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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과식물의 일반적인 생리적 특성은 열두 달 동안 동양란 관리에 매우 중요하므로 여기서 온도와 햇볕을 연관시켜 간단하게 언급하고자 한다. 난은 녹색식물의 생리작용 이외에 뿌리에 의한 독특한 생리작용을 하고 있다. 뿌리에서 흡수한 수분의 대부분은 잎에 있는 수공과 기공을 통하여 수증기로 증발된다(수공과 기공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난과식물의 형태 및 구조 항을 참조). 이것이 식물의 공통적인 증산작용이다. 이 증산작용은 고온일수록 활발해지기 때문에 여름에는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한다. 나머지 수분의 일부와 기공을 통하여 잎 속으로 들어온 탄산가스를 잎의 엽록체가 태양열을 이용하여 포도당을 만드는데 이것이 광합성(光合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포도당과 뿌리를 통하여 물과 함께 흡수된 무기물이 반응하여 합성된 물질이 식물체를 구성하는 재료가 된다. 이때에 공기 중에서 받아들인 산소를 이용하여 포도당을 간접적으로 연소시켜 여기서 생긴 열에너지를 이용하는데, 이것이 호흡작용(呼吸作用)이다.
호흡작용은 결과적으로 광합성의 역이다. 광합성을 수입이라고 하면 호흡작용은 지출이라고 할 수 있다. 난과식물에서는 광합성이 태양열에 의해서만 일어나는데 비해, 호흡작용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밤에도 호흡작용을 계속되고 있다. 난의 잎 외에 뿌리에서도 호흡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 난 재배에 있어서 꼭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식물체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작용은 온도에 의존된다는 사실이다. 온도가 높아지면 광합성과 호흡작용 어느 쪽이나 증대하고 상승되지만 마지막에는 광합성 쪽은 상승이 느려져서 한계에 도달한다. 이것은 공기 중의 탄산가스 량이 0.03%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흡작용 쪽은 더욱더 상승된다.
이와 같이 광합성에 의한 수입은 주야로 호흡작용에 의해 소비되어지기 때문에 소모량은 생각보다 많아진다. 그래서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밤과 낮의 온도 차이를 크게 해서 밤의 호흡작용에 의한 소비를 줄여야 한다. 이것은 잠자는 아이가 잘 자란다는 옛말과 같다. 그러나 밤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생육을 저해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 생육기간에는 대게 13℃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면 되겠다. 고온은 37℃라도 일시적으로는 견딜 수 있으나 소모가 너무 심하므로 평균 28℃정도가 좋다고 생각된다. 실제 이 온도도 난의 종류 또는 각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하루에 햇볕이 쬐는 시간의 길이와 강약도 난의 종류에 따라 다르므로 일괄해서 말할 수 없으나, 직사광선이 장기간 계속되면 난은 약해진다. 직사광선이 장시간 조사되면 잎의 온도가 너무 높아져 호흡작용이 증대하여 소모가 너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낮은 온도에서는 직사광선의 피해가 그렇게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부터 추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어린 난의 경우 낮은 온도에서도 강한 직사광선의 피해가 자주 나타난다. 이것은 아마 직사광선에 의한 피해는 생장호르몬의 파괴가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같은 직사광선이라도 오전 중은 피해가 적고 생장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오전 중의 광선을 유효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난의 재배장소를 남향으로 하고 서쪽은 직사광선을 차단시켜야 되겠다. 특히 오후의 직사광선에 약한 한란 등은 이점에 주의해야 되겠다.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직사광선에 강한 순서로 열거하여 보면 금능변란(金陵邊蘭), 보세란(報歲蘭), 옥화란(玉花蘭), 소심란(素心蘭), 춘란(春蘭), 한란(寒蘭) 순서가 되겠다. 물론 여기에도 개체간의 차이가 있고, 자라난 환경에 따라서도 크게 다르다. 저온에 강한 성질과 직사광선에 강한 성질과는 직접적인 상간관계가 없다고 생각된다. 보세란은 저온에 가장 약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서리를 맞게 해서는 안 되겠다.
춘란과 혜란 등의 잎무늬종(葉藝種)은 녹색 잎의 변이에 의한 흰색, 노란색 등의 다른 색이 섞여있을 경우 녹색 이외의 부분을 무늬라 하는데, 이와 같은 잎을 무늬 잎이라 한다. 무늬 잎의 현상을 식물학에서는 키메라라고 한다. 이와 같은 무늬를 한 한국춘란의 잎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정상적인 녹색 잎의 세포에 비교해서 세포 내의 엽록체의 수가 적고, 엽록체의 구조(광합성이 일어나는 그라나층 등)가 비정상적임이 확인되었다(이, 1988; 이 등, 1995).
잎무늬종은 태양 에너지의 이용률이 낮아 광합성은 충분히 일어나지 않는다. 즉 태양 에너지를 탄수화물 합성에 충분히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남은 광 에너지가 열로 되어 잎을 타게 한다. 따라서 잎무늬종은 직사광선에 잎 표면의 조직이 쉽게 파괴되므로 직사광선을 피해야 되겠다.
춘란을 중심으로 난의 뿌리의 특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겠다. 난의 뿌리는 신선한 공기를 필요로 한다. 특히 온도가 높을 때는 더욱더 신선한 공기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난에 물을 줄 때는 물이 화분 밑으로 충분히 흘러나오도록 충분히 주어야 한다. 만약 화분 내에 오래된 물과 공기가 교체되지 않으면 뿌리는 호흡곤란을 일으켜 부패하게 된다. 특히 화분갈이를 하였을 때의 물 주기가 어렵다는 것은 수분공급뿐만 아니라 뿌리에 새로운 공기의 공급과 필요 없는 물질을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고온이고 무더울 때는 공기의 이동이 없으므로 식물체 특히 뿌리 주위에 산소가 희박한 공기층이 생겨 뿌리의 호흡장애를 가져온다.
난의 뿌리는 농후한 것을 싫어한다. 이것은 새로운 공기를 필요로 하는 탓도 있겠으나 그 외에 농후한 비료나 염분을 가장 싫어한다. 비료 등은 희석해서 주어도 분해되지 않는 성분이 수분의 증발에 따라 농축되어 뿌리에 피해를 가져오는 일이 있다. 원래 지생란(地生蘭)의 뿌리 구조나 기능은 풍란 등과 같은 착생란(着生蘭)의 뿌리와 매우 닮아있다. 고온 다습한 곳에서 착생하고 있던 선조가 토양에 서식하게 되어 보다 춥고 어려운 환경에서 생육하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공기 중의 습도만 충분하면 건조에 견디는 힘은 강한 편이다. 이점은 뿌리털을 많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녹색식물과 다르다. 난의 뿌리에 한번 장해가 오면 대신 새로운 뿌리가 자꾸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상 뿌리에 대해서 종합하여 보면 난의 뿌리는 신선한 공기를 좋아하고, 농후한 비료를 싫어하고, 뿌리의 재생이 어렵다. 난을 기를 때는 이 세가지점을 꼭 주의해야 되겠다.
난 식물체에 발생하는 전염성병은 병원체(바이러스, 곰팡이, 세균 등)가 감수성인 난 식물체를 침입하여 병을 발생한다. 따라서 병의 발생은 난 식물체가 갖고 있는 병에 대한 저항성의 정도와 병원체의 병원성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이때에 환경조건이 병원체와 감수체인 난 식물체에 영향을 줌으로서 병원성과 저항성에 변화를 초래하게 되어 병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환경은 병원체의 생장과 증식 및 전파와 식물의 물질대사작용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식물체에 물리적인 손상을 입혀서 병원체에 대한 저항성에 관여하고 있으며 병원균의 침입경로를 제공하는 등 병원체의 활동에도 관여하고 있다. 즉 병원체와 감수체인 난 식물체에 환경이 관여하여 발생하게 되며, 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환경인자는 기상, 배양토 및 생물적 인자를 들 수 있다. 따라서 난과식물체의 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발병과 환경과의 관계를 충분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상세한 것은 “난의 병해충의 진단과 방제법”의 책을 참조).
