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61
2017년 6월에
드리는 선교편지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 (시73:28)
사랑하는 선교의 귀한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1.
교회행사
어느 덧 고국에는 완연한 봄을 넘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국에
온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일들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몸은
떠나 있지만 마음은 항상 선교지를 떠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두고 온 선교지 교회나 여러 사역에 대한
염려를 아시는 주님께서 선교지 생명수 장로교회에 좋은 현지인 사역자를 붙여 주셔서 교회 청년들과 함께 귀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교지 현장에 대한 사역과 상황들을 교회 현지인 사역자나 청년들을 통해 인터넷으로 보고를 받고 있어
선교지 현장을 떠나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 저나 아내에게는 나름 마음의 위안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월과 5월에는
부활절 행사와 어머니 날 행사를 교회에서 진행했습니다. 매년 일년에 두 번(부활절과 성탄절) 가난한 교우들과 이웃들을 돕기 위한 음식 나누기
행사를 가졌습니다. 아마존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가난한 교인들과 이웃들에게 인간으로서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음식들을 교회에서 마련해 나누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어머니 날은 한국과 달리 브라질에서는
아버지 날하고 구분해서 행사를 가집니다. 특히 모계 사회의 특성이 강한 브라질은 어머니의 날 행사를
중요시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마존의 교회들도 어머니 날 행사에 더 많은 관심과 행사 준비를 합니다.
2.
어린이 예배
특히 이제는 제대로 정착이 된 화요일 어린이 예배가 부흥해서 미래 아마존 선교와 교회를 감당할 리더들을 준비하고
참된 그리스도의 어린 제자 훈련을 어린이 예배를 통해 실현하고 양육하고 있습니다. 주일 어린이 성경학교와는
별도로 시청각 자료들을 이용한 어린이들만을 위한 예배를 드리며 청년 교사들을 중심으로 고등부 학생들이 보조교사로 섬기는 중입니다. 화요 어린이 예배를 드릴 때면 아이들의 소리로 온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동네 아이들이라 부모들도 좋아합니다.
3.
청소년 사역과 성경읽기 사역
매주 목요일 저녁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기도회를 가집니다. 아직은 훈련이
안되어서 많이 부족한 가운데 있지만 기도의 중요성과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뿐이라는 것을 가르치며 기도하는 습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청소년 예배를 드립니다. 이 때 청소년
예배를 시작하기 전 오후 3시에는 중 고등부를 중심으로 매주 모여 성경읽기 시간을 가집니다. 성경을 읽기 암송하는 것인데 참된 신앙생활과 삶의 바른 자세를 가지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아는 일입니다. 남미라는 특히 브라질 안에서도 아마존이라는 특수한 환경 가운데 살아가는
이들은 아주 자유분방하고 도덕이나 윤리의 개념이 아주 희박하며 감정이 이끄는 데로 살아가기 때문에 성이 많이 타락하고 살인 사건이 아주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런 환경 가운데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읽고 암송하며 깨닫게 하는
아주 중요한 선교지 교회의 사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새벽 예배를 드릴 때는 성도들을 중심으로 큰소리로
성경을 읽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말씀을 읽고 외우고 배우는 가운데 이들의 삶의 태도와 자세와
기본적인 삶의 가치관이 자기도 모르게 변화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4.
인디오 사역
주루아 강 줄기의 쿠마루 지역의 파우피슈나 마을에 세운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의 지교회는 아직 많이 어렵고 부족한
가운데 있습니다. 수시로 자주 다니면서 교회 지도자를 키우고 세우는 일들이 쉽지가 않습니다. 우선은 선교지에 배가 없는 관계로 어려움과 경비가 많이 들고 있습니다. 부르는
값이라고 배를 운전하는 기사들이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배 값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교지의
배를 구입하는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경안노회 세계선교부와 상파울로 동양선교교회
김봉환 장로님의 도움으로 약 50% 정도가 모금이 되었는데 나머지 부분도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올 해 제가 한국에 나와 있는 관계로 현지인 사역자를 중심으로 7월
달 인디오 마을에 들어가 성경학교와 여러 사역들을 감당할 청년들을 모집해 준비 중에 있는 데 배를 빌리는 것과 기사 인건비를 너무 올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재정이 잘 채워져 인디오 사역을 청년들을 중심으로 저와 아내가 없어도 스스로 잘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5.
선교사 개인 상황
한국에 도착하자 마자 온 식구가 경안노회 세계선교부의 도움으로 안동 성소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고 한의원에 가서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스트레스 성 당뇨가 심해져 입원을 할 것을 권유했지만 이것을 거절하고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뇨 수치도 내려가고 호전되는 가운데 있습니다. 김윤정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의 저하와 잦은 구토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고생을 하며 백혈구
수치가 정상치의 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었는데 다행히 한국에 와서 구토도 멈추고 음식을 잘 섭취를 하고 있어 백혈구 수치도
가장 낮은 정상치 범위 내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한의원에서 진맥한 결과로는 저나 아내가 모두 체력이
바닥나 6개월 정도는 운동을 하며 음식을 잘 섭취해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체력을 보충해야만 한다고
합니다. 한국에 와서 처음에는 걷는 것도 힘이 들었는데 지금은 체력도 많이 호전되어서 걷는 것도 좋아졌습니다. 자녀(하람)는 현재 장로회
신학대학을 3학년을 마치고 잠시 휴학 중인데 올 해 가을 학기에 다시 복학을 할 예정입니다. 오랜 기숙사 생활과 인스턴트 음식들로 인해 체력이 고갈되어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회복 중에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 늘 강건하시고 동역자님의 교회와 가정과 일터 위에 주님의
은총과 은혜가 풍성하게 넘쳐 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8일
한국에서
김영균, 김윤정, 하람 선교사 올림
아마존 떼페 선교지를 위한 기도제목
1.
꾸마루 빠우삐슈나 인디오 마을의 마지하 부족들이
사는 척박하고 소외된 그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도록
2.
떼페 생명수 장로교회가 부흥해서 자립하여 아마존
선교를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3.
사역을 위한 모트 배 구입을 위하여(50% 모금됨)
4.
폰치보아 인디오 임시 거처와 진료소 건축을 위해
5.
아마존 떼페 선교지 자립을 위해
6.
두고 온 아마존 떼페 선교지에 계속 영적인 부흥과
역사가 나타도록
7.
안식년 기간 동안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나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있기를
*연락처: 김영균 선교사 010-2358-0704
김윤정 선교사 010-2313-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