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천 방문 중 기업 및 공무원 구조 조정에 관한 발언은 우리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의 말로서는 너무도 무책임하고 확실한 대체 정책도 없이 엄포부터 하는 당신 정부의 무능을 재차 떠올리게 하는 대목입니다.
이 나라가 어디 당신 혼자만의 나라입니까.
대통령이 기업의 운명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 과연 민주주의 국가에서 해당이나 되는 소리라고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십니까.
당신의 말은 진지한 태도에서 나오는 진실한 모습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마치 당신이 마음대로 휘어잡지를 못하여 감정이 다분히 내포되어 화풀이하는 듯이 보였습니다. 당신이 IMF총재라도 된다는 것입니까?
왜 진정 국민의 애로 사항을 모릅니까? 왜 국민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입니까.
김대중씨!
당신의 임기가 반을 훌쩍 넘어 버렸는데 무슨 힘으로 그렇게 강력한 개혁을 완성하겠다는 것인지 무식해도 너무 무식합니다.
당신이 대통령 되고 이미 벌려 놓은 개혁 나부랭이들은 한건도 성사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그나마 벌려놓은 일이라도 확실히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금도 일거리만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김대중씨!
개혁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확실한 두 가지를 개혁의 주최측에서 가져야만 가능합니다.
그 첫째로는 누구라도 감히 대꾸를 못할 강력한 힘(즉 대통령의 집권 초기)이 있어야 하며, 둘째는 개혁 주최측의 변질되지 않은 청렴결백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정부는 위 두 가지 모두를 현재로서는 갖추지 못했습니다.
연이은 개혁 실패로 당신의 정부 힘은 당신과 같은 80노인네 같고, 개혁 주최측의 청렴성 또한 온갖 추잡스런 오염 물질로 뒤범벅이 되어 너무나 더럽고 더러워서 이젠 모든 국민들이 오히려 당신과 당신의 가신들을 개혁의 대상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태가 이 지경인데도 당신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아는지 모르는지 마치 달밤에 공산을 바라보고 중얼거리는 술취한 땡중 같습니다.
김대중씨!
이젠 깨끗하게 세수를 하시고 맑은 정신으로 수많은 각종 사이트에 들어가 보십시오.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 당신에게 진실로 고하는 글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리하여 현실을 제대로 돌아보시고 자신을 깨우치시기 바랍니다.
항간에는 우리 나라의 지금 현실을 남미의 모습과도 비교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정부는 그런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은 당신이 주도하는 구조 조정만 성공하면 충분히 지금의 경제 위기는 해결 될 것이라는 하나마나 한 소리나 하고 있습니다. 한없이 늘어지는 남미 주민들과 달리 우리 국민은 한다고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당신의 말을 국민들이 믿으려 하지 않으니 그것이 제일 큰 문제라는 말입니다.
김대중씨!!
당신이 국회 운영은 국회 의결이라는 원칙을 강조 한지가 몇 달이나 흘렀습니까?
하지만 당신의당은 집권당으로서 당당한 의결에 임해 가부를 확실히 하는 태도는 간 데 없고, 자민련 바짓가랑이나 잡고 사정하다 안되니까 집권당 사상 표결 불참이라는 기록이나 남기는 작태들이란...
그리고는 서영훈 영감을 시켜 공적 자금 법안 처리 등이 안된다면 국가의 중대한 사태가 우려된다는 둥의 헛소리를 하고 있습니까?
법안 처리 불발 시에는 초가삼간 이 다 탈수가 있다고 했습니까.
그럼 민주당에서 그런짓을 하면서도 향후 빚어질 사태를 전혀 계산도 않해 봤습니까.
왜 국회 파행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를 시킵니까.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절대적으로 여당의 책임이라는 걸 모른다는 말입니까. 야당이 무엇이 답답해서 당신의 당 거짓말에 동조를 하겠습니까.
왜 씨도 안 먹힐 언론 플레이를 합니까. 국민들이 그렇게도 종전처럼 어수룩하리라고 생각하신다면 당신은 큰 계산 착오를 하고 있는 겁니다.
연말이 불과 한달 남짓 남았는데, 탄핵안을 통과시켜 국가의 안녕은 생각하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키면 되는 단순한 논리마저 모르는, 한마디로 당신은 정말 무식꾼입니다.
검찰 수뇌부 따위가 도대체 당신에게 무엇이기에 당신은 그토록 국가의 존립과 바꾸려 합니까?
김대중씨!
다시 말합니다. 검찰은 꼭!!탄핵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검찰이 제대로 서는 계기가 됩니다. 국가 대원칙은 변하지 말아야 합니다.
야당이 다소 변칙적이여도 여당만큼은 원칙을 고수해야 하는 것인데 오히려 여당이 앞장서서 변칙의 한계를 넘어 반칙을 하고 있으니 그 광경을 보고 있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한심할 뿐입니다.
김대중씨!
당신이 외국인을 대하듯 유머와 재치를 가지고 야당을 대해 보세요.
외국인에게 보이던 그 웃음을(대선 당시에는 늘 그런 가식적인 웃음으로 국민을 현혹시킨 적이 있습니다. 대권을 잡고부터 한번도 볼 수 없는 웃음이지만......) 야당과 함께 하면 당신의 체면이 깎이기라도 한답니까?
외국인을 대하는 당신의 모습은 항상 미소가 떠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사를 주관하는 당신의 모습은 저승사자와 같은 분위기입니다. 오만상을 찌푸린 채 명령으로만 이루어지는 회의는 회의라기보다 당신의 일장 연설을 머리에 주입하는 교육장과 같습니다.
회의장 환경이 이럴진대 어떻게 많은 의견이 나올 것이며 또한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같은 당에서도 다양한 의견도 나올 수 있고 의견 충돌도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나 당신의 당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 적도 없었고 당내 의견 충돌 또한 없는 것으로 보아 당신은 한마디로 아주 위험한 국가 운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 의견 속에서 톡톡 튀는 쓸만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법입니다. 당신의 일방 통행식 일장 훈시는 독재 시절에서나 볼 수 있는 구시대의 버려야 할 산물입니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할 일이 있고 내각은 내각대로 할 일이 있는데 왜 대통령이 쓸데없는 일에서도 안팎으로 간섭을 하니까? 한나라의 정상이 품위를 잃어 버려서도 안되겠지만 종전의 당내에서 당신 모습은 너무도 딱딱하고 강압적이며 경직되어 있었습니다. 간혹 회의석상에서 당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어도, 그것을 새겨듣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또 수렴할 줄 아는 당신의 자세가 요구됩니다.
김대중씨!
개혁을 당신이 아무리 외쳐 댄다고 해도 이제는 듣는 이 아무도 없습니다. 차라리 당신이 변하십시오.
그 길만이 제일 빠른 수습책이라고 감히 본 필자는 말합니다.
당신의 주위 사람만 편애하지 마시고, 의혹의 대상은 지체없이 사정 기관에 내놓으시고 수사 과정 또한 뒷말 없도록 검찰의 의지대로 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십시오.
이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욕심을 버리는 것만이 당신이 살길입니다