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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 주민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안 홍삼스파 효도관광 !!
언젠가 마을 부녀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로대상 어르신들을 섬기는 계획을 나눈 적이 있다.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주선해온 부녀회에서 금년 어버이날에 즈음하여 그 잔치를 하지 못하고 넘어갔다고 한다. 때를 마련하여 효도 관광을 모시고 다녀옴이 어떤지 생각중이라 하여 이번 계획에 교회가 기꺼이 동참하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야기를 나눈 후 시간이 지나고 있었는데 지난 주중에 객선에서 만난 부녀회장이 어장철이 한가한 이번 조금때를 맞아 효도여행을 진행하고자 하는데 장마가 오기 전이면 돌아오는 월요일(17일)이 좋겠다는 것이다. 뜻밖의 갑작스런 시기 선정이라 준비가 바빠졌으나 이번 여행을 교회와 부녀회가 공동 준비하기로 하고 일을 착수하기에 이르렀다.
< 진안 용담댐 기념탐앞에서 동참하신 어르신들과 기념촬영 >
교회와 부녀회가 각각 백만원씩 기금을 내고 어촌계등 마을 기구와 개인등의 찬조를 얻기로 하여 1박2일의 온천관광여행을 추진하게 되었다. 우리교회가 속한 전북중앙지방회 교역자회에서는 때마침 지난 주간 목요일을 기해 교역자 모임 2부 행사로 공주, 예산, 아산을 돌아보며 성지유적지들을 견학하는 반나절 일정을 갖게 되었다. 이 여정에 동참하면서 예산에 있는 덕산온천을 후보 지역으로 생각하고 동행했던 차량이 마침 운전 기사가 보유하고 운행하는 관광버스인지라 우리 여정을 소개하고 차량 예약부터 시작했다.
예산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과 교역자 회장님 도움을 받아 관광 포인트, 식사및 숙소 일정에 대해 자문을 얻었다. 동역자들과 순교성지 탐방여정을 돌아보고 와서 여행 계획을 최종 확인하는 자리에서 부녀회장을 통해 이곳 어르신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심을 확인했다.
이곳 전북 진안에 홍삼스파가 개발되어 건강을 고려해서 인삼특성을 소재로한 다양한 주제의 사우나룸(머드,아쿠아,허브,버블테라피등)이 특징인데 그곳에 한번 가 보는 것이 소원이심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이곳 스파는 입장료가 좀 센 것이(개인입장 주중 39,000원) 걸리기는 했지만 기왕에 모시는 행사를 찬조금을 얻더라도 잘 모시고자 하여 준비 일정을 수정해서 마이산 정기가 있는 진안홍삼스파로의 여정을 기획했다.
국내 유일의 홍삼한방 목적형 스파인 이곳은 단체방을 가지고 있는 홍삼빌 호텔이 연계되어 있어 단체방 2개, 4인방 3개 모두 34명의 숙소를 예약을 했다. 준비하는 두 단체에서 마련한 비용은 이 스파와 숙소를 예약(호텔조식포함)하는 데에만 다 들어갔고 나머지 1박 2일 식사와 간식, 버스와 관광 비용 일체는 찬조로 마련해야 했는데 출발 당일에 여러 협조사항이 나타나그 비용들이 채워져서 놀랍고 감사할 뿐이었다.
먼저 출입하는 여객선 승선료를 선주협회장이 부담을 해주었고 마을 어촌계장이 주최팀과 동일한 금액으로 후원금을 보태주었으며 격포에 도착해서 준비된 차량에 오르니까 수협 조합장이 나와 인사와 함께 격려금을 주셨다. 부모님들과 어르신들을 여행보내드리면서 선주들과 교우님들중에 찬조금을 내주시고 해서 육백여만원이 조금 넘게 들어간 모든 비용이 일시에 충족되어졌다. 그리고 참여인원이 놀랍게도 서른 네명이었다. 숙소를 34명 예약했는데 말이다. (어르신들과 부녀회원, 교우중에서 도우미들과 인솔자인 나를 포함해서 -)
동역자들의 정보를 토대로 좋은 식당을 예약하고 돌아오는 여정에는 정읍에서 유명하다는 한방 쌍화탕까지 드시고 올 정도로 여행에 최고 요소로 꼽는 식사 일정이 불평없이 진행이 되었고 괜찮은 숙소와 흡족한 스파체험 A급 관광버스와 배려있는 기사의 운행, 부녀회와 교회에서 신경을 쓰고 준비한 간식등 모든 일정이 어르신들에게 마음에 드는 일정이 되었다.
또한 진안 홍삼시장에 들러서 선물로 홍삼 캔디 한봉씩을 선물로 구입해드렸는데 마침 일행중에 한 분 어르신이 자기 조카가 이곳에 홍삼가공 공장을 갖고 있는데 어르신들을 위해 고급홍삼캔디 한봉씩을 준비해주셔서 어르신들에게 푸짐한 선물보따리까지 안겨드릴 수가 있었다. 일행중 한 어르신이 오죽하면 내년에는 아예 경로잔치 대신에 관광을 나서자고 하신 것을 보면 정말 흡족한 여행 일정이 된듯 싶어 감사했다.
떠나기 전날부터 중부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장마비는 우리들의 여정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출발 당일에는 비가 내리지 않다가 숙소에서 머무는 밤새 비가 내렸다. 이튿날 진안용담댐을 돌아보는 여정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댐을 견학하고 돌아보는 그 싯점에서는 비가 마침 중지되는등 전체 여정에서 우산이 필요없을 정도로 날씨도 협조적이었고 계획 일정상 예상된 시간과 장소에 정확하게 버스가 도착이 되어 차질없는 여정, 어르신들임에도 불구하고 멀미며 여행불편 요소 없이 모든 여정을 잘 마치고 돌아오는 객선에 승선할 수 있었다.(섬에서는 비가 오고나면 풍랑, 안개도 일어 섬으로 되돌아 오는 여정이 여객선 통제로 막히면 어쩌나 염려도 했는데 기우에 불과했다.) 관광버스 여정을 시작하고 마칠 때에는 어르신들의 동의를 구해 목사인 내가 하나님앞에 감사기도를 드릴 수도 있었다.
인솔자로서 요점 정리식으로 여정에 대해 기록했으나 모든 여정에 섬세하게 간섭하시고 교회와 지역사회가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간접전도의 효과도 얻게하신 하나님의 모든 인도하심에 참으로 감사를 드리게 된다. 어르신들을 잘 섬기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으니 이제 누워 떡먹는 일만 남은 셈이다. 땡큐 하나님!
일삼년 유월 열이렛날에
서해노을보다 아름다운 식도교회 박영빈목사
첫댓글 땡큐! 박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