1) 온도: 식물이나 병원균에는 발육온도 범위와 최적온도가 있다. 난과식물의 각 속 또는 각 종들도 그 들에 적당한 온도범위가 있다. 특히 여러분들의 난 실에 자라는 난 들에 대한 적당한 온도범위는 여러분 자신의 경험에 의해 확립해야 한다. 광합성에 의한 수입(영양분; 포도당 합성)은 주야로 호흡작용에 의해 소비되어지기 때문에 소모량은 생각보다 많아진다. 그래서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밤과 낮의 온도 차이를 크게 해서 밤의 호흡작용에 의한 소비를 줄여야 한다. 대체적으로 밤과 낮 사이의 온도 차이가 있도록 온도관리를 하면 난의 생장이 가장 좋다. 또한 대다수의 난들은 적당한 저온처리를 해야 꽃이 핀다. 그러나 밤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생육을 저해하는 일이 있다. 그래서 생육기간에는 대게 13℃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면 되겠다. 고온은 37℃라도 일시적으로는 견딜 수 있으나 소모가 너무 심하므로 평균 28℃정도가 좋다고 생각된다. 실제 이 온도도 난의 종류 또는 각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다.
* 온도가 너무 낮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당신의 난 실의 온도가 너무 낮다고 의심스러우면 우선적으로 창가에 있는 난의 식물체, 특히 잎을 관찰하라. 잎이 짙은 녹색으로 또는 연약하게 된다면 저온의 상해이다. 이러한 저온 환경이 계속되며 난의 저항력이 약화되어 병원균의 침입을 받기 쉽고, 다음 해의 생장에 지장이 크다.
* 온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
-난 실의 난 잎(특히 잎 끝)이 황색이나 갈색으로 되면 일단 고온에 의한 화상으로 판단하면 좋겠다. 이러한 상태로 되기 쉬운 것은 고온 상태에 강한 직사광선이다. 이러한 잎들은 쉽게 떨어지고, 기형의 잎이 생기기 쉽다. 여름철의 온도조절은 매우 어렵다. 즉 온도를 올리기는 쉬우나, 내리기는 매우 어렵다. 이때는 우선 통풍을 해주고, 광선을 차단하는 조치를 하라.
식물의 병은 감수체인 난 식물과 병원체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서 온도는 이들의 생장과 발육에 관여하여 직접 또는 간접으로 병원체의 병원력(病原力)과 식물의 감수성에 영향을 주게 된다. 병원체가 유효하게 전파된 후에 난 식물체에 침입하여 감염한 다음 일정한 잠복기간을 거쳐 발병할 때까지는 각각 필요로 하는 온도가 있으며, 온도의 적합 여부가 병 발생에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식물 병원세균의 발육 최적온도는 대개 25~30℃ 이나, 병 발생은 일반적으로 이보다 낮은 온도의 계절(봄, 가을)에 많다. 난 재배에 있어서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대구에서는 3월 초순에 춘란전시회를 목표로 하여 개화준비를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월 초순부터 야간은 10℃ 정도를 유지하고, 주간은 1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최초의 3~5일은 8~10℃ 정도에서 조절한다. 처음부터 고온을 거치면 꽃대가 웃자라는 경향이 있다. 일주일 후부터는 낮 동안을 20℃ 정도까지 올리도록 한다. 단 야간은 반 정도로 내리는 편이 좋다. 이것은 색화 뿐만이 아니고, 전시회에 맞추어 화예품 전반에 대한 관리로 가장 좋다는 회원들의 경험적 이론이다. 꽃대의 생장이 확인되면 차광통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마지막 일주일에 가온을 하여 30℃ 정도까지 올리면 꽃대의 자람이 좋고, 적화 등의 색화의 발색도 좋다(상세한 것은 다-1항 참조).
2) 습도: 습도는 식물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매우 중요한 환경인자이다. 습도가 높으면 잎의 기공(氣孔)이 닫혀 지고, 습도가 낮으면 기공이 열려 증산작용 및 호흡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난과식물의 자생지를 살펴보면 밤의 습도가 상당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종의 이슬효과로 식물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주간에는 기공이 활짝 열려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밤에 기온이 내려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기공이 닫혀져 호흡작용으로 인한 영양소모가 줄여져 난 식물체 자체에 영양분을 비축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상세한 이론은 뒤의 전문적인 논문을 참조). 난이 웃자라거나 허약해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습도가 난 식물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난실의 야간 습도를 되도록 높여 주기를 바란다. 습도도 온도와 같이 항상 같은 수준을 유지하지 말고, 변화를 주도록 하라.
또한 병원체 특히 병원 곰팡이의 포자는 포화습도 내지는 100%에 가까운 관계습도일 때에 발아하여 난 식물체를 침입하게 된다. 그러나 곰팡이 일종인 푸자리움(Fusarium) 속에 의한 병들은 대개 습도가 높지 않고 통기가 잘되는 곳에서 발병이 잘 된다. 배양토의 습도는 병원 세균의 분산, 토양미생물의 활동, 뿌리부분의 감염과정 및 난 식물체와 병원세균의 상호작용 등에 영향을 주어 발병을 좌우하므로 습도관리에 유의해야한다.
3) 일광: 녹색식물은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물과 탄산가스에서 유기화합물(포도당)을 합성하여 생체구성 물질과 생명의 유지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얻고 있다(이를 생물학에서는 광합성-光合成이라 한다). 따라서 일조량의 부족은 광합성에 영향을 주게 됨으로서 식물체의 물질대사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어 병에 대한 저항성의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광합성의 저하에 의하여 식물세포의 탄수화물 및 단백질 함량은 줄어들고, 반면 암모니아와 아마이드 등의 가용성 질소화합물은 증가된다. 그 결과 식물체는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로 된다. 또한 광선은 식물병원균에도 영향을 주어서 포자의 발아 및 발육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모든 난 식물체에는 적어도 아침 햇볕정도는 꼭 필요하므로 채광의 관리에 이점을 유의해야 한다. 잎의 무늬 및 색화(色花)의 발색에 광선의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색화의 발색에 있어서 차광관리(遮光管理)가 매우 중요하므로 여기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 꽃눈을 발견하게 되면 곧 완전 차광을 실시한다. 이 작업은 색을 내는데 있어 절대로 필요하다. 꽃눈이 보이는 초기에는 여름의 고온으로 썩기 쉬우므로 화통대신 배양토를 쌓아올려서 차광하는 것이 좋다. 물주기로 인해 배양토가 흐트러져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며, 절대로 햇빛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꽃눈을 계속 관찰하여 배양토를 해치고 나올 것 같으면 화통으로 변경한다(10월 중순경). 이 때에 꽃봉오리가 하얗게 나오면 가망성이 크다. 차광의 해제는 12월 중순경이고,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해제해야 하는데, 자색계통이나 후천성 꽃 등 발색하기 어려운 품종일수록 빨리(12월 중순에) 화통을 벗기는 쪽이 좋다(상세한 것은 다-1항 참조).
4) 영양(비료):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난 배양토는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를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고 있다(7항 동양란과 배양토 참조). 따라서 난 식물체의 생장에 필요한 영양분은 전부 인위적으로 만든 비료라는 형태로 추가해 주여야 한다. 따라서 비료는 매우 중요하므로 다음에서 상세하게 언급하기로 하고, 난 식물체가 필요로 하는 3대 요소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이들 영양소는 질소(N), 인산(P), 칼륨(K) 및 유황(S), 마그네슘(Mg) 등의 대량원소를 비롯한 미량원소(Fe, Mn, B, Mo) 등이 균형 있게 주어졌을 때에 정상적으로 생장하게 되어 병에 대한 저항성도 증대된다.
