말입니다.
줄여서 크뇸 다에라고 말해도 됩니다.
제 생각도 그래요. - 크뇸 끋 언쩡 다에
제 생각은 그렇지 않아요. - 크뇸 먼 끋 언쩡 떼
(언쩡 – 그래요, 꺼 ~ 다에 - ~도, 끋 - 생각, 먼 ~ 떼 -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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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모든 인사말에 호칭이 들어갑니다.
그 호칭에 대해 알아봅니다.
록 - 남자 어른, 록 쓰라이 - 사모님, 마담 - 여자 집 주인
쁘레아ㅎ 썽 - 스님 = 록 썽, 쁘레아ㅎ 엉 - 하느님
끄루 벙리은 - 선생님, 록 끄루 - 남선생님, 네아ㄱ 끄루 - 여선생님
끄루 뻳 - 의사, 뻳 쓰라이 - 여의사 = 네아ㄱ 끄루 뻳, 낄리어누빠따예까 - 간호사
끄루 꽁 뷔을 - 목사, 뻬스꺼쭌 = 네아ㄱ 프싸이 덤넝 러어 - 선교사
록 따 - 할아버지, 록 이여이 - 할머니 (록은 생략하기도 합니다.)
뿌 - 아저씨, 밍 - 아주머니, 옴 - 나이가 들거나, 결혼한 웃어른 이름 앞에 붙이는 존칭입니다.
꼬은 - 자식, 찌도은 무이 – 사촌 (할머니가 한 분), 크모이 – 조카, 짜으 - 손자
아들은 꼬은 쁘로ㅎ, 딸은 꼬은 쓰라이
깐냐 - 아가씨, 쓰라이, 니응, 네아ㄱ 니응, 니어리, 썯 뜨라이 - 여자, 쁘로ㅎ, 보러ㅎ - 남자
껌러ㅎ - 총각, 끄러몸 - 처녀, 꼬은 껌러ㅎ - 신랑, 꼬은 끄러몸 - 신부
벙 쁘로ㅎ - 오빠, 형, 벙 쓰라이 - 누나, 언니
뽀은 쁘로ㅎ - 남동생, 뽀은 쓰라이 - 여동생
형제를 말할 때는 벙 뽀은이라고 말합니다.
오은은 뽀은과 같이 동생이란 뜻도 있지만, 주로 ‘여자애인’을 칭합니다.
크뇸 쓰롤란 네아ㄱ -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애인 사이에는 ‘벙, 오은’을 써서 ‘벙 쓰롤란 오은 - 오빠는 자기를 사랑해.’라고 의역하면 될까요.
오은 쓰롤란 벙 - 여자가 남자 애인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때 씁니다.
부부나 연인 사이에는 상대가 연하남이라도 벙, 연상녀도 오은이라 합니다.
식당이나 시장에서 연배가 비슷하거나 나이가 많으면 벙, 록, 뿌, 밍이라고 부릅니다.
‘밍 - 아주머니’을 중국계는 ‘이’라고 부릅니다.
나이가 어린 사람에게는 ‘뽀은아, 오은아 또는 뽀은어이, 오은어이’라고 부르면 무난합니다.
캄보디아어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고 크마에 고유글씨로 표기합니다.
따라서 크마에를 한글 발음으로 적으면서 마침표를 쓰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