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19코스
석모도 상주 해안길
▲사우고앞에서 담아 본 달님..빨간 테두리가 ..
▲강화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은 전 인원 발열검사로 오후에는 정체가 극심했음
▲청정 지역 강화도 철저한 방역을 위해 버스 승객들도 승용차도 일일이 발열체크를 하는모습...
▲전에는 석모도행 버스가 터미널에서 38A가 8시 출발이었는데..
31A번 버스로 시간과 노선이 일부 변경되어 7시 55분 출발해 외포리로 바로간다.
8시 29분..35분여만에 동촌 정류장에 하차해 동녘개 제방길로 향한다.
▲19코스 도장함...
주문도와 볼음도 두개 코스를 남겨두고 강화도의 18개코스 스템프 도장을 모두 찍는 오늘의 여정이다.
▲만조의 바닷물과 창후리와 별립산이 마중해 주는길...
▲석모대교와 토끼섬...
▲김포 사우동에서 만난 달은 여기까지 따라와 삼산면 사무소 상봉산 위에 걸려있고...
▲섬돌모루 좌,우 상주산과 별립을 거느리고...
▲평화로운 모습들의 일상..
▲오늘도 행운의 종은 길벗님들을 기다리고...
▲갈대와 상주산
▲저 건너 16코스길..별립산과 그 너머로 장정리 봉천산인가요?
오늘따라 찰랑찰랑한 바닷물을 보며 요즘 힘든 일상들을 토해내는 이 시간..행복이란 이렇게 아주
작은것에 있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는 하루인 듯,소확행이란 단어가 ...
▲가을의 갈대만이 멋스러운건 아니다.추운겨울 이겨내고 꼿꼿한 자세로 자존감 드러내는 지금도 아주 멋지단다.
▲봉우리가 두개인 가야할 상주산
▲상리 들판을 가로지른 도로로 삼산면내 빨간색 마을버스가 지나간다.
▲예쁘다.
▲상,하리 들녘을 책임 질 수로의 담수 모습..풍년을 예고하고..이 들녘이 황금색으로 가득찬 날 다시 오마고...
▲긴 제방길을 걸어 제방끝 정자, 동녘개에서 5km.한시간여 만에 잠시 숨 고르고
간식으로 체력 보충하고 출발..9시 57분..
▲쉼터앞 갯펄..생명체들의 숨구멍..
▲이렇게 꽃샘추위를 맞아도 자기역할 다 하는 요놈..첫 개화를 보여주고...
계절은 꽃피는 봄을맞아 생동감을 주고있는데, 코로나도 하루 빨리 사라져 다시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날이 오기를 바래본다.
▲느릿느릿 그 물질을 하던 저 배는 만선을 했는지,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포구로 향하는 배...
▲봄의 전령사 버들강아지.. 작년에도 요놈을 만나며 즐거워 했지...
▲교동대교의 멋짐.
▲별립산과 창후리 포구
▲교동도 화개산과 월선포 마을 모습.
▲언덕위의 하얀집.누가 살고 있을까?
▲상주산을 한바퀴 돌아 가는 산길.
▲s자로 날씬하다 자랑하는 이 길..헉헉.숨소리 거칠게.. 까칠한 오름길.
▲다 왔다. 새넘어 고개..휴~~11시 26분..
▲야자 매트로 깔끔하게 정리된 상주산 오름길.
▲상리와 하리 벌판, 하리 저수지도 보이고
▲눈에 익은 강화도의 여러 산군들.
▲오름길에서 마주한,잠시 숨고르며 내려다 본 이름다운 풍경들..제방길 모습과 들녘..
해명산과 낙가산 상봉산이 길게 누워 석모도의 동서를 갈라놓고있다.
▲정상..12시 12분. 높이는 낮은 산이지만 오름길이 다소 까칠한 상주산.
사방으로 조망이 일망무제다, 그래서 아내도 이 산을 좋아하며 꼭 미세먼지 없는날만 골라 찿아온다.
▲교동대교와 북녘땅이 흐릿하다. 화개산에서 보다도 북녘땅을 가장 많이 볼수있는 산이 상주산이다.
▲월선포와 북녘의 모습...
▲화개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고, 화개산 정상 표지목이 육안으로 보이는듯 하다.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며 화창한 봄날 최고의 조망과 날씨를 선택한 보람에 시간 가는줄모르고...
▲교동 들녘과 남산포구 모습.
▲교동도의 서쪽 끝자락에 있는 수정산과 빈장산 모습
▲저렇게 가까웠나? 서도의 주문도 볼음도가...기다리거라 빨리 만나러 갈테니까...
▲내가 저수지도 보이고,망월돈대도 평야도...아래는 우리가 지나 온 길..