질소(N)는 단백질, 핵산 등의 주요 구성성분으로서 질소의 난 식물체와 병원체 내에서의 과부족은 기상 요인과 함께 난 식물체와 병원체의 생장 및 발육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즉 식물체에 들어온 질소의 대부분은 단백질로 되어 세포의 주요한 구성성분이 된다. 이 단백질의 작용은 다른 화합물과 결합하여 효소가 되면 생명현상을 조절하는 기능을 발휘하므로 대단히 중요하다. 또 하나의 중요한 특성은 질소는 엽록소의 주성분으로 엽록소가 광합성을 하는 공장이므로 질소의 작용은 식물체의 사활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질소성분의 과다는 난 식물체를 연약하게 하여 웃자람의 원인이 되므로 식물의 병에 대한 저항성을 약화시키며, 또한 질소부족은 식물체의 생장과 발육을 정상화시키지 못함으로서 병에 대한 저항성의 약화를 가져오게 한다.
그런데 질소의 사용에 의한 난 식물체의 병 발생의 정도는 사용된 질소의 성분, 즉 사용된 질소가 암모니아태 질소인지 또는 질산태 질소인지에 따라 서로 상반된 결과를 나타낼 경우가 있다. 이는 사용된 질소가 토양에 미치는 수소이온농도(pH)에 의한 것으로서 암모니아태 질소를 사용하였을 경우, NH4+ 이온은 뿌리에서 분비되는 H+이온과의 교환에 의해 흡수되어 배양토의 pH가 낮아진다. 따라서 산성 배양토에서 발병이 심한 시들음병의 병원균인 Fusarium spp., 뿌리썩음병의 병원균인 Rhizoctonia spp. 및 흰비단병의 병원균인 Sclerotium rolfsii 등은 암모니아태 질소비료에 의해 병 발생을 심화시킨다. 일반적으로 식물의 생육을 좋게 하는 영양원은 식물체 내의 바이러스의 증식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질소의 과다사용은 식물체의 단백질과 바이러스 단백질의 합성을 동시에 자극한다. 또한 이때 만들어진 식물의 단백질은 어느 정도 분해된 후에 재차 바이러스의 단백질 합성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어 바이러스의 증식은 더욱 증대된다.
인산(P)은 식물체의 주요 대사작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식물체내의 에너지 전달의 매개체로서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염색체(핵산; DNA, RNA)의 구성성분으로 세포분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식물의 생장, 분얼, 뿌리의 신장, 개화 및 결실 등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인산은 핵산의 구성성분이므로 바이러스 핵산의 복제를 촉진하여 바이러스 병 발생이 증진된다.
칼륨(칼리; K)도 식물 병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 칼륨은 식물체내에서 이온의 형태로 존재하여 광합성이나 질소의 흡수와 환원과 같은 식물의 주요한 물질대사에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칼륨은 식물의 생장과 발육에 직접 관계하게 됨으로 칼륨이 부족할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식물의 생육이 연약해져 병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게 된다.
난 비료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 즉 화학(무기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로 나눌 수 있다. 화학비료는 광물질에서 얻어지는 무기질을 그 원료로 하여 화학적인 처리를 통해서 만들어진 화합물을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성분으로 배합한 것이다. 난을 위한 전용 비료로 특별히 만들어 판매하는 것은 별로 없고, 일반적으로 다른 모든 원예용으로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하이포넥스와 같이 난과식물에도 겸용하고 있는 우수한 비료도 개발되어 있다. 동양란의 경우에도 하이포넥스 2,000배액을 정기적으로 주는 것만으로 식물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동양란 애호가들은 화학비료만으로 난을 재배하는 것은 무언가 부족한 감이 들고, 개성적인 난 재배를 하고 싶은 욕망 때문에 자기가 직접 만든 유기질 비료의 유혹을 자제하기 어렵다. 사실 지금까지 유명한 애란인들의 난 재배 역사를 보면 자기 특유의 자가 유기질비료 또는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를 적당하게 배합을 하여 개성 있는 자기 작품을 완성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유기질비료는 극단적인 장단점이 있으므로 매우 위험하다. 실재로 자가 유기질비료의 매력에 빠져 난 재배를 실패한 애란인도 많다. 그래서 여기서 유기질비료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유기질 비료는 난의 자생지에서 곰팡이나 세균에 의해 식물의 잔해물질(주로 낙엽)이나 동물의 배설물 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다양한 무기질과 효소 그리고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배양토가 산성화되지 않고 염의 축적이 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유기질 비료가 갖는 우수한 효과에 대해 매료되어 시도를 하고 있지만,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적어도 2년은 필요). 완전한 분해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악취가 심하고, 자칫 난을 배양하는 환경이 맞지 않으면 해로운 곰팡이나 세균에 의해 병해를 입거나 뿌리를 상하게 하여 실패를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요소(urea)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비료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자. 요소는 토양미생물에 의한 분해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병원균의 생장을 돕게 되어 병해를 가져오게 된다.
필자는 깻묵, 골분(동물의 뼈), 완전히 연소된 재 등을 물이 2/3 정도 들어있는 큰 물통에 넣어 밀폐한 후에 1년 동안 방치하여 두었다가, 2년째부터는 가끔 뚜껑을 열어 공기가 들어가도록 저어주면서 1년 동안 호기성 분해를 유도하여 유기질 비료를 만들고 있다.
난은 자생지에서는 식물의 잔해 물질이 곰팡이나 세균에 의해 분해되어 가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여러 가지 유익한 성분이 영양분의 공급원, 즉 난 식물체가 필요로 하는 3대요소인 질소(N), 인산(P), 칼륨(K) 및 유황(S), 마그네슘(Mg) 등의 대량원소를 비롯한 미량원소(Fe, Mn, B, Mo) 등이 균형 있게 함유되어있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고 있는 난 배양토는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를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집에서 난을 배양을 할 때는 비료를 주는 것이 난의 생육과 개화를 위해서 좋다. 흔히 초심자에게 1년 동안은 비료를 주지 말고 키울 것을 권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것은 비료를 줄 때 고려해야할 주의사항을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남들이 좋다는 비료를 함부로 주어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식물이 필요한 원소를 다량원소, 소량원소 그리고 미량원소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는데 다량원소란 말 그대로 식물이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원소이며 미량원소는 적은 양만 있어도 되는 원소를 말한다.
이러한 원소들 중에서 대량원소인 질소, 인산, 칼륨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영양원을 비료라고 부르며, 소량원소나 미량원소 및 비타민을 주로 함유하고 있는 영양원을 흔히 활력소라는 이름으로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식물이 필요로 하는 모든 원소를 함유하고 있는 비료는 제조하기도 쉽지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따라서 비료를 구입할 때는 사용목적에 따라 필요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비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그 제품이 비료인지 활력소인지를 먼저 판단해야할 필요가 있다. 어떤 비료가 특별히 효능이 있다거나 어떤 것은 난에 사용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없다. 일반적으로 화훼 식물에 사용하는 비료 모두 사용이 가능하나 비료의 특징과 성분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보다 적절한 비료를 선택할 수 있을 따름이며 특정한 비료에 대해서 과신을 할 필요는 없다.
