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기야 왕의 기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사
이사야 38장 1-8절
히스기야는 남왕국 유다의 왕으로서 가장 유명한 왕 중에 한 사람입니다. 히스기야는 남왕국 유다의 제13대 왕으로서 25세에 즉위하여 예루살렘에서 29년간(B. C. 715-686) 통치하였습니다. 이 히스기야 왕을 왕하 18:3. 대하 29:2에서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다고 평합니다. 그의 무엇이 그러했을까요? 그는 유다를 통치하는 동안 선조 다윗 왕을 본받아 여호와이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 (1)전국에 만연된 산당들을 허물고, (2)바알의 돌기둥 우상들을 깨뜨리고 아세라 여신의 나무 기동을 잘라내고, (3)심지어는 모세가 만든 것으로 성전에 보관해 오던 놋뱀도 부숴서 없애버렸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놋뱀 앞에 가서‘느후스단’이라고 부르면서 분향하여 숭배하는 악한 죄에 있어왔기 때문입니다. 히스기야 왕의 이러한 여호와 종교의 개혁 실행은 유다 왕들 중에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일로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서도록 하는데 일생을 살았습니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기록을 역대하 29-31장에서는 (1) 성전 정화 : 히스기야는 왕위에 즉위한 첫해 첫달에 부왕인 아하스가 폐쇄한 성전을 다시 수리한 후 성전의 문을 다시 열고 성전을 정결케 하는데 힘썼다. (2) 희생제사의 회복 : 성전의 숙정이 끝난 후에는 모세의 법을 따라 번제와 화목제의 큰 제사를 드림으로써 유다 왕국이 하나님 앞에 돌아온 것을 분명히 하였다. (3) 절기-유월절의 시행 :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유월절을 지킬 것을 명하였다. 이때에 그는 북왕국 이스라엘에도 초청장을 보내어 예루살렘에서 다같이 함께 지킬 것을 청했다. 그에 따라서 북왕국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들이 히스기야 왕에 호응하여 와서 함께 유월절기를 지켰다. (4) 우상숭배 타파 : 히스기야 왕은 모든 산당들을 훼파하였을 뿐만 아니라 모세 때부터 있어오던 놋뱀을 백성들이 우상화시켰음을 탄식하며 그것을 부수고 그것을 ‘느후스단’(놋조각)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5)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의 직무 회복 (6) 왕이 드릴 희생제물을 정함 (7) 성직자 부양 제도의 제정으로 분류하여 기술한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이 종교개혁에 있게 하였으며, 히스기야가 온 유다에서 그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시행하여 나감으로 하나님께서는 그와 함께 하여서 그가 하는 일마다 성공하게 하심으로써 히스기야를 앗수르 왕의 지배에서 벗어나게 해 주셨습니다. 앗수르 왕 사르곤이 죽고 그의 아들 산헤립이 왕이 되자 이때를 기회로 애굽의 후원을 얻어 앗수르에 예속되어 있었던 주변의 나라들인 두로를 위시하여 아스글론과 에글론과 더불어 동맹을 맺고 대적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히스기야 왕은 블레셋 족속을 쳐서 이겼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가장 남쪽 성읍인 가사까지 정복하였으며, 블레셋 국경선에 설치된 것들과 전국에 있는 망대에서 요새 성읍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군사 시설을 부숴 없앴습니다.