▲석모대교 너머로 석포항..마니산 아래로 후포항과 선수포구까지..
▲석모도 상리 벌판과 상주산 능선
▲생강나무 꽃망울..
▲흔적도 남기며...
▲시멘트길 내려서며 예뻐서...
▲생강나무 꽃
▲오늘의 괴적
▲바뀐 강화버스 시간표.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요즘 바뀌어 버린 일상이 불편함에 이번주도 조심스런 맘으로 강화로 향한다.
코로나19로 강화대교 끝 지점에서 버스 승객 전체를 발열 체크를 하고,들어가는 모든 차를
세우고 일일이 발열검사를 받고 청정지역 강화로 들어갈 수 있는 방역체계로 조금은 죄스런 맘이다.
이럴때 움직인다는 자체가 민폐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서 발열검사를 한다는 안내문이 버스 창문에 붙어있고...
이 검사로 인해 오후에는 강화로 들어가는 수 많은 차량들이 정체되어 터미널로 들어오는
버스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서야 서울쪽으로 나오는 버스를 탈수 있었고,
불편한 현실이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바라면서 강화에서 나오는 길은 잘 빠지고 한시간 만에
김포에 도착한다.
3월 9일자로 노선과 시간이 바뀌고 전기버스로 교체되어 이틀이 되었다는 <07:55분,31A>번
버스를 타고 동녘개 입구에서 내려 19코스 상주산 가는길을 행운의 종도 쳐보며 제방을 따라 5km를
찰랑찰랑한 바닷물과 미세먼지 좋음으로 별립산이 마중 해주는 제방길에 지난 가을 잔상이 남아 있는
억새와 갈대가 불어오는 꽃샘 바람에 춤을 추는 모습에 덩달아 흥겨운 아침 산책길...
걸어 한시간 20분 정도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상주산 아래 상리 마을에 도착하여
간식으로 체력 보충하고 쉼을 하고 상주산 해안길로 든다.
양지쪽 산비탈에 진달래가 피기 시작 꽃망을을 터뜨리고 있다.
일년만에 보는 진달래 첫 개화로 봄 마중 제대로 받는 느낌이다.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도 활짝 피어 길손을 반겨주고 묘지앞 할미꽃도 꽃망을 보여준다.
작년 3월 24일 이 길을 걸었을때는 할미꽃 삼형제가 피어 반겨주었는데...
올해는 달랑 하나만 피어 아쉬움이 남는다.
잘 정리된 깔끔한 야자매트로 오르기가 훨 수월한 길...
그래서 감사한 마음에 무거운 배낭을 상주산 정자에 맡겨두고 정상을
힘겹게 올라 일망무제 조망을 즐긴다.
산은 낮지만 동서남북 막힘이 없는 상주산은 북녘땅도 선명하게 보이고 멀리 가야 할
주문도와 볼음도도 어서 오라고 손짓한다.그래 곧 가마 진달래꽃 피면 너희들을 만나러 가리라.
흐른땀을 식혀주는 시원한 고마운 바람과 함께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되돌아 내려와
양지바른 곳에 앉아 늦은 점심을 해결하고 2:30분쯤에 있는 마을 버스를 타고 나오려고 계획하고
잠시 남는시간 봄쑥을 뜯으려는데, 상주산에서 만난분을 다시만나 인사를 하니 인천에 사시며
그곳에서 팬션을 운영하시는 분이 삼산면소재지까지 나가신다며 태워다 주신단다. 고맙게도...
삼산초교앞에서 삼산마을버스 905-2번 빨간 버스가 3/9일부터 외포리까지 나간다 하여
외포리로 이동하여 30번 버스로 환승, 먼길을 돌아 터미널에 도착 하지만 서울방향 버스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감차 되고 서울에서 터미널로 들어오는 차량이 강화대교에서 정체되니
터미널에 그 많던 버스가 없다. 많은 시간을 기다려 88번 버스로 이동 귀가 한다.
작년 3월 24일에 이어 두번째 상주산을 오르며 본 조망은 그 어느산 보다도 아름답고 교동도를 넘어
멀리 북녘땅의 많은 모습들도 볼 수 있어 더 좋은 산행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강과 임진강을 더해 북쪽의 예성강까지 합류하여 긴 반도를 이루며 서해로 벋어 내려온 북녘땅의
모습들도 안타까운 맘으로 바라보며 남과 북도 하루 빨리 따뜻한 봄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말이다.
일상이 바뀐 어수선한 정국에 모두가 힘들어 하는 시기, 어서 빨리 진정되기를 간절히 바래보며
아내와 함께한 3월 둘째주말에 다녀온 강화나들길 상주산 코스를 즐겁게 마무리 한다.
여기까지....
202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