비료는 대사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주어야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로 볼 때는 3월 하순~6월 초순 그리고 9월 하순~11월 초순 사이가 적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한여름 고온시기에는 난이 생장을 멈추는 때가 있는데, 이 때 비료를 주면 뿌리를 상할 우려가 있다. 장마철에 비료를 주면 너무 웃자라기도 하여 관상 가치를 떨어뜨릴 수가 있으므로 여름철에는 비료를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생장이 멈추어 휴면기에 들어가는 겨울 동안에는 비료를 주면 뿌리가 상하기 쉽다. 비료는 난의 생육시기에 맞추어 그 성분을 가려줄 필요가 있다. 보통 비료의 포장지에는 주요 성분인 질소-인산-칼륨의 성분 함량비율이 백분율(%)로 표시되어 있어서 쉽게 그 비료의 성분비를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난용 비료로서 많이 사용되는 하이포넥스의 경우 여러 가지 성분비를 갖는 다양한 제품이 액체 또는 분말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 5-10-5(가장 균형이 잘 이루어진 비율의 성분이고, 가장 일반화된 비료)라고 표시되어 있는 제품의 경우 이 비료 100g에 질소-인산-칼리의 함량이 각각 5g, 10g, 5g씩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보통 새싹의 생육시기에는 탄소동화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잎이나 줄기의 성장을 돕기 위해서 질소, 인산, 칼륨의 비율이 비슷하거나 질소의 함량이 다른 것보다 다소 높은 것을 주로 사용하고, 가을철에는 꽃눈이 붙게 하거나 뿌리를 건실하게 하기 위해 인산이나 칼륨의 함량이 질소보다 높은 것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꽃의 촉진비료 성분: 3-12-6). 난을 기르다 보면 욕심이 생겨 비료를 과다(비료의 농도와 주는 햇수)하게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는 오히려 난의 뿌리를 상하게 하고 생육에 장해를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병 저항성을 저하시키므로 절대로 과다하게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료는 아주 묽게 해서 물을 줄 때마다 비료를 주는 것이 제일 안전하다. 권장 희석율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비료의 경우 성분비의 합에다 100을 곱한 값을 희석율로 적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앞에서 예를 든 5-10-5의 성분비를 갖는 하이포넥스의 경우 성분비의 합인 5+10+5=25에다. 100을 곱한 값인 2,500배를 희석률로 적용하면 무리가 없다. 흔히 난이 세력을 잃어 약해지면 비료를 주어 활기를 찾도록 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렇게 세력이 약하거나 뿌리가 부실한 난의 경우 비료를 주는 것은 오히려 해가되는 경우가 많다. 비료에 의존하기보다는 활력소(메네델 등)를 묽게 하여 주고, 또한 배양 환경을 맞추도록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
1월의 작업과 관리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추운 달이기 때문에 난 온실에 자라고 있는 난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겠다. 즉 난의 휴면을 잘 관리해야 한다. 공중습도도 매우 낮아 비교적 높은 온도와 다습한 상태를 좋아하는 동양란에 있어서는 대단히 불량한 환경이다. 난초를 아끼는 나머지 사람들이 항상 기거하는 따뜻한 방에 옮겨 놓으면 난방에 의한 건조와 탁한 공기로 말미암아 꽃이 쉽게 상할 뿐만 아니라 향기도 제대로 풍기지 못하고 만다. 또한 먼지가 많아 잎이나 배양토를 더럽혀 좋지 못한 영향을 주므로 꽃이 끝나고 난 온실로 되돌려 놓아도 봄에 자라나는 촉은 건강하지 못하다.
온도관리: 춘란이나 한란은 원래 겨울철의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자생하는 난이므로 지나치게 가온 할 때에는 꽃망울이 시들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야간의 방한과 찬바람에 주의하여 동해를 입지 않도록 하고, 밤에는 얼지 않도록 최저 5oC를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날에는 난실의 온도가 20oC 이상으로 상승하는 일도 있으므로 과다한 온도 상태가 되지 않도록 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가온보다도 보온에 힘쓰고, 실내로 옮길 때에는 화기가 없고 약간의 냉기가 감도는 방으로 옮겨 놓으면 꽃의 색깔이 맑아지고 좋다.
채광: 이 시기에는 모든 난이 난실 또는 거실 등에서 관리되고 있어 채광에는 별로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종류에 따라서는 햇빛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모든 식물에 공통적으로 아침 햇살은 매우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난에도 오전 11시 이전의 햇빛은 그대로 쪼이게 해도 좋을 것 같다. 이상적인 것은 햇살이 화분에는 강하게 난 잎에는 약하게 비치도록 하는 것이다. 차광의 해제는 12월 중순경이고,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화통을 벗기는 쪽이 좋다
통풍: 보온을 위하여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작업장 내의 통풍이 좋지 않다. 따라서 주간에는 창문을 열든지, 환풍기를 이용하여 통풍을 한다.
물주기: 난 화분에 물주기는 일년 중 어느 달이나 배양토가 하얗게 마르면 화분의 물구멍으로 상당한 양의 물이 흘러나오도록 잎 위에서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철칙이다. 수온이 너무 떨어진 아주 차가운 물은 삼가고, 수돗물은 항상 난실의 물통에 미리 받아 놓았다가 물을 사용하면 좋겠다. 흐린 날이나 눈이 오는 날이 계속 될 때에는 배양토가 말라있어도 맑게 개일 때까지 물주기를 늦추어야 한다. 겨울철에는 난이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으므로 5-6일 만에 물을 주면 좋을 것 같다. 물 주는 시기는 야간까지 화분 내에 유수(遊水)가 남지 않도록 오전 9시까지 완료한다.
습도: 너무 건조하면 꽃이 잘 안 피는 경향이 있으므로 60~75%가 적당하며, 실내에서 건조하면 오전 중에 가볍게 분무기로 분무를 해 주는 것도 좋다.
거름주기: 난이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으므로 거름은 전혀 주지 않는다.
병해충 방제: 거의 모든 생물이 겨울철에는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으므로 병해충 방제는 필요 없다.
화분갈이: 화분갈이와 포기나누기는 하지 말 것.
비고: 추위에 너무 신경을 써 지나치게 화분을 건조시키면 난이 말라죽는다. 꽃망울은 너무 건조한 공기를 실어한다. 춘란은 추위에 강하나 보세란, 소심란, 옥화란 등은 건조하고 차가운 바람에 맞히면 잎이 말라들고 심하면 죽는다. 1월에는 온도관리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한다.
2월의 작업과 관리
2월이 되면 구정이 있고 달력에는 봄이라는 글자도 있으나, 1월과 같이 여전히 공중습도도 매우 낮아 비교적 높은 온도와 다습한 상태를 좋아하는 동양란에 있어서는 대단히 불량한 환경이다. 하순경부터는 중국춘란의 일경일화가 개화되며 월말로 접어들면 보세란(報歲蘭)이나 대명란의 꽃도 그 이름과 같이 음력의 새해가 도래했음을 알려주듯이 피기 시작한다.
온도관리: 일년 중 가장 추운 시기이므로 야간의 온도에 주의한다. 한낮에 창을 약간 열어 실온을 조절하며 통풍에 좀더 신경을 쓰고 찬바람과 방한에 주의해야하며 만약 5℃이하로 난실 온도가 내려가면 무늬종과 보세란, 대명란이 피해를 입는다.
대구에서는 3월 초순에 춘란전시회를 목표로 하여 개화준비를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2월 초순부터 야간은 10℃ 정도를 유지하고, 주간은 1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최초의 3~5일은 8~10℃ 정도에서 조절한다. 처음부터 고온을 거치면 꽃대가 웃자라는 경향이 있다. 일주일 후부터는 낮 동안을 20℃ 정도까지 올리도록 한다. 단 야간은 반 정도로 내리는 편이 좋다. 이것은 색화 뿐만이 아니고, 전시회에 맞추어 화예품 전반에 대한 관리로 가장 좋다는 회원들의 경험적 이론이다. 꽃대의 생장이 확인되면 차광통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다. 마지막 일주일에 가온을 하여 30℃ 정도까지 올리면 꽃대의 자람이 좋고, 적화 등의 색화의 발색도 좋다.