이처럼 히스기야가 하나님 앞에서 이 모든 일을 충성스럽게 함으로써 하나님께 가진 그의 믿음이 진실함이 여실히 드러난 후인 히스기야 왕 14년에 두 가지의 큰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1) 하나는, 앗스르 왕 산헤립이 유다를 침공한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유다를 앗수르 왕 산헤립의 공격으로부터 지켜주실 것이므로 두려워하지 말 것을 히스기야 왕에게 전하였습니다. 이에 히스기야 왕은 여호와는 온 세상의 주인으로서 그룹들을 보좌로 삼고 앉아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과, 이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한분 뿐으로서 천지를 창조하신 분으로 이제 유다가 처한 상태를 굽어 살펴보시고 앗수르 왕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을 기도하였습니다.이에 선지자 이사야를 통한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지는 예언이 있은 그날 밤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앗수르 군대의 진영 안으로 내려 보내서 18만 5천명을 쳐 죽임으로써 아침이 되었을 때는 온통 시체 투성이가 되게 하셨다. 이에 크게 놀란 산헤립은 즉시 그곳을 떠나 자기네 땅인 고향 니느웨로 돌아갔으며, 어느 날 그가 자기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을 때 아드람멜릭과 사레셀이 칼로 그를 쳐 죽였다(왕하 19:35-37). 이로써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과 그 백성들에게 약속을 주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을 보호하시고 지키셨다. 이 일은 이사야 37:35에서 예언하신 하나님께서 자신의 이름과 자신의 종 다윗을 위하여서 행하신 것이다.
(2) 다른 하나는 히스기야 왕이 병이 들어 죽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유다와 함께 하심으로 이적을 행하셔서 유다를 앗수르 왕 산헤립으로부터 구원하신 일이 있은 직후, 얼마 되지 않아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열왕기하 20장 1절에서는“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히스기야 왕이 죽은 후에 있을 대비에 있게 하시는 것에서 있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서 히스기야 왕이 앓고 있는 병이 낫지 않을 것이기에 죽을 것이며, 그에 따라서 그의 왕위를 계승할 아들을 지명하여 두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이는 히스기야 왕에게 왕위를 계승할 후사가 없었기 때문입니이다. 히스기야 왕에게는 아들 므낫세가 있는데, 이 아들은 히스기야 왕이 병이 들기 전에 얻은 것이 아니라 병이 나은 후에 얻은 아들입니다. 히스기야 왕이 죽고 므낫세가 왕위에 올랐을 때가 그의 나이 겨우 12세였습니다. 따라서 므낫세는 히스기야 왕이 병이 나은 후 3년째에서야 얻은 아들이었습니다. 그러자 히스기야 왕은 그동안 하나님께서 자신과 함께 하심으로 자신이 진실과 전심으로 행하며 주의 목전에서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에게 그의 선대 왕들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으면서 우상숭배한 악한 죄에 있으면서 자행한 죄악들에서 돌아서는 종교개혁에 있어온 것과 앗수르의 지배로부터 벗어나게 하시고 블레셋을 정벌하는 등을 통해서 선조 다윗 왕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회복하여 다윗 왕국이 그 위에 굳게 서오는 일을 하나님께서 해 오셨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으로서 이제 자신이 더 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란 하나님의 선언 앞에서 다윗 왕권을 이을 후사가 없는 상황에서도 다윗 언약에 따른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존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것이었다(2-8절).
히스기야 왕이 병들어 죽게 하셨으나, 그를 기도에 있게 하는 것을 통해서 그의 눈물을 보며, 그의 병을 고쳐 그가 다시 성전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게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시키심에서 히스기야 왕은 다윗 왕국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아 지켜질 것이며 영원히 보존될 것을 바라봄과 그 일을 이루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게 하시는 표적이 되게 하셨다. 그리고 또한 이때의 히스기야 왕은 다윗 왕국의 왕위를 이을 후사가 없었기에 자신이 병들어 반드시 죽게 될 때 다윗 왕국이 끊어지는 위기에 처하는 것이나, 그의 병을 고쳐 생명을 15년을 연장시켜 주실 것에 대한 하나님의 표적을 받는 것에서 히스기야 왕이 자신이 확인할 수 있는 한 표적을 구하는 것에 해 그림자가 십도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십도 뒤로 물러가는 것 중에서 선택하게 했을 때 히스기야가 해 그림자가 좀 더 빨리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므로 해 그림자가 뒤로 십도 물러가게 해 줄 것을 요청한 대로 해시계에서 해 그림자가 십도 뒤로 물러가게 하셨다. 