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Q & A : 인제 대학교 일산 백병원 순환기내과 남궁준 교수

[푸른희망(여/1962/1991/미국)]

남궁준 교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순환기내과. 비전21 심장혈관센터

☎031)910-7830

고혈압이란 성인에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으로 정의한다. 2017년 미국심장학회가 130/80mmHg로 대폭 낮추면서 관심을 가졌지만, 국내고혈압학회에서는 140/90mmHg를 고혈압으로 유지하기로 하였다. 고혈압은 일차성(또는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차성 고혈압은 고혈압의 원인이 있으나 빈도가 워낙 낮다. 주로 일차성 고혈압이 대부분이고, 이것을 유발하는 것은 원인이라기보다는 위험인자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고혈압의 위험인자는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위험인자와 노력하면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로 구분할 수 있다. 환자가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는 나이가 증가할수록, 가족력 또는 유전적인 경향이 있는 경우 발생위험이 증가한다. 환자가 조절할 수 있는 위험인자는 비만, 활동 부족, 음주, 흡연, 짜게 먹는 식습관, 심리적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소 등이 있다. 

대개의 고혈압환자는 혈압상승과 관련된 특이한 증상이 없다. 대부분 우연히 혈압상승을 발견하거나 고혈압성 심뇌혈관질환의 증상이나 이차성 고혈압을 유발하는 기저질환에 의한 증상이 있을때 진료실을 찾게 된다. 두통은 흔히 혈압상승으로 인한 증상으로 여겨지지만 중증고혈압의 경우 이외에는 관련성을 찾기가 어렵다. 고혈압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두통은 대개 뒤통수 부위에 국한되며 환자가 잠에서 깨어나는 이른 아침에 발생하고 몇시간 후에 저절로 사라진다. 그밖에 혈압상승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두근거림, 피로, 성기능 장애 등이 있다. 

고혈압성 심뇌혈관질환에 의한 증상으로는 혈뇨, 시야흐림, 일시적 뇌허혈에 의한 어지럼증, 협심증,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있다. 드물지만 대동맥박리와 대동맥류에 의한 흉통도 있을 수 있다.

일상생활속 고혈압 예방법

●음식을 골고루 싱겁게 먹는다.

●살찌지 않도록 알맞은 체중을 유지한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한다.

●담배는 끊고 술은 삼간다.

●지방질을 줄이고 야채를 많이 섭취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한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진찰을 받는다.

‘고혈압’ 진실을 찾아간다 Q&A

Q. 고혈압 환자가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소금의 과다섭취는 고혈압 원인 중 하나로 우리나라처럼 국과 반찬을 짜게 먹는 사회에서는 소금이 중요한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0g(나트륨 3.9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인 5g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하루 소금을 10g 정도 섭취하는 고혈압환자가 소금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면 수축기혈압이 4~6mmHg 감소한다. 소금의 권장섭취량은 1티스푼 정도인 하루 6g이하이다.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마른안주 등은 소금이 많으므로 자연재료로 직접 조리된 음식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Q. 오메가3가 고혈압에 좋은가?

오메가3는 직접적으로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없다. 그러나 고혈압환자의 다수에서 지질이상,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메가3는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 함께 복용하면 중성지방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일 수 있다.

Q. 혈압을 낮추는 음식은 없나요?

야채와 과일 같은 칼륨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고혈압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고혈압환자의 경우에는 혈압을 낮출 수 있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바깥으로 배설시킴으로서 과잉의 염분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때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칼륨의 혈압강하효과는 뚜렷하다. 그러나 콩팥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칼륨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Q. 이차성 고혈압이 본태성 고혈압보다 혈압이 더 높은가요?

이차성 고혈압은 전체 고혈압의 5~10% 이하이나, 발견되면 원인질환의 치료 즉, 수술이나 특별한 약물치료로 고혈압 합병증의 진행을 억제하고, 평생 약제복용을 하지 않아도 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따라서 많은 고혈압 환자 중에서 이차성 고혈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이 너무 어린 나이(20세 이전)에 또는 50세 이후에 발생한 경우, 180/110mmHg 이상으로 높거나 표적장기의 손상이 심한 고혈압, 그 외에 다른 이차성 원인을 시사하는 소견이 있는 경우는 이차성 고혈압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Q. 고혈압약은 평생 복용해야 하나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고혈압은 세월이 흐르면 점점 심해지는 것이 자연경과이고 노화의 과정이다. 혈압을 높게 유지한 상태로 방치하게 되면 뇌졸중, 심질환, 신기능손상, 시력저하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통해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야 합병증이 예방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혈압약은 복용을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하는 것이 맞다. 혈압약을 몇개월 복용했다 해서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닌 만성병이기 때문이다.

Q. 운동유발성 고혈압이란 무엇인가요?

운동유발성고혈압은 평상시에는 혈압이 정상이다가 운동을 하면 수축기 혈압이 210mmHg 이상이 되는 상태를 말하며, 고혈압으로 진행될 확률이 5~10배 높다. 또한 운동유발성고혈압은 뇌졸중과 심혈관 사망률의 위험 예측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운동중 과도한 혈압상승이 혈관의 내피 세포의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제로 40~59세의 건강한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6분간 표준자전거운동검사를 시행한 후 수축기 혈압이 200mmHg 이상인 사람에게서 16년 후 심혈관 사망률이 2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Q. 고혈압약 복용 중 평소 느끼지 못하는 목 뒤쪽 뻐근함을 자주 느낀다면?

목 뒤쪽이 뻐근한 경우는 긴장성두통이 가장 흔한데 대개 자세가 나쁘거나 경직된 자세로 오래있는 경우 목 뒤 근육이 경직되어 생기는 통증이 가장 많다. 따라서 고혈압약의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자세를 바로하고 장기간 경직된 자세를 피하고 자주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또한 혈압약을 복용해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혈압 처방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겠다.

인제대학교 백병원보 10/2019

The Monthly Magazine of Inje University Paik Hospital

[항상웃음(남/아내/1960년/2017/부산)]

우리나라 의사분들은 대체적으로 120/80을 기준으로 약을 처방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색혈압(병원가면 많이 올라가는)으로 저도 약을 몇년복용하다 부작용이 좀 있어서 집에서 잰것을 기준으로 병원에서 약을 끊었습니다
가급적 혈압약은 복용하지 않은게 좋지요...좀 높아도 별 지장이 없다고들합니다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책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의사가 쓴"고혈압은 병이 아니다" 를 보시면
참고가 많이 될것 같습니다 혈압이 아무런 기준도 없이 자꾸난 기준치가 내려간다고 합니다
대개의 의사들은 자기들의 적용하는 기준수치만으로 부작용이 있어도 그냥 교과서적인 처방만 한답니다

[항상웃음(남/아내/1960년/2017/부산)]

원래 고협압은 이보다 훨씬 수치가 높았다가 미국의학계에서 자꾸 아무런 근거도 없이 낮춘다네요..
기억력 감퇴, 치매,뇌경색 등 혈압약 복용으로 부작용이 너무 많으니 고혈압이 의심되면 혈압기를 집에 두고 측정하면 더 좋겠지요
그런데 이것도 스트레스라고 위 의사 작가는 집에 혈압기를 두지 말라고합니다..
약 복용은 신중히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