채광: 아침햇빛을 충분히 쬔다. 오후부터는 차광을 한다. 꽃줄기가 뻗어나 있는 것은 광선량을 줄이고, 다소 어둡고 냉랭한 곳에 관리한다. 착색란은 뿌리를 오랫동안 일광에 쪼이면 말라죽는다. 한란은 많은 광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통풍: 보온을 위하여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였기 때문에 작업장 내의 통풍이 좋지 않다. 따라서 주간에는 창문을 열든지, 환풍기를 이용하여 통풍을 한다.
물주기: 맑은 날 오전 중 미즈근한 물을 흠뻑 줄 것. 꽃줄기가 뻗어나가 있는 것은 건조시켜서는 안 된다. 겨울철에는 난이 휴면상태에 들어가 있으므로 5-6일 만에 물을 주면 좋을 것 같다. 물을 주는 시기는 야간까지 화분 내에 유수(遊水)가 남지 않도록 오전 9시까지 행한다.
습도: 너무 건조하면 꽃이 잘 안 피는 경향이 있으므로 60~75%가 적당하며, 실내에서 건조하면 오전 중에 가볍게 분무기로 분무를 해 주는 것도 좋다.
거름주기: 거름은 주지 않는다.
병해충 방제: 실시할 필요가 없다.
화분갈이: 분갈이는 하지 않는다.
비고: 난실의 온도가 급상승하는 수가 있으니 요주의. 최저온도를 약간 높인 상태에서 유지해주면 개화는 빨라진다. 꽃은 향기가 약해져 거의 느껴지지 않을 떄가 되면 잘라버린다. 중국춘란이 난중에 난으로 여겨지는 것은 화형의 변화가 많고, 그윽한 꽃향기를 풍기기 때문이다. 단정한 생김새의 매판을 비롯하여 고상한 위엄을 풍기는 하화판, 격조 높은 소심화, 진기하고도 가련한 표정을 보이는 기화 등 중국춘란은 꽃의 격조가 대단히 높다.
3월의 작업과 관리.
삼한사온이 되풀이되면서 추위가 멀어지고, 봄기운이 감도는 날이 많아지는 것이 이 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난도 휴면으로부터 깨어나, 생장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화분갈이, 포기나누기, 꽃이 끝난 포기에는 비료주기 등 작업이 많아진다. 그러나 월초부터 중국춘란의 일경일화의 그윽한 향기를 음미할 수 있고, 초순으로 접어들면 한국춘란, 일본춘란, 대명란의 꽃이 일제히 피어나기 시작한다. 이 달에는 동양란의 명품종 들이 일제히 꽃을 피우기 때문에 동양란을 가꾸는 보람을 느끼게 한다. 모든 작업 중에 생긴 상처는 병원체의 침입의 경로가 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예방효과가 우수한 종합살균제 적토마(수화제), 에이플(입상수화제), 벨쿠트(수화제) 등을 병 발생 전에 살포할 경우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온도관리: 밤과 낮의 온도관리가 중요하다. 고온일 때는 낮에 맑은 날 창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도록 하여 난실의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막아주어 차츰 밖의 공기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 새싹은 물론 난 식물체 전체를 튼튼하게 자라게 하는 비결이다. 이 달에는 일기예보에 주의하고, 특히 이상기온(한파)이 걱정이 될 때에는 밤에 5~15℃를 유지하도록 가온 해주어야 한다.
채광: 꽃에는 직사광선이 좋지 않다. 맑은 날 바람이 없는 곳에 오전 10시까지 햇볕에 쬐어 새싹과 새로운 뿌리에 발육을 촉진한다. 춘란, 금능변란, 건란 등은 햇볕을 좋아하고, 사란, 한란, 보세란 등은 다소 약한 햇볕을 쬐도록 할 것.
통풍: 지난달까지 보온 등으로 밀폐된 환경이었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맑은 날 낮에 참문을 열어 바람이 통하도록 할 것. 즉 충분한 통풍으로 분내에 습기가 차거나 과습하지 않도록 한다.
물주기: 꽃이 피어있거나 꽃대가 올라와 있는 것은 물이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 다른 것은 4~6일에 한번정도 오전 중에 물주기를 한다. 한란은 다소의 수분을 항상 유지하도록 관리한다.
습도: 통풍 및 온도 관리 때문에 난실의 창문을 개방하는 회수가 많아진다. 따라서 난실 내의 습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난실 내에 난분을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고려
70~80% 유지토록 해야 한다.
거름주기: 월 1~3회 정도 묽은 액비를 물주기로 대신한다. 건란, 옥화, 소심, 보세등 은 깻묵, 물거름, 하이포넥스를 2회. 가리거름 1회, 꽃이 있는 동안에는 거름주기를 삼간다. 옮겨 심은 것은 거름을 주지 않는다.
병해충 방제: 한 달에 한번정도 바이젠, 톱신엠 등의 농약으로 소독. 충해에 주의한다. 잎 뒷면에 응애 등이 있으며 오르뜨랑, 스프로싸이드 등 살충제를 살포한다. 살포 시에는 잎 양면에 고루 뿌린다. 살충제 사용 후에는 배양토속으로 들어간 농약성분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한 달에 살균 및 살충제를 각 1회.
화분갈이: 화분갈이는 하순경부터 적기이며 분갈이가 시급한 것은 중순부터 실시한다. 옥화, 건란은 매년마다 분갈이하며 새 촉 대신 반드시 많은 꽃대가 나오고 번식을 목적으로 할 때에는 가을에 분갈이를 하는 것이 좋다. 품종이 틀리지 않도록 팻말에 품종 이름, 년, 날짜를 반드시 기록할 것.
비고: 꽃이 끝난 것, 많은 촉을 가진 화분 등은 포기나누기 및 화분갈이를 동시에 작업하는 등 매우 바쁘다(상세한 것은 화분갈이 항을 참조).
4월의 작업과 관리.
이 달 초순에도 춘란의 꽃을 볼 수는 있으나, 월말에는 거의가 시들어 간다. 한편 중국 및 대만산의 일경구화도 날이 갈수록 꽃대가 길게 신장하여, 그 가운데 일부는 꽃이 피기 시작하여 하순경에는 최성기가 되어, 일경구화의 당당한 풍자를 감상할 수 있다. 활짝 핀 일경구화는 기온이 높은 날에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고, 오전과 오후 2회 분무기로 가볍게 꽃에 분무하여 꽃의 건조를 막아준다. 이 달도 화분갈이의 최적기이므로 3월과 마찬가지로 매우 바쁘다. 새싹의 생장을 촉진시킬 화분에서는 최상부의 꽃이 피고 난 후, 일주일 이내에 화경을 잘라버리는 것이 좋다. 춘란계통은 새싹이 나오기 시작한다. 모든 작업 중에 생긴 상처는 병원체의 침입의 경로가 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예방효과가 우수한 종합살균제 적토마(수화제), 에이플(입상수화제), 벨쿠트(수화제) 등을 병 발생 전에 살포할 경우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온도관리: 난실의 경우는 하루 종일 온도의 상승에 주의하고, 비 오는 날 이외는 모든 창문을 개방하여 환기를 하고, 온도 상승을 막는다. 일년 중에 기온상승의 비율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또한 추운 밤도 있기 때문에 보일러를 끊지 않는다.
채광: 꽃에는 강한 직사광선을 쬐지 않는다. 꽃이 없는 것에도 약간의 광선을 갈대발등으로 가로막아준다. 특히 한란 등 햇볕에 약한 품종에 유의해서 발로 햇볕 가림을 해준다. 3월보다 햇볕이 강해지므로 차광에 신경을 쓰도록 한다.
통풍: 통풍에 의해 난실 내의 공기가 전부 바뀌어 지면 생장이 시작된 춘란 등의 새싹의 활약에도 좋은 영향을 주므로 창문의 개방은 매일 반복하여 수행할 것.