그럼으로써 15년간 생명의 연장에 있는 히스기야 왕에게 그가 비록 아직 다윗 왕국의 왕위를 이을 후사가 없으나 하나님은 그러한 유다를 계속해서 앗수르로부터 구원하여 다윗과 언약을 맺으신데 따른 다윗 성 예루살렘을 지켜 주실 것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에 견고히 서게 하실 것을 알려주시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있은 히스기야 왕에 있었던 여러 일에서 교회는 주로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에 걸렸을 때 그가 한 기도에만 집중하여 다루는 것을 본다. 더욱이 히스기야 왕의 죽을병과 기도를 죄를 짓은 성도들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징벌과 성도들이 하나님께 응답 받는 기도의 모델로 소개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히스기야 왕의 죽을 병과 그에 따른 그의 기도가 갖는 주요 관심사는 히스기야가 갑작스럽게 죽을 병에 걸린 하나님의 징벌적 심판이라는 것과 이 상황 속에서 간절한 눈물의 기도로 즉각적인 응답을 받은 사실에 있지 않다. 왜냐하면 히스기야 왕의 기도는 그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갖게 된 기도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히스기야 왕이 유다 왕국을 다윗 언약에 선 하나님 나라로서 제사장의 나라요 거룩한 백성된 관계성을 회복시키는 일로 행한 여호와의 종교개혁과 함께 앗수르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시며 이스라엘/유다가 섬기는 여호와이신 하나님만이 살아계시고 참된 신으로서 온 세상을 주관하시는 신이심을 드러내어 알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로 있는 일로서 앗수르의 유다 침공으로 인하여 있게 된 히스기야 왕의 첫 번째 기도와의 연관과 그리고 히스기야 사후에도 굳게 설 다윗 왕국과의 연관에서 그의 두 번째 기도가 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과 맺은 언약 백성인 이스라엘을 어떤 위기 속에서도 견고히 서 나가게 해 주신다는 사실에서 히스기야 왕의 기도가 갖는 의미는 하나님의 언약으로서의 다윗과 맺은 언약 성취의 신실성에서 찾아야 한다. 여기에 있어서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으며 그의 눈물을 보시고서 그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시키신 것은 지금까지 설명한 것에서 보게 되는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대로 하나님이 다스리는 나라인 다윗 왕국을 이끌고 가신다는 여호와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여기에 있어서 히스기야 왕이 죽을병에 걸린 것은 죽음에 있게 된 그 자체로서는 하나님의 정한 이치에 의한 것으로 죽음과 함께 그 후의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어 있는 것이 확정된 것(히 9:27)이기에 그가 39세의 아직 중년의 젊은 나이에 죽게 되었든지 그 전에 더욱 일찍 죽게 되었거나 그 후에 더 오래 살게 되었다거나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죽을병에 있었던 히스기야 왕이 기도에 있음으로 그의 생명이 15년 더 연장이 된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죽음이 갖는 하나님의 심판에 본질상 아무런 변동이 없다. 따라서 히스기야 왕의 생명이 15년 더 연장된 것에서 무슨 특별한 의미나 복 운운 할 일이 결코 아니다. 다시 말해서 히스기야 왕의 기도가 응답 받아서 죽을병에서 고침을 받아 더 살게 되었다는 것에서 그의 기도의 본질이 있지 않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을 죽을병에 있게 하시는 것을 통해서 그가 하나님을 진실과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김에 있는지를 드러내어 그가 어떻게 하나님이 견고하게 붙들고 계신 다윗 왕국의 왕으로 있는지, 그래서 그가 다윗 왕국에서 어떤 자인지에 대한 부르짖음을 갖게 하시는 것이었으며, 또한 하나님께서 그러한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눈물을 보시고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것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세워나가시고 함께 하시는 다윗 왕국을 어떻게 보호하고 지키시며 보존해 가시는지에 대한 믿음에 있게 하시는 것에서 그가 통치하는 이스라엘의 온 백성이 보고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온전히 의지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적 경륜으로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런 사실을 깨닫게 해 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 왕을 죽을병에 있게 하였음과 함께 그의 기도를 기록하여 성경으로 주셔서 계시사적으로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따라 난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언약적 구속사 진행의 경륜에 보다 깊이 접촉될 수 있는 기회에 있게 하셨던 것이다. (*)
*2021년 12월 19일.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