물주기: 점점 새싹이 뻗어 꽃도 피고 있기 때문에 건조한 화분에는 오전에 물주기.
물주는 양을 3월보다 다소 많게 하여 새순의 자람을 순조롭게 한다. 중순이 지나면서 기온이 충분히 오른 뒤에 내리는 온난한 비에 1~2시간씩 맞히는 것은 새싹을 빨리 트게 하는 효과가 있다.
습도: 관상중의 꽃을 위해서 충분한 습도, 따뜻한 날에는 비에 맞추어도 좋다.
거름주기: 3월과 동일하다.
병해충 방제: 3월과 동일하다.
화분갈이: 화분갈이의 적기다. 포기를 나눌 때에 사용되는 식재는 깨끗하게 소독해서 사용하고 보수력과 통풍력이 좋도록 할 것. 상세한 것은 화분갈이 항목을 참조.
비고: 춘란은 꽃이진 후 화분갈이나 포기나누기를 하되 이 달 말까지 옮기기를 완료한다. 다른 난은 5월 중순까지 할 것. 햇볕을 충분히 쬐도록 하며 구경이 비대하여 좋은 포기로 자란다. 갈아 심은 지 3~4년이 지나고 생육상태가 아주 좋은 것으로 촉이 무성한 것은 뿌리가 분속에 가득 차기 전에 갈아 심어야 한다. 반드시 새 화분에는 새 배양토로 갈아 심는다. 특히 중국춘란과 한국춘란은 뿌리가 분에 가득 차면 쉽게 말라 죽어버리는 습성이 있으므로 화분 갈이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5월의 작업과 관리
성장시기이므로 비료가 필요하다. 지난달에 시작한 일경구화의 품종들의 꽃이 화려한 모양새와 향기를 품으면서 일제히 핀다. 일경구화는 구경이 작은데 많은 꽃이 피므로 오래 동안 꽃을 감상할 때에는 식물체가 쇠약해 진다. 따라서 최상부의 꽃이 피고 난 후, 일주일 이내에 꽃대를 잘라버리는 것이 좋다. 춘란과 마찬가지로 식물체의 세력을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묽은 액비를 매주 한번씩 준다. 모든 작업 중에 생긴 상처는 병원체의 침입의 경로가 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예방효과가 우수한 종합살균제 적토마(수화제), 에이플(입상수화제), 벨쿠트(수화제) 등을 병 발생 전에 살포할 경우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잎 응애의 전문 방제약(지페트 수화제), 깍지벌레의 전문 방제약(스프라사이드 수화제), 진딧물 등에 광범위 살충에(만창일치 수화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온도관리: 자연그대로 문밖에 두어도 된다. 실내에서 배양한 것은 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
채광: 다소의 그늘을 만들어 준다. 가급적이면 화분 면에는 직사광선이 다가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란과 같이 일광에 약한 품종은 좀더 그늘 진 곳에 둔다.
통풍: 난과식물은 일반적으로 공기가 항상 움직이는 환경을 좋아한다. 공기가 항상 움직여 주어야만 호흡작용 및 증산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잎에 직사광선이 닿아 잎 표면의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방지한다.
물주기: 좋은 날씨가 계속되어 화분이 건조해질 것 같으면 오전 중에 충분히 물 주기를 한다. 건조한 날은 잎 면에 분무기로 분무를 한다. 생육 시기이므로 흠뻑 주되, 새싹이 한창 자랄 때이므로 새싹이 다치지 않도록 조심한다.
습도: 자연그대로면 좋겠으나, 무더운 여름철이 오기전인 이 달부터 6월 초순까지는 건조한 날씨가 많아 난들이 성장하는데 지장을 자져올 확률이 높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주간에는 습도를 낮추어 가스교환작용을 촉진시키고, 야간에는 습도를 높여 호흡작용을 줄여주는 것이다. 주간에 고온다습 시에는 대사작용(호흡작용)이 둔해져 난들의 생장이 중지되고, 잎 끝 부분이 마르는 경우가 발생되니 이점을 각별히 유년하기 바란다.
거름주기: 성장시기이므로 일주일에 한번 묽은 액비(어분, 깻묵 등을 섞어 만든 물거름)를 물 주기대신 준다. 혹은 골분이나 유박을 화분의 테두리에 가깝게 둔다. 이시기에 묽은 하이포넥스로 잎에 뿌려준다.
병해충 방제: 살균제는 월1~2회, 살충제는 월2회 정도를 잎 앞뒷면에 충분히 살포하며 특히 깍지벌레에도 주의한다. 농약은 취급상, 보관상 주의해야 한다.
분갈이: 분갈이는 이 달 중순까지 마치도록 한다. 이 시기에 포기나누기도 겸해서 한다.
비고: 지나친 차광으로 식물체가 웃자라지 않도록 주의한다.
6월의 작업과 관리
이 달에는 금능변란의 꽃이 피어난다. 꽃은 연한 자홍색으로 하나의 꽃대에 20 송이 이상이 피므로 그 무게로 인해 아래로 쳐진다. 다른 난 꽃이 별로 없는 시기이라 매우 아름답다. 통풍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모든 작업 중에 생긴 상처는 병원체의 침입의 경로가 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예방효과가 우수한 종합살균제 적토마(수화제), 에이플(입상수화제), 벨쿠트(수화제) 등을 병 발생 전에 살포할 경우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잎 응애의 전문 방제약(지페트 수화제), 깍지벌레의 전문 방제약(스프라사이드 수화제), 진딧물 등에 광범위 살충에(만창일치 수화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온도관리: 통풍에 유의하고 자연온도에서 관리하면 된다. 30℃가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채광: 새싹이 튼튼하게 꽃눈이 잘 트도록 알맞게 햇빛을 받도록 하고 장마가 갠 다음 강한 햇빛을 갑자기 받지 않도록 주의한다. 오전 10시 이후에는 발을 한 장 쳐주어 50% 정도로 차광 관리해서 웃자라지 않도록 관리한다. 건란이나 소심 등은 춘란다음으로 햇빛을 좋아하지만 지나친 채광을 잎을 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통풍: 통풍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우기는 일조량이 부족하여 습도가 높아진다. 이럴 때는 환풍기 또는 소형선풍기를 사용하여 통풍을 잘 하도록 한다. 고온다습하자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 춘란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면 병충해 방지에도 좋다.
물주기: 아침 일찍 혹은 해가져서 기온이 떨어진 뒤 하루한번 충분한 양의 물을 준다. 기온이 높은 대낮에 아주 차가운 물을 주면 한참 자라나는 새 뿌리의 끝 부분이 갈색으로 변하고 새 촉의 생장이 머물러버리는 수가 있다. 평소에 물주기는 잎 위로부터 주지만 새싹이 주머니모양으로 되는 시기와 꽃 봉우리가 부풀어 개화되는 시기에는 이것을 피해서 배양토에 준다.
습도: 장마철이면 잎과 뿌리가 약해지므로 과습에 주의한다.
거름주기: 묽은 액비를 주 1회 날씨가 좋은날에 주거나, 장마 전까지 약간의 재 가루를 화분가장자리에 놓아두든지, 연한 잿물을 한번정도 준다. 거름주기는 장마에 접어들기 이전에 끝마쳐야 하고 장마에는 거름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한란 종류는 이 달부터 꽃눈이 생기므로 가급적 거름을 주지 않는다. 7월에 꽃이 피는 건란, 옥화란, 적아소심 등도 6월쯤 일찍 거름 끼를 끊어버리는 것이 좋은 꽃을 보게 하는 비결이다.
병해충 방제: 병의 예방에 만전을 기할 시기이다. 살균 및 살충제를 일주일간격으로 비 오지 않는 날을 택해 서너 번 소독한다.
분갈이: 분갈이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고: 봄철에는 배양토가 다습해지기 쉬우므로 항상 화분주위를 미풍이 감돌 수 있도록 화분 사이 간격을 넓게 띄워주며 잎과 잎이 닿지 않도록 한다. 장마철에는 비를 맞히지 않도록 하며 노지 재배는 비닐로 비를 막아준다. 난 화분을 직접 땅에 내려놓고 재배해서는 안 된다. 한란은 햇빛이 약한 장소에 놓아두도록 한다. 난실 내에는 문을 전부 개방하거나 창문을 때어낸다.
7월의 작업과 관리
장마동안에 자란 잎은 매우 연하고 다소 웃자랐기 때문에 장마가 걷힐 무렵에는 특히 햇볕의 조절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또한 바람이나 물주기로 꺾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웃자란 새로운 촉에는 지주를 세워 받쳐주도록 한다. 춘란계통은 과다히 물주기를 하지 않도록 즉 과습에 주의한다. 각종 차광재료를 이용하여 광선양의 40-50% 정도 차광해서 강한 광선을 피해준다. 모든 작업 중에 생긴 상처는 병원체의 침입의 경로가 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병원균의 침입을 방지하는 예방효과가 우수한 종합살균제 적토마(수화제), 에이플(입상수화제), 벨쿠트(수화제) 등을 병 발생 전에 살포할 경우 높은 방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잎 응애의 전문 방제약(지페트 수화제), 깍지벌레의 전문 방제약(스프라사이드 수화제), 진딧물 등에 광범위 살충에(만창일치 수화제) 등을 살포하여 방제한다(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상세한 것은 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온도관리: 자연 그대로(물 뿜기, 물주기 하는 정도로 온도를 내려준다) 하면 좋겠으나, 아침 일찍부터 창문을 개방하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동원하여 송풍을 하여 30℃ 가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
채광: 광선양의 40~50% 정도 차광해서 강한 광선을 피해준다. 한란이나 잎에 무늬가 드는 보세란 계통의 품종은 햇볕에 약하므로 대발 등 차광재료를 2중으로 한다. 특히 배란다나 옥상인 경우에는 대발 등 차광재료를 3겹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저녁 무렵의 석양빛은 해로우므로 차단한다. 장마 뒤에 갑자기 강해진 햇빛을 잠시 동안이라도 직접 조이면 안 된다. 장마동안에 자란 잎은 매우 연하고 다소 웃자랐기 때문에 장마가 걷힐 무렵에는 특히 햇볕의 조절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춘란계통의 호피무늬는 아침의 직사광선을 충분히 비치면 확실한 무늬가 나타난다.
통풍: 조금이라도 온도가 내려가게끔 개방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개방하고, 거기다가 환풍기 선풍기를 동원하여 공기의 유통을 잘 하도록 한다.
물주기: 이 달에는 물주기에 세심한 주의를 해야 한다. 화분이 반쯤 건조하게 되면 충분히 물주기를 한다. 난실의 선반 밑바닥에 물을 충분히 뿌려 공기의 온도를 낮게 하여 잎 면에 분무를 한두 번 가볍게 해주면 된다. 1일 1회 물 주기를 할 때는 저녁 8시 이후에, 아침에는 5~6시경이 좋다. 그러나 과습은 되지 않도록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습도: 맑은 날에는 물 뿜기 혹은 잎 위에 물주기를 한다.
거름주기: 거름주기는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난달에 생장이 끝나지 않은 새싹 등에는 매우 묽게 한 액비를 중순까지 물주기와 겸해서 한다.
병해충 방제: 살충제와 살균제를 각각 월 1~2회 분무해 준다. 고온다습으로 병충의 발생이 많은 시기이므로 소독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되나, 장마와 더위로 난이 매우 약해졌으므로 약해를 입기 쉬우니 지정된 농도보다 연하게 타서 뿌린다.
화분갈이: 화분갈이는 하지 않는다.
비고: 썩은 새싹은 밑 부분에서 도려내거나 뽑아내어 제거한다. 밤의 더운 공기는 좋지 않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분무를 해준다. 특히 강한 저녁 햇살과 강한 바람은 피해야한다.
8월의 작업과 관리
이 달은 난은 물론 사람까지도 견디기 어려운 날들이 계속된다. 조금이라도 난 식물체가 쾌적하게 지낼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자.
온도관리: 온도관리는 기본적으로 바깥기온에 맡기나, 한낮에는 30℃를 넘는 날들이 계속된다. 야간에도 25℃를 내려가지 않은 열대야가 계속된다. 조금이라도 온도가 내려가게끔 개방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개방하고, 거기다가 환풍기 선풍기를 동원하여 공기의 유통을 잘 하도록 한다.
채광: 전달과 유사. 일출시부터 오전 9시까지 차광률은 50%, 그 후로는 70~90% 차광이 필요하다. 오후 3시부터의 석양빛은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풍: 조금이라도 온도가 내려가게끔 개방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개방하고, 거기다가 환풍기 선풍기를 동원하여 공기의 유통을 잘 하도록 한다.
물주기: 기온이 높은 데다 습도는 낮아 배양토의 건조가 매우 빨라 물주는 회수가 많아질 시기이다. 물주기는 배양토가 말랐을 때에 하는데, 오후 5시에서부터 9시 사이에 즉 기온이 어느 정도 내려갔을 때에 한다. 다음날 아침 햇빛이 나올까지는 새잎 등에 물기가 남지 않도록 할 것. 이런 물기는 병의 감염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병충해 방제 항목을 참조) .
습도: 7월과 같다.
거름주기: 하지 않는다.
병해충 방제: 7월과 같다.
분갈이: 하지 않는다.
9월의 작업과 관리.
온도관리: 자연 그대로(물 뿜기, 물주기 하는 정도로 온도를 내려준다) 하면 좋겠으나, 아침 일찍부터 창문을 개방하고, 환풍기나 선풍기를 동원하여 송풍을 하여 30℃가 넘지 않도록 노력할 것.
채광: 광선양의 40~50% 정도 차광해서 강한 광선을 피해준다. 한란이나 잎에 무늬가 드는 보세란 계통의 품종은 햇볕에 약하므로 대발 등 차광재료를 2중으로 한다. 특히 배란다나 옥상인 경우에는 대발 등 차광재료를 3겹으로 하는 것이 좋다. 저녁 무렵의 석양빛은 해로우므로 차단한다. 장마 뒤에 갑자기 강해진 햇빛을 잠시 동안이라도 직접 조이면 안 된다. 장마동안에 자란 잎은 매우 연하고 다소 웃자랐기 때문에 장마가 걷힐 무렵에는 특히 햇볕의 조절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통풍: 이 달에는 새로운 잎의 생장이 활발하므로 통풍을 충분히 하여 튼튼한 잎으로 생장하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주기: 지난달보다 양과 횟수를 줄인다. 금년에 새로 나온 싹은 성숙기에 들어가게 되므로 물주기의 양을 다소 줄이는 것이 좋다.
습도: 맑은 날에는 물 뿜기, 물 뿌리기 혹은 잎 위에 물주기를 한다. 60~70% 정도를 유지한다.
거름주기: 필요하면 중순부터 조심스럽게 거름을 주기 시작하여 기온이 낮은 날을 골라 주도록 하고, 비료는 묽게 하여 자주 주(주 1회)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무렵의 거름주기는 이른 아침에 묽은 액비를 물주기와 겸해서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병해충 방제: 월 1~2회 정기적으로 살균제 및 살충제를 살포한다.
분갈이: 개화를 앞둔 소란과 소심란, 그리고 춘란과 한란의 꽃눈이 나온 것은 분갈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는 필요에 따라 중순부터 분갈이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비고: 되도록 서늘한 장소에 옮겨 놓는다. 실내에 하루 이상 두면 좋지 않다. 밤에는 이슬을 맞히는 것도 좋다. 폭풍우가 있을 때에는 화분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 잎끼리 마찰이 일어나자 않도록 한다.
10월의 작업과 관리.
화분갈이는 하순까지 끝내도록 한다.
온도관리: 자연온도 그대로가 좋다.
채광: 오전의 햇볕이 부드러운 날에는 서서히 직사광선을 쪼이도록 해서 잎의 저항력을 길러 주도록 하며, 잎 무늬 종은 잎이 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면서 가급적 맑은 햇볕을 쪼이게 한다. 필요시에 차광은 오후에 한다. 색화 계통은 꽃눈을 계속 관찰하여 배양토를 해치고 나올 것 같으면 화통으로 차광을 완전히 한다(10월 중순경).
통풍: 주간에는 모든 창을 이용하여 통풍을 하도록 할 것.
물주기: 화분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주기를 조금 적게 해 준다(5~7일 간격).
습도: 꽃눈이 있으면 습도가 충분해야 하므로 물 뿜기를 한다.
거름주기: 포기나누기와 화분갈이 한 것은 제외하고 1~2회 매우 묽은 액비를 주는 것이 좋다. 잎과 뿌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어린 난에도 하이포넥스를 표준으로 2~3배정도 묽게 해서 주 1회 정도 주면 효과가 크다.
병해충 방제: 9월과 같다. 꽃대의 신장속도가 빨라 잎에 비하여 매우 부드럽기 때문에 달팽이의 피해를 입기 쉬우므로 달팽이 유인제로 잡아야한다.
화분갈이: 봄에 미쳐 화분갈이를 하지 못한 것은 이 달이 최적기이나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른 것은 화분갈이 하지 않는다.
11월의 작업과 관리
온도가 급상승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이 달부터는 내한성을 기르기 위해 지나치게 온도를 높이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한다. 잎을 상하지 않을 정도의 햇볕과 한기에 충분히 단련시켜 강하게 길러 윗자리지 않게 한다. 춘란은 이 무렵에 햇볕을 많이 쪼이게 해 주면 구경이 튼튼해져 이듬해 생육이 좋아진다. 꽃봉오리를 가진 포기는 잎 위에서 물주기를 피할 것. 월동 용품을 준비한다.
온도관리: 자연 그대로 하되 중순경부터는 첫서리가 내리기 때문에 특히 추위에 약한 품종과 어린 난에는 차가운 공기에 주의해야한다.
채광: 오전 중에는 햇볕에 충분히 쬔다. 잎을 상하지 않을 정도의 햇볕과 한기에 충분히 단련시켜 강하게 길러 윗자리지 않게 한다.
통풍: 햇볕이 강하여 온도가 올라가면 창문을 개방하여 통풍을 하여주고, 주간에는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통풍을 돕는다.
물주기: 10시까지는 물주기를 끝내도록 한다. 화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 건조된 상태에 있을 때에 충분히 물주기를 한다. 꽃봉오리를 가진 포기는 잎 위에서 물주기를 피한다. 점차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므로 물주는 양을 줄인다.
습도: 자연 그대로 10월에 준한다.
거름주기: 아주 묽은 액비를 상순경에 2회 정도 물주기 대신 준다. 후반에는 거름주기를 하지 않는다. 꽃눈이 형성된 포기에는 꽃 색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비료는 일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병해충 방제: 초순에 한번 정도 농약 살포를 하면 좋다.
화분갈이: 화분갈이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비고: 한란, 보세란 계통, 사란 등과 같이 내한성이 약한 품종들은 찬바람을 막아 주도록 하며, 특히 꽃눈이 보이면 정대로 배양법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 도한 꽃눈이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끼 종류로 덮어서는 안 된다. 꽃눈이 너무 많이 나온 포기는 이 달 중에 솎아 내도록 한다.
12월의 작업과 관리
찬바람이 완전히 차단된 난실 속에서는 늦게 피어난 한란의 꽃이 외로이 향기를 풍기면서 약한 햇볕 아래 점점 색채가 짙어져가고 있다. 꽃이 핀 난을 거실로 옮겨서 감상하고자 할 때에는 아래와 같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 심한 환경의 변화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2) 사람의 출입이 많은 실내에 둔 난은 상상외로 먼지가 일고 공기가 탁해서 꽃이 더렵혀지고 배양토 또한 오염되므로 되도록 사람이 출입이 적은 방으로 옮겨 관상해야 한다. 3) 약하기는 하나 햇볕이 장시간 쬐는 창가에 화분을 놓아두면 꽃이 쉽게 변색되고, 일찍 져 버린다. 꽃이 끝난 난은 난실이나 온실에서 휴식시키도록 한다.
온도관리: 서리와 차가운 바람에 신경을 쓴다. 온상에 보온 덮개를 씌어준다. 추위에 약한 품종은 야간만이라도 가온하여 주․야간의 온도 차이를 적게 한다. 잎과 화분 속의 배양토와 뿌리가 얼지 않게 5oC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한다. 중국란인 보세란 계통은 추위와 건조에 약하므로 세심한 주의를 한다. 따라서 보세란을 제외한 나머지 동양란은 지나친 가온을 삼가야 하며 모든 난은 가급적 휴면상태로 겨울을 지나도록 하는 것이 난의 생리상 이롭다.
채광: 오전 중에는 충분히 따스한 햇볕에 쬔다. 화색계통의 꽃눈을 10월 중순경부터 화통으로 완전히 차광을 하였던 것을 12월 중순경부터, 늦어도 1월 중순까지는 차광을 해제해야 하는데, 자색계통이나 후천성 꽃 등 발색하기 어려운 품종일수록 빨리(12월 중순에) 화통을 벗기는 쪽이 좋다.
통풍: 채광이 충분할 때는 반드시 창문을 개방하여 통풍을 하고, 중순부터 통풍은 출입구를 이용해서 조절한다.
물주기: 화분이 거의 마른 뒤에 추위가 누그러진 쾌청한 날을 택하여 오전 중에 기온이 상승하기 이전에 차갑지 않은 물을 흠뻑 주도록 한다. 물은 반드시 실온과 비슷한 온도의 물(보통 난실의 물통에 받아두었던 물)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꽃눈을 가진 화분은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관리하고, 모든 화분은 저녁 무렵에 어느 정도 마르도록 하고, 물주기는 실온이 낮을수록 횟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
습도: 따뜻한 날 오전 중에 물 뿜기를 한다(옆 표면 물주기). 환기에 주의, 다소 건조한 상태로 동면시키는 방법이 무난하다. 지나친 고온에 의해 건조하면 난이 크게 상하므로 가온 할 때 반드시 습도를 높일 수 있도록 조치하고, 가온은 간접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취하는 것이 좋다.
거름주기: 월동 중에는 거름을 일체 주지 않는다.
병해충 방제: 필요 없다. 가온한 온실에서는 달팽이종류에 유의하고, 응애 종류가 있으면 농약으로 구제한다.
화분갈이: 화분갈이는 하지 않는다.
비고: 꽃을 고유의 색채대로 되도록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우선 화기가 없고, 사람의 출입이 적은, 한편 어둡고 거의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없는 냉랭한 느낌이 감도는 방에 두어야 한다. 분을 일단 놓으면 그 자리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냉랭한 방이라면 꽃은 놀랄 만큼 아름답고 좋은 생김새와 색채를 오래 동안 지속하며 포기에 대해서도 조금도 해를 주지 않는다. 분이 마르면 욕실이나 난 실로 옮겨 배양토에만 충분히 물주기를 하고, 흘러나오는 물이 끊어지면 다시 놓였던 자리로 되돌려 놓는다.
(